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서울·경기 행정구역 개편과 경기분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3년 서울 대확장 이후 인구 증가·도시 확장 등 변화를 언급하며 “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 행정관할권을 조정해 주민의 불편 해소와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기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동시 추진하는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한다”며 정부와 함께 GTX 사업을 본격화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부터 우선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개발제한구역과 농지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노동과 자본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 경제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그린벨트 기준 전면 개편 등의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울산에서 주재하고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였던 획일적 해제 기준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의 전략 산업 추진 시에는 지역별 해제 총량에 구애받지 않도록 자율성을 대폭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팜과 수직 농업 등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농업 육성과 농촌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농지규제 혁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산단, 택지, 도로 등의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농지의 규제를 풀어 체험시설이나 수직농장 같은 첨단 농업시설 입주와 학교와 병원, 도서관 등 주민 후생시설 건립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토지이용규제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각 부처에 토지이용규제 336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낡은 규제에 대한 신속한 철폐를 당부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 주도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지역전략사업)의 경
제22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첫 후보로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전략공천됐다. 앞서 민주당은 수원무 현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국회의장의 불출마를 고려해 해당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분류한 바 있다. 염 전 경제부지사는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 경기도 경제부지사,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끈 뒤 최초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 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2013 수원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등 ‘스포츠 메카도시’ 완성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수원특례시 출범 ▲성매매 집결지 자진 폐쇄 등의 성과를 냈다. 염 전 경제부지사는 “수원과 경기 남부 지역의 총선 승리에 앞장서라는 당의 결정에 감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높여가며 ‘비명(非明)계 공천 학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의총에서 모습을 감췄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는 의원들로부터 심사 기준, 비명·친문계 의원 일부 누락 여론조사 등에 대한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항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의원 등에 따로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도적 회피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혜영 대변인은 약 2시간에 걸친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했던 의원들이 지도부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 왜 참석 안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두발언에는 약 15명의 의원이 나섰는데, 대부분 공천과 불공정 여론조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중 2명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평가는 공관위에 재심 신청할 경우 공관위원장이 직접 평가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또 불공정 여론조사에 대해선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하위 10~20%에 해당되는 의원들의 명단이 유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명단 유출은 있을 수가 없다. 제가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2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공천 심사 결과 브리핑 뒤 ‘명단 유출의 사실 여부 및 과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단언했다. 임 위원장은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스스로 자신이 통보받았다고 얘기하지 않는 이상 공관위는 절대로 그 비밀을 지켜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그분의 프라이버시와 경선 성공을 위해서라도 꼭 해드려야 하는 약속”이라며 “명단의 여러 정보에 관해선 전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항간에 나오는 유출 명단을 제가 보고 있다”며 “일부는 일치하지만 상당 부분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 명단은 추측성 자료라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언론사에서 민주당 하위 10~20% 의원 31명에 대한 명단을 입수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입수할 수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입수하나”라고 분명히 했다. 하위 10~20% 통보가 이뤄진 뒤 김영주, 박영진, 윤영찬 의원은 공개적으로 평가 기준과 이유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분당을에 현역 김병욱 국회의원,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 등을 각각 단수·전략공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선거구에서 김 의원을 비롯해 의왕과천의 이소영 의원, 파주을에 박정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을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제5차 심사 결과 발표에서는 염 전 수원시장과 손 전 국토부 차관이 각각 수원무와 용인을에 전략공천됐다. 이밖에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성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을에는 신동헌 전 광주시장과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등 3인이 100% 국민경선을 앞두고 있다. 용인병에서는 현역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남양주갑에서는 임윤태 전 정책위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공천심사결과 브리핑에서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모든 공천심사는 저의 책임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가 알고 있는 한 비명계 공천학살은 없다고 본다”고 분명히 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소통 릴레이 프로그램 ‘반반 무많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반가운 반상회, 수원무 많이 알기’의 줄임말인 ‘반반 무많이’는 수원무 선거구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고민, 지역 현안 등을 털어놓고 함께 해법을 찾는 ‘염태영 표 대면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세류3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반반 무많이 행사에는 학부모, 청년, 어르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참석, 염태영 예비후보와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화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염 예비후보에게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육인프라 확대 ▲대중교통 확대 ▲청년 일자리 문제 ▲어르신 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세류동의 한 상인은 “지금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염 예비후보가 수원시장 시절 행궁동을 ‘행리단길’로 변모시킨 사례가 있는 만큼 대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염 예비후보는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고, 좋은 정치의 길 역시 현장에 있다”며 “걷고 또 걷고, 듣고 또 듣겠다. 쉼 없이 대안을 찾고 숙의하며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 후 반발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정해진 시스템과 특별당규·당헌에 따라 진행되는 ‘공정한 공천’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가 결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은 동의하지 못하는 평가에 대해 당연히 불평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며 “훌륭한 인물들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위 20% 명단’ 관련해선 “전혀 모른다”면서도 비명계 대거 포함 지적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연쇄 탈당 우려 대응책’, ‘박용진 의원 하위 10% 반발·재심 신청 기자회견’, ‘공천으로 지지율 하락 여론’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윤영찬(민주·성남중원) 국회의원은 20일 “저를 표적 삼은 끊임없는 불온한 시도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하위 10% 통보에도 ‘정공법’을 택하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전날(19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로 하위 10%를 직접 통보받은 윤 의원은 정성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하면서도 재심 신청이나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저의 소신이 재선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될 것을 알았기에 모든 일에 흠잡을 데 없이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작년 상반기 중앙당 당무감사와 작년 말 의원평가에 정량평가 항목은 모두 초과 달성·제출했음에도 하위 10% 통보를 받게 됐지만 이 사실을 밝히기에 주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이냐”며 “윤석열 정권 심판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인가. 후자가 목표라면 윤영찬을 철저히 밟고 가라”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공천 심사 하위 10% 의원은 경선 득표율에서 30%의 불이익을 받는데, 이는 상대보다 2배 이상 압도적 득표를 얻어야만 이길 수 있는 수준으로 사실상 출마가 어렵
“죄송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제3지대 빅텐트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제3지대 신당들이 총선 빅텐트를 구축한 지 11일만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새로운미래(새미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새미래를 상징하는 남색과 연두색이 교차된 넥타이를 매고 회견장에 들어선 이낙연 공동대표는 현장 여건상 앉아서 입장문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사전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닥쳤고,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고 말했다. 전날(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위임하는 안이 표결로 강행처리되자 이낙연 공동대표 등 새미래 측은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파열음이 거세졌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진짜 민주당’ 발언은 현재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향한 새미래의 일종의 ‘시그널’이라는 해석을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