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내 상당수 학교에서 결핵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합검진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본지 4월 16일자 6면 보도)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중학생들의 결핵검진을 외면하고 경기도교육청도 추가검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결핵협회 등에 따르면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폐, 림프절, 흉막, 뼈, 심낭 등 다양한 장기에 침범할 수 있고 이 중 폐결핵의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단원·상록보건소와 함께 안산지역 13개 고교 1~3학년 3만 5천77명을 대상으로 결핵감염여부 확인 결과, 38명의 유소견자가 발견돼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중학교 2~3학년의 경우 결핵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교교진학 전까지는 흉부 X선 검사 등 결핵검사를 제외하고 있으나 안산, 부천 의정부지역 등 에서는 소집단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강원, 부산지역과 경남 일부지역은 중학생들에 대해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검사비용을 나눠 부담하고 있으나 감염학생들이 급증하는 도내에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모두 중학생 검사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결핵검사를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신고센터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청은 도내 전 경찰서의 112센터와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고, 수원, 성남, 안양, 부천 등 권역별로 통합112센터를 설치해 신고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내려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긴급 상황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상황 전담요원 137명을 선발해 오는 18일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112센터 요원들에게는 특진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긴급 사건이 발생할 때는 일선 지구대, 파출소 순찰차, 형사기동대, 교통경찰, 112타격대 등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외부 공청(共聽)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경기청 112센고센터를 방문해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찰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맹 장관은 “112센터 인력증원과 장비 교체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경찰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에 김기용(55)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김 경찰청장 후보자는 고졸 검정고시와 한국방송통신대를 나와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하고 상공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경무국장을 거쳐 올초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됐다. 충북 출신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은 1974년 치안본부로 발족한 경찰청이 1991년 독립 외청으로 승격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우후죽순 늘고 있는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가 최근 6년간 13배나 증가,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건보공단의 ‘최근 6년간(2005~2010년) 요양병원 입원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입원진료비가 2005년 1천251억원에서 2010년 1조6천26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요양병원 기관수와 병상수 역시 크게 늘었다. 전체 요양기관수는 2005년 7만2천921기관에서 2010년 8만1천681기관으로 1.1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요양병원 기관수는 202기관에서 866기관으로 4.3배 증가했다. 전체 요양기관 병상수는 2005년 37만6천364병상에서 2010년 52만8천288병상으로 1.4배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 병상수는 2만5천42병상에서 10만9천490병상으로 4.4배 늘어 요양병원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이 상당 부분 공급 측면의 팽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의 기관수 및 병상수의 급격한 증가가 인구 고령화 및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 요양병원 개설 시 의료인력 기준 등이 일반병원에 비해 느슨해 개설이 용이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경기도내 결핵환자 발병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고 도내 대부분 학교에서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종합검진을 기피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15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안산지역에서 S고교에서 78명이 결핵에 감염된데 이어 지난해는 K고교에서 무려 300여명이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산 수원, 부천 등 도내 66개 학교 검진한 결과 절반이 넘는 35개 학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1개 학교에서는 1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상당수 학교에서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최근에는 교사들까지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등 결핵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장기적 결핵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함께사는 가족이나 동거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감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감염환자의 기침, 재치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폐로 감염되는 질병이다. 그러나 일선 중·고교 1학년생은 결핵 등을 검사하는 종합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고교 2~3학년은 교육청에서 학교보건법상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도내 대부분 중학교에서는 2~3학년에 대해 검진을 하지 않고 있어 감염 위험이 도사
수원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우모(42)씨에 대한 경찰의 여죄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졌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우씨는 2007년 9월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 첫 입국한 이후 경남 거제, 용인, 부산, 대전, 제주, 수원 등 6개 지역에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는 이 기간 모두 15차례에 걸쳐 입·출국을 반복했고, 국내에서는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현장 숙소나 여인숙 등에서 생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씨 진술을 토대로, 우씨가 거주해온 지역의 가출·미귀가 여성 157명을 압축해 범죄 관련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여죄는 없는 상태다. 또 우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 발신·역발신 통화자 155명을 발췌한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들 가운데 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범행현장인 우씨 집에 대한 정밀감식에서도 여죄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당초 우씨 진술과 달리 우씨가 지난해 1년 가까이 서울 동대문구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고, 창원에서 휴대전화를 발신한 흔적이 확인되는 등 사실상 전국구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 노선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우씨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중국기업의 연구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해당 기술을 빼내 이 중국기업 연구원에게 넘긴 국내 연구원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정영훈 판사는 15일 옛 직장 동료를 통해 기업의 영업 비밀을 빼내간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된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제조업체 B사 연구원 김모(40)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핵심 기술을 김 씨에게 넘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책임연구원 이모(38)씨와 LG디스플레이(LGD) 연구원 김모(38)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기업이 상당한 자금과 다수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전략기획문서를 누설하고, 취득한 행위는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이 범행으로 인해 피고인들이 직접적으로 받은 이익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옛 직장 동료인 이 씨와 김 씨를 통해 SMD와 LGD의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최신 기술과 5.5세대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기술이 담긴 기업 비밀을 빼돌려 B사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실시한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에서 881명을 검거해 그 중 17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 장례식장 조직폭력배 난동을 계기로 10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1천60명을 검거해 140명을 구속한 것에 비해 검거는 16.9% 줄었지만 구속은 25% 증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조폭 단속의 특징은 범서방파 김태촌, 양은이파 조양은 등 한때 한국의 밤거리를 주름잡던 거물급 조폭들의 몰락이다. 대표적 폭력조직인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3)은 기업인 청부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중이다. 청탁을 받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직후 해외도피 중인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1)은 금융권 대출 사기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현재 김태촌의 병세가 가볍지 않고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조양은의 귀국도 쉽지 않아 사실상 두 조직의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회에 전방위 수사를 전개해 양대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중고교 일진들에게 군고구마 판매를 강요한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들과 강원도 원주 ‘신종로기
4·11 총선에 출마한 우제창 국회의원(용인갑)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용인시의회 현직 시의원이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인시의회 설봉환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우 의원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일했던 설 의원은 선거구민들에게 9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우 의원 선거사무실과 후원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설 의원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설 의원을 상대로 상품권 구입 대금 출처와 우 의원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3일 장기요양기관의 원활한 급여비용 청구와 정착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청구 상담봉사자’ 등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이어 장기요양기관 청구 상담봉사자로 선발된 오정화(인천큰사랑노인장기요양센터)씨 등 22명에 대한 신규 위촉식도 진행됐다. 청구 상담봉사자 제도는 공단이 소화하기 어려운 장기요양기관의 급여비용에 대한 상담을 동료 기관의 ‘청구 담당자’에게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등 기관의 청구업무 편의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경인지역본부는 올 3월부터 장기요양관련단체와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경기도 및 인천지역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청구업무에 능숙한 담당자들을 상담봉사자로 위촉, 가입자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요청할 경우 관련 업무를 돕도록 했다. 이태형 경인지역본부장은 “지식재능 기부를 통해 기관 간 청구업무 지식을 서로 나눠 전화상담 업무를 자율적으로 해소하고 공단과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관의 청구업무를 지원하는 등 장기요양 보험자와 공급자 간의 바람직한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청구 상담봉사자로 위촉된 오정화(인천큰사랑노인장기요양센터·여)씨는 “알고 있는 지식을 주변 기관들에게 나눠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