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와 관련된 업자로부터 수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공무원에게 내린 해임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장준현)는 23일 직무와 관련해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이유로 해임된 경기 시흥시 전 공무원인 조모(55·5급)씨가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과장의 업무가 건축사, 쓰레기배출관을 설치하는 업자와 무관하다 보기 어렵고, 제공 받은 액수도 100만원을 초과해 비위의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특히 공무원 행동강령에서 규정한 징계 기준에서도 정직 내지 파면에 해당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시흥시 주택과장이던 조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건축사와 건축관련 설비업자 등으로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126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았다 해임처분을 받자 “골프비 대납은 직무와 관련이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이 구속된 살인범 오원춘의 행적을 찾기 위해 심리분석가를 투입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행적으로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원춘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전담팀은 대검 심리분석가 8명을 투입, 2번의 심리분석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종합적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기존 성폭행 살인마들의 범죄유형과는 상당 부분 다른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은 대검의 정밀한 심리분석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에서 오씨는 정확한 물증을 내놓지 않으면 일단 부정하고 “모른다”거나 “기억이 안난다”는 답변으로 일관, 진술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증에 의한 진술은 이미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내 거주하는 그의 친인척을 비롯해 그의 중국 가족들도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의 과거 행적과 주변인 조사도 병행하는 한편 금주중 오씨를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파주경찰서는 23일 금은방 주인을 납치·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3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9시30분쯤 파주시 파주읍의 한 주차장에서 금은방 주인 A(56)씨를 납치한 뒤 7시간 동안 감금ㆍ폭행하고 현금 10만원과 A씨의 스포티지 차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방법으로 지난 8일 오전 3시15분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B(52)씨를 납치해 현금 800만원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년 전부터 같은 체육관을 다니며 알게 된 사이로 빚이 늘어나면서 생계가 어려워지자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제창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용인갑)의 선거법 위반을 수사중인 검찰이 우 의원 캠프 관계자들을 무더기 체포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20일 우 의원 캠프 관계자 A씨 등 십여명을 체포해 관련 의혹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A씨 등의 조사와 함께 관련 의혹에 대해 전방위수사에 나선 상태다.
KT가 르완다의 초등학교에 무선망을 설치하고 낙후된 지역에 초등학교를 만드는 등 아프리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르완다의 기테가, 부코메로, 키니히라, 루렌지 4개 초등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무상으로 구축해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르완다는 전국 120여개 초등학교에 약 6만대의 학습용 PC가 배치돼 있으나 네트워크 시스템이 부족해 PC를 활용한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T의 무선망 시스템은 학생들이 교내 어디서나 학습자료를 내려받아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KT는 또한 르완다의 카모니(Kamoney) 지역에 위마나 초등학교를 건립 후 기증했고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Tashkent)에 인터넷 교육 센터를 설립해 현지인에게 무료로 인터넷 및 PC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전 세계의 정보격차를 없애고 기업이 지닌 역량을 나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소 뒤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던 20대 남성이 뒤늦게 여죄가 드러나 또다시 옥살이를 하게 됐다. 특수강도강간죄로 3년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올해 초 출소한 민모(28)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민씨는 범죄로 찌든 과거를 모두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굳은 다짐도 얼마지나지 않아 모두 깨졌다. 과거 성폭행범죄 여죄가 드러나 다시 구속됐다. 민씨는 지난 2003년 6월과 2005년 7월 경기 수원시 원룸에 몰래 들어가 여성 2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사실이 DNA검사를 통해 추가로 드러나 기소된 것이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는 22일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민씨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신상정보공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복역하는 동안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과거의 삶을 청산하려 노력했고, 출소 뒤에도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 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32대 경기도의사회장으로 취임한 조인성 회장은 3년 임기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전공의·개원의 등 직역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운영안을 밝히기도 했다.의료계는 의약분업 투쟁 후 심한 몸살을 앓았고 정부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다 의료수가 인하 등 종합적으로 어려움이 겪고 있다. 조인성 회장은 앞으로 의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담당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강력한 의료정책 추진을 위한 목소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의욕을 가지고 경기도의사회를 이끌어갈 조인성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를 들어봤다. 경기도 의사회는 31개 시·군으로 나눠져 있을 정도로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수원, 성남지역 등 도심지역권이나 가평, 연천, 양평 등 외곽지역지역까지 범위가 넓은 만큼 도의사회는 지역 곳곳을 방문해 회무(會務)를 지원하고 회원들은 지역민들에게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의사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도 의사회는 여러가지 보건의료정책이나 의사회 회보(會報) 등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경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약사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상비약 시민연대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에야 말로 90% 이상이 염원하는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의 국회 통과가 차질없이 이루져야 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라도 이번에 통과가 무산된다면 대선과 맞물려 소모적 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고 19대 국회에서 또 다시 시간과 노력을 새롭게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특히 가정에서 급할 때 필요한 서너가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갈망해온 국민들의 불편만 지속될 것”이라며 “정치권은 18대 국회의 마지막 순간에라도 차질없이 통과시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약사법 개정안은 국민의 편의성과 접근성, 소비자 선택권 보장, 야간과 공휴일, 동네에서 약국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의
법원이 진료에 앙심을 품고 치과의사를 살해한 30대 남성 환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정운)는 19일 치과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김모(31)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간의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되고 존중돼야 할 최상의 가치임을 고려할 때 국가적 차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고, 유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10년 7월 경기 오산의 한 치과에서 치과의사 유모(56)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유 씨에게 스케일링을 받은 뒤 “이 시림 현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으나 유 씨가 이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이 개선된 112신고 대응시스템을 활용해 공조체제를 유지한 결과 ‘3인조 특수강간범’, ‘지하철 성추행범’, ‘주거침입 성폭행 미수범’ 강력사범 등을 연이어 검거하는 등 시스템개선 효과를 내고있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새벽 2시 55분쯤에는 용인에서 방충망을 뜯고 침입한 범인 이모(37)씨는 잠자던 여성(20·여)을 성폭행하려했고 이를 파악한 또 다른 여성(19·여·원터치SOS 가입자)이 휴대폰 원터치SOS로 신고했다.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는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신고자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바로 신고자 위치를 추적, 사건현장을 파악한 뒤 인근에 출동, 순찰차 수색 중 도주하는 피의자를 신고 10여분 만에 검거했다. 또 지난 17일 새벽 1시 20분쯤 평택시 현덕면에서는 ‘김모(23)씨 등 남성 3명이 여성(19·여)을 성폭행하고 차량에 납치했다’는 신고가 112센터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112신고센터는 모든 무전기로 경찰관들에게 상황을 전파됐다. 112순찰차·형사·교통 등 전 직원들이 범죄현장 및 예상도주를 찾아나선 결과 화성시 향납읍에게 도주 차량을 발견했고 피의자 3명을 현장 검거할 수 있었다. 앞서 16일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