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한기호, 국방장관 고사?…국방부 고위층엔 ‘보안유지’ 부탁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3성 장군 출신 한기호(4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국민의힘 의원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의원이 국방부 장관직을 수락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경기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2시 55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의 보좌관에게 ‘탄핵표결 후 처리하기로 했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한 의원은 ‘보안 유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다시 보냈고, 문자를 확인한 보좌관은 즉시 ‘네 알겠습니다’, ‘철저 보안하겠습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로 답신했다. 1분 뒤 한 의원은 곧바로 누군가에게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에 경어를 붙어 다시 보냈는데 해당 인물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로 알려진 인사는 한 의원에게 ‘당연천기지요’, ‘이치가순리지요’라고 답신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인 통치행위”라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2시간 뒤 한 언론에서 한 의원이 국방부 장관에 낙점됐다고 보도하며 ‘한 의원이 난색을
- 김한별·옥지훈 기자
- 2024-12-13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