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다음달 11일부터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한데 이어 금속노조도 10일부터 부분파업에 예고하는 등 6월들어 노동계 파업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는 전국 1만5천여명 조합원의 지지를 얻은데다 미가입 화물차주들로까지 확산될 경우 물류운송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공공운수 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다음달 10일까지 고(故) 박종태씨와 관련한 해결책 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11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사측에 ▲박씨의 명예회복 ▲특수고용직노동자의 노동삼권 보장 ▲대한통운 계약해지자들의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마무리된 사업장의 전 조합원이 10일부터 2시간씩 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4.9%(비정규직 20.8%)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창출, 해고금지 및 총고용 보장, 대기업 사내보유금 10% 사회환원, 원하청 불공정거래 시정, 금속산업 최저임금 107만원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31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발표와 관련 “대한통운 택배차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성남지역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운전자와 보험사를 상대로 1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공갈 협박 및 갈취 등)로 K씨(32)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L(26)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12월 오후 11시10분쯤 성남시 야탑동 모 아파트 단지 앞길에서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 보험금 1천10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2003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1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억2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사고후 상대방 운전자 등에게 자신들의 문신을 보여주며 위압감을 조성한뒤 “1천만원을 보상하지 않으면 장기간 입원하겠다”고 협박, 합의금을 뜯어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채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자해공갈단을 결성한 뒤 범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준 성남지역 의료기관 3곳도 범행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최근 일부 경찰관들이 검문목적이나 소속 등도 밝히지 않은 채 소지품을 검사하거나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등의 과도한 불심검문을 당한 시민들이 불쾌한 마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르면 관련법 3조 제1항 또는 제2항에는 경찰관은 수상한 거동자나 범죄의 의심이 가는 행인에 대해서는 정지시켜 경찰관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소속과 성명을 밝힌 뒤 검문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관련규정을 무시한 채 명령식으로 이뤄지는 불심검문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글이 수원지역 경찰서 홈페이지에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회사원 J씨는 “이달 초순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순찰중인 경찰관으로부터 아무런 고지도 못 받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했고 이어 ‘소지품 검사를 한다’며 가방 속 소지품까지 검사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마친 경찰관은 J씨에게 ‘아 공장에 다니시는 군요’라는 말을 듣고 모욕감을 느껴야 했다”며 해당경찰서 홈페이지에 잇따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앞서 수원시 장안구 장안문로터리를 지나던 Y씨도 차량 운행중 인근을 순찰
내년부터 재개발을 통해 건설되는 임대주택을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사들여 ‘반값아파트’ 등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본격 시행된다. 또 순환정비방식으로 정비사업을 하는 경우 순환용 주택 확보비용을 정부가 보조하는 방안도 신설됐다.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임대주택 인수의무 및 반값아파트 활용 근거 마련, 세입자 보호대책 강화 등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일부개정안’을 27일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으로 짓는 임대주택을 조합원이 요청할 경우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인수토록 했다. 현행법상 재개발로 짓는 임대주택을 공공기관이 ‘인수할 수 있다’에서 개정법률안은 ‘인수해야 한다’로 의무화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공공기관은 임대주택을 사들여 전용 49㎡ 이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반값아파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반값아파트를 공급받는 계약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급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입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조합이 사업시행계획 수립시 세입자의 주거 및 이주대책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고 사업의 주요정보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 공공시행의 경우 세입자는 주민대표회의와 마찬가지로 철거,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경찰 전담팀 부족과 국제공조수사도 구축이 안돼 갈수록 지능화 되는 관련범죄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보이스피싱 사건과 관련 436건을 적발, 1천871명이 검거, 지난해 같은 기간 371건에 442명을 검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모두 1천703억원에 이르는 것으고 추산하고 있으나 회수율은 극히 저조해 대표적인 민생침해 사범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검거사례를 보면 주요 범행지가 되고 있는 중국 콜센터 총책 등은 검거하지 못한 채 국내 인출책만 검거하는 꼬리자르기식 수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도내 일선 경찰서는 물론 경기경찰청에는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전담팀이 구축되지 않은데다 경찰청도 마약수사과 마약지능수사팀에서 관련업무와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를 담당하고 있는 등 수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경기지방청도 수사과에서 경제·지능관련 수사업무와 함께 담당하고 있고 지역별
신기술인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무공해 냉·난방 기술을 중국 대기업에 유출한 일당을 적발하는데 공을 세운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 정경호 경장을 만나 사건해결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경호 경장은 “그동안 경기경찰청이 산업기술 보호를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보안의 중요성과 피해발생시 신고요령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온 결과 이번 기술을 개발했던 피해업체로 부터 피해 발생에 대한 제보를 접수됐고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 용의자들이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검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산업기술유출은 국가나 산업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신교요령에 대한 홍보와 함께 단속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에너지기술 개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정부도 저탄소 녹색성장 비젼을 발표해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발 맞춰 경찰도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차단을 위해 단속활동을 더욱더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해외 기술유출사범을 검거하는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ld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 비리에 온 국민들의 불만이 커져만 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정의 목소리를 높이며 자체 정화작업에 나섰지만 국민들은 매번 되풀이하는 형식적인 조치로만 생각할 뿐 믿지 않는 눈치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달 18일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서울 31개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모아 놓고 “현재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고 있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를 강하게 질책했다. 최근 연이어 경찰의 비리 사건이 터져 나왔고 국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고 성인오락실 등과 유착한 경찰관이 있는가 하면 근무 시간에 정복 차림으로 성인오락실에서 강도짓을 하고 요금 시비 때문에 택시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하는 어이없는 사건도 발생했다. 또 지난달 29일 군산에서는 현직 경찰이 짝사랑 하던 여주인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분명 정성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는 경찰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다행이 지난 2월 경기지방경찰청에 취임한 조현오 청장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포상하고 직원들에게 경쟁심을 유
일산경찰서와 군 헌병대는 24일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A부대 H(21)일병을 공개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역 상근 예비역인 H일병은 지난 16일 0시5분쯤 백석동 모텔에서 ‘옛 여자친구가 자기편이 아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탈영했다. 경찰과 군 헌병대는 “황 일병이 사건 당시 검정 체육복 상의와 베이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고 현재 짧은 머리를 감추려 가발을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H 일병은 성격장애로 군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왔고 이에 대한 억울함 등을 호소하며 옛 여자친구와 부대 상사 등 5명에 대해 살해하겠다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H일병은 신장 163㎝에 다부진 체격을 가졌고 양쪽 어깨에 태양 문양의 문신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최고 3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H 일병을 쫓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저장합금 냉·난방신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개발업체 연구소장 등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1일 A사가 세계 최초 개발한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 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 회사 연구소장 K(41)씨 등 6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 L(51)씨와 협력업체 직원 등 5명과 공모, 지난해 8월 11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난방용 수소저장합금과 핵심 기술자료를 빼돌려 중국 강소성시 있는 C그룹에 기술을 보급하는 조건으로 현금 200억원과 임원진 직책을 받기로 약정을 체결한뒤 착수금조로 1천700만원을 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다. A사는 이번 기술 유출로 독일 냉 난방제품 생산하는 D사와 10억유로(1조7천억원)에 달하는 생산판매권 계약이 파기’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특허신청도 어려워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확천금을 노린 기술유출 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 기술유출은 국가경쟁력을 하락시키므로 산업기술
경기지방경찰청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조기시행과 점멸신호 운영 등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 환경 구축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에 나섰다. 21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성과주의 도입 이후 교통관제시설 개선에 나서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접수된 교통시설 민원 491건 중 횡단보도 신설과 U턴 허용, 중앙선 절선, 점멸신호 등 298건(61%)의 교통시설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 수원시청과 협조해 지난 15일 수원시 정자동 수원우체국 앞 도로에 중앙선 절선, 좌회전 대기차로 신설,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해 원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사항을 해결, 민원인들의 통행불편 및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또한, 교통시설 설치규정이나 안전상의 문제로 아직 개선하지 못한 민원 193건에 대해 이달부터 7월 말까지 도로교통공단의 기술자문을 받고, 주민여론을 수렴해 교통시설민원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21일 오후 2층 회의실에서 교통과장 및 도내 38개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도청, 시·군 자치단체 교통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과 관제시설 개선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