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아이디를 도용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시스템에 접속 가입자의 개인정보 70여만건을 빼낸 신용정보업체 직원들과 이들에게 돈을 받고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유출한 은행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건강보험 가입자와 금융기관 고객 등 7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채권추심에 이용한 채모씨(33) 등 12개 신용정보업체 직원 140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신용정보업체 직원들에게 돈을 받고 고객 2만여명의 금융거래정보를 유출한 혐의(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은행원 전모씨(3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 등 신용정보업체 직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2개 병원에서 훔친 건강보험공단 시스템 접속용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로 공단시스템에 접속한 뒤 추심대상 채무자 7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이를 채권 추심에 사용한 혐의다. 신용정보업체 채권추심원들은 외부나 집에서 알아낸 아이디 등으로 건강보험공단 시스템에 접속해 담당 추심대상 채무자의 직장을 알아낸 뒤 이를 채권 추심에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전씨는 채권추심원들에게 1
여성결혼이민자 가족들이 12일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으로 시집온 동남아 여성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돋기 위해 베트남 출신 15명, 필리핀 출신 11명, 태국 출신 5명 등 총 31명의 여성 결혼이민자 가족 61명이 초청했다./조병석기자 cbs@ 결혼이민자가족 ‘즐거운 나들이’ 개인정보 자료가 보관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신용정보업체 채권추심원은 제집드나들듯 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12일 건강보험공단 가입자의 개인정보 70여만건을 빼낸 혐의로 12개 신용정보업체 채권추심원 등 141명을 입건했다.. 적발된 채권추심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2개 병원에서 알아낸 병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건강보험공단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었다. 이들이 건강보험공단 시스템을 통해 조회한 채권추심 채무자들의 개인정보는 직장보험 가입여부와 직장코드번호,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이다. 이처럼 쉽게 건강보험공단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던 것은 병원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든지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도 PC를 통해 가입자의 개인정보 조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건
“범인들만 잡고 사고 현장만 찾아다니는 줄 알았던 경찰이 우리같이 어려운 이웃들의 난방비 걱정까지 걱정해 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1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형제의집.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과 경찰들에게 사랑의 연탄을 받은 원생들은 신기한듯 경찰들을 바라봤다. 경기청 직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수원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 27세대를 방문해 올 겨울을 난방비 걱정을 덜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6천장)’을 전달했다. 경기청은 사랑의 연탄 전달을 위해 지난 6일부터 7일간 경기청내 3개소에 모금함을 비치, 서랍 속 동전 모으기 운동과 무지개봉사회(경기청 여경 봉사모임)의 모금활동 등으로 모은 240여만원으로 연탄 6천장을 구입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 청장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며 받는 기쁨보다 나눠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생활 속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이번 전달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따뜻한 분위가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달식에 참여한 경기청
그 동안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컸던 ‘척추·관절질환, MRI, 초음파, 노인틀니, 치석제거(스케일링)’질환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0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환자부담을 낮추고 이 질환에 대한 보험적용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 공청회에는 시민과 학계, 의료계, 경제계, 보건복지 가족부를 대표한 토론자 9명과 시민 250명이 참석, 국민들의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에 이해를 돕고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급여확대 항목과 재원조달을 위한 국민의견을 수렴 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김정희 부연구위원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한뒤, 참석한 패널들의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내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고 이어 진료항목과 보험료인상, 재원조달방안, 보험적용 시기 등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공단 강암구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새롭게 보험적용 분야를 추가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을 마련하고자 이 공청회를 열었다”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열람기간(인터넷)을 기존 5년에서 10년까지 연장하는 등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한나라당 정미경의원(수원권선·사진)을 대표로 한 10명의 의원은 최근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했다. 10일 정미경의원 등에 따르면 현행법은 청소년대상 성범죄 근절을 위해 대상자의 신상정보를 열람하고 있으나, 열람 기간을 5년으로 제한했고 열람권자도 등록대상자의 주소지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청소년의 법정대리인과 청소년 관련 교육기관장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번 제도도입 후에도 청소년대상 성범죄율이 줄지 않고 그 수법의 비윤리성이 도를 넘고 상습범에 의한 재범율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청소년대상 성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13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성폭행 범죄자를 포함, 법원으로 부터 공개명령이 있는 자는 신상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수 있도록 추진했
경기지방경찰청은 대학수학능력 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내 204개 시험장 주변에서 교통특별관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수능일에 경찰관 및 전·의경 1천130명과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 회원 1천426명을 시험장 반경 2㎞ 내 도로에 집중 배치해 수험생들의 입실을 도울 방침이다. 또 지하철역과 버스.택시 정류장 등 148곳을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장소로 선정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듣기평가 시간대(오전 8시40분~55분, 오후 1시10분~30분)에는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대형화물차량을 우회토록 할 계획이다. 경기청교통안전계 관계자는 “시험당일 수험번호 가져오지 않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은 학생들에게는 경찰 싸이카를 비롯 순찰차를 동원 학생들의 고사장 입실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약직 버스운전기사들이 과도한 근무로 피로누적에 시달리고 있어 자칫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9일 도내 시내·외 버스기사들과 운수업계 등에 따르면 기존 정규직 버스기사들은 한 달 근무일수(만근일수)가 12일인데 반해 계약직으로 채용된 기사들은 17~18일정도 일을 하고 근무자가 부족하면 3일 연속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균적으로 새벽 5~6시부터 밤 11~12시까지 근무해 하루 17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여기에 출·퇴근시간까지 계산하면 하루에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4~5시간에 불과하다. 때문에 계약직 운전기사들은 과도한 근무에 시달리며 운전자들의 절반 이상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어 피로누적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수원시에 위치한 S여객 버스기사 김모씨(42)는 새벽 5시 첫 차로 노선을 한번 돌고 와 차고지에서 피곤한 듯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씨는 “연신 하품을 하며 오늘로 3일 연속 근무했다”며 “정규직은 일반적으로 하루 일을 하고 하루를 쉬는 격일제 근무를 하지만 계약직은 한 달에 2~3차례는 3일 연속
최근 건설경기가 얼어붙고 시중 건설사들의 연이은 도산과 부도 소문과 함께 부실한 건설사를 퇴출시킨다는 정부의 정책 발표로 인해 레이콘 업체들이 연쇄부도를 우려하고 있다. 9일 도내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미분양 적체와 환율급락 등 건설경기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업계가 연쇄부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 레미콘업체들은 신용평가등급과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대금결제가 장기화되는 건설업체들은 담보를 받고 납품하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 이는 레미콘업체들이 거래업체들에 대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건설업체의 부도는 결국 자사의 연쇄부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실제로 남양주시에 위치한 A 레미콘업체는 시중에 나도는 부실기업 리스트에 오른 기업 중 6개월 이상 대금지불이 지연되거나 결제기간이 장기화되는 등 부실징후가 나타나는 기업에 대해서는 담보물을 요구하거나 납품물량을 줄여가야 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견 주택건설업체 S건설사가 최종부도처리되자 거래업체의 대금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도내 K레미콘사가 결국 폐업하고 말았다. 또 인천에 있는 D레미콘업체도 건설경기 침체로 거래업체가 사업규모를 축소해가자 자금난에 시달리다 결국 부도 처리돼 문을 닫
높은 경쟁률의 필기시험을 통과한 순경시험 응시생 가운데 8.5%가 체력검사 관문을 못 넘고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자 233명, 여자 109명 등 342명을 모집하는 올해 3차 순경공채에 9천226명(남자 4천256명, 여자 4천970명)이 응시해 이들 가운데 남자 404명과 여자 173명 등 577명이 지난달 19일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각각 10.5대 1과 28.7대 1의 경쟁률에서 살아남은 셈. 그러나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8.5%인 49명(남자 35명, 여자 14명)은 지난 3일 치러진 체력검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체력검사는 악력테스트와 10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4개 종목에 걸쳐 평가하는 데 악력테스트에서 26명(남자 16명, 여자 10명)이 기준치인 남자 38㎏, 여자 23㎏에 못 미쳐 무더기로 떨어졌다. 또 100m달리기에서도 남자 15.4초, 여자 20.1초 내에 들어오지 못한 10명(남자 9명, 여자 1명)이 과락으로 탈락했다. 나머지 13명은 4종목 합계 만점 40점에서 합격 점수인 16점을 받지 못했다. 경기경찰청 교육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키와 몸무게 제한이 없어진 이후 체력
시화호 일대에서 800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집단 폐사해 있는 것을 시와 민간동물구호단체가 시화호 일대에서 생태조사를 벌이던 중 발견했다. 9일 안산시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50분쯤 안산시와 시흥시 경계부근인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MTV)사업단지인 북측간석지에서 청둥오리와 고방오리, 도요새 쇄우리 등 6종류 800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폐사해 있는 것을 시 지구환경과 직원 등에 의해 발견했다. 이어 시는 8일 오전 7시부터 10여명을 동원해 폐사한 조류를 수거했다. 그러나 현재 수거한 800마리 철새 말고도 시흥시 시화호에도 일부철새가 죽어 있을 것으로 보고 시흥시에 수거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12마리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로 보냈고 일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로 보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오염 물질을 먹고 폐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지구환경과 관계자는 “폐사원인이 조류인플루엔자는 아닌 것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으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결정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지구환경과 최종인(54)씨는 “간석지에서 20~30m 떨어진 수면에서 철새들이 죽은 채 발견됐고, 폐사한 구간은 5㎞에 달한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