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이하 인천본부)는 군ㆍ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산감사를 중단하라는 요구안을 인천시 에 전달했다. 인천본부는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는 엄연한 법령 근거를 가지고 실시해야 하지만 이번 전산감사는 근거가 없을 뿐더러 많은 법령을 위반하고 있다”다 주장했다. 인천본부는 “일선 군ㆍ구에 지방세와 세외수입 자료 등 각종 전산 자료 5년치를 무리하게 요구해 일선 공무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작년에 중앙정부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이미 감사를 했다. 중복 감사 금지 규정을 무시하고 감사행정을 과거로 되돌리고 있어 개탄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인천시 재정전산감사단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감사 자료는 감사 목적이 달성되면 없애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미 폐기돼 자료를 다시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식을 편리하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숨은 세입을 발굴해 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재정전산감사단을 만들고 이달 초 전산감사에 착수하면서 10개 군ㆍ구와 시 산하 기관에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중국 각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벌여 온 범죄조직들이 공안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조선족자치주 공안국은 최근 공안부의 지휘에 따라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푸젠(福建)성, 산둥(山東)성, 광둥(廣東)성 공안기관과 협력해 5개 보이스피싱 조직 조직원 68명을 검거했다고 16일 길림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보도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 11명과 대만인 1명이 포함됐다. 공안 당국은 이들 조직으로부터 320만위안(약 5억7천600만원)을 압수·동결했다. 이번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옌지(延吉),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둥관(東莞) 등지에 각각 근거지를 두고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입수한 한국인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미리 준비한 계좌로 돈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22명과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A조직은 지난해 10월 연변주 옌지에서 12만위안(약 2천100만원)을 주고 8만명분의 한국인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이들에게 인터넷전화를 걸어 소액대출을 미끼로 80만위안(약 1억4천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18명과 한국인 8명이 가담한 B조직은
용인 곰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뒤 사살된 반달가슴곰 사체에서 학대의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한강유역환경청에 부검을 의뢰했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16일 “농장을 탈출한 곰 2마리 가운데 1마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서 쓸게를 채취했을 가능성이 있는 구멍을 발견라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동물보호협회는 사살된 곰의 사체를 살펴본 동물학대(쓸개즙 채취)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은 관리단속권이 있는 환경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 곰 사육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르면 곰 쓸개즙(웅담)은 10년 이상된 곰에 한해 행정절차를 거쳐 살처분 후 채취할 있도록 했고 농장주 김모(65)씨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번에 탈출한 반달곰은 6년생 암컷으로 몸무게 70㎏, 키 1.3m로 발정기를 맞아 예민한 상태였다. 한편 110마리의 약재용 곰을 사육하는 용인시 처인구 천리 김씨 농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어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다가 사살됐다. 김씨가 사육한 곰은 천연기념물(제329호)로 지정된 자생종이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래한 외래종이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상수원보호구역인 저수지에 투망을 던진 혐의(수도법 위반)로 홍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15일 오후 8시쯤 수원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저수지에서 투망을 던져 붕어, 메기 등 물고기 75마리를 잡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비가오면 수면쪽으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붕어찜 등을 해 먹으려고 투망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6일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기소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9년과 벌금 1천500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서경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상당한 징역과 벌금 경과를 해 법 앞에 금권 안 통한다는 점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김 회장 등에 대해 지난 2월 같은 내용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당시 부장판사의 인사이동을 이유로 선고공판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했다. 검찰은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옥(64) 여천NCC 대표이사에게도 지난 2월과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전국 해양경찰서장들이 고속단정을 타고 불법 외국어선을 나포하는 훈련에 직접 동참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인천해경부두 앞 해상에서 ‘해양경찰 지휘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체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휘관들이 모선(母船)인 경비함 조타실에서 나포작전을 지휘하지 않고 고속단정에 직접 승선, 검거작전을 수행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본청 수뇌부와 전국 15개 해양경찰서 서장 등 총 48명의 지휘관을 나눠 태운 고속단정 6척이 가상의 불법어선 2척을 향해 질주하면서 시작될 예정이다. 지휘관들은 유탄발사기, 단정 소화포, 전자충격총 등 단속장비를 활용, 불법어선을 정선시킨 뒤 가상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배에 올라타게 된다. 지휘관들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제압한 뒤 불법어업 증거를 채증하고 어선을 압송하면 훈련은 마무리된다. 이번 훈련은 지휘관들이 직접 나포작전에 참여함으로써 현장 요원들의 고충을 체감하고 더욱 효율적인 단속 방안을 고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청은 이와 함께 16∼17일 인천해경부두에 정박한 전용 훈련함 ‘바다로함’에서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국 지휘관
법무부는 13일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 의정부지검장, 북부지검장에 임권수(16기) 전주지검장, 서부지검장에 정동민(16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18일자로 임명됐다.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을 포함한 고검장급도 자리이동이 없었다. 이번 인사는 연말 대선정국을 앞두고 부정부패 수사를 지속하기 위해 주요 사정라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괄호 안은 현 직책)는 서울고검 이명재 형사부장(법무부 인권국장), 김영준 공판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민표 송무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성남지청장),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진모 부산지검 1차장(서울고검 검사), 이창재 광주지검 차장(안산지청장) 등 7명이다. 인사에서 연수원 18기 4명이 추가로 승진했고 19기 3명은 처음 검사장 대열에 합류했다. 일선 지검장은 ▲김희관 의정부지검장 ▲정병두 인천지검장 ▲김수남 수원지검장 ▲한무근 춘천지검장 ▲조성욱 대전지검장 ▲신경식 청주지검장 ▲조영곤 대구지검장 ▲이득홍 부산지검장 ▲강경필 울산지검장 ▲박성재 창원지검장 ▲김현웅 광주지검장 ▲김경수 전주지검장 ▲백
수원지검장에 김수남 서울남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또 한명관 수원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김수남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53)은 온화하고 꼼꼼한 성품에 탁월한 수사능력과 기획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판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검사장은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과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하면서 원만한 업무처리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이다. 2008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부임해 재벌 2~3세 주가조작사건과 공기업 수사 등을 무난히 처리했다. 부인 조은숙(46)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있다.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15회(사법연수원 16기)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검사 ▲광주지검 공안부장 ▲대검 컴퓨터수사과장 ▲대검 중수3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법무부 홍보관리관 ▲인천지검 2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 남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용인에서 반달곰 2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지 2일 만에 엽사에 의해 모두 사살돼 소동이 일단락됐다. 맹수류 탈출사고는 심심찮게 반복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육 맹수류에 대한 관리 강화와 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 곰 탈출 사고는 사육농장 측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장주 김모(64)씨는 경찰에서 “발정기를 맞아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를 합사시켰는데 곰들이 쇠창살을 밀치는 과정에서 문고리에 묶어놓은 철사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시 이동면 천리에서 110마리의 곰을 사육하는 김씨 농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됐다. 당시 농장주 김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쉽지 않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15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는 곰은 2010년 말 기준 1천172마리이다. 이 가운데 992마리는 웅담 채취용으로, 180마리는 동물원 등에서 전시ㆍ관람용으로 키우고 있다. 문제는 환경부가 200
올해 첫 직선제로 선출된 경기사회복지사협회 제7대 조승철 회장이 출마당시 사전 선거인단을 확보해 선거를 치렀다는 양심선언문이 발송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양심선언문은 또 조 회장이 협회 예산을 규정없이 임의대로 집행하는 등 독선적 운영에 대해서도 폭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월27일 전국에서처음으로 회원 직선제로 치른 선거에서 조승철(47) 부회장(한국지역복지봉사회 이사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회장은 당시 총 74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중 유효투표 78% 가운데 64%를 얻어 지난 3월1일자로 임기 3년의 회장에 취임했다. 협회는 그동안 대의원 선거로 3년 임기 회장을 선출했으나 지난해 대의원 총회를 통해 직선제 도입을 결의, 2년 회비 납부자를 선거인단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회장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지난 6월 6일 협회 유모 사무국장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조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A4용지 11장 분량의 ‘양심선언문’을 이메일로 발송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유 국장은 문건에서 “대학 후배라는 이유로 조승철 당시 후보로부터 선거인단명부를 사전에 제공 요구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