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민주·경기 광주갑) 국회의원은 이른바 ‘불쾌한 면접 방지법(채용 절차 공정화에 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7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구인자는 구직자에 대해 그 직무수행에 필요치 않은 신체적 조건, 출신 지역,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학력, 직업, 재산 등의 정보를 기초심사자료(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를 수집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서류 단계에만 적용될 뿐 채용 시험이 서류심사와 필기, 면접으로 구분 실시하는 경우 면접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차별과 불필요한 질문 등을 규정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소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구직자가 불쾌한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구인자와 면접 심사위원의 불필요한 질문·발언 금지 규정을 명문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11.2%가 입사 면접 과정에서 불쾌하거나 차별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절실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의 문턱에서부터 좌절을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채용 절차의 공정화를 위해
박정(민주·파주을) 국회의원이 미취학 아동에 한정된 학원과 체육시설 교육비 소득공제를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은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의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 교육비에 대해 15% 세액공제를 하고 있다. 이는 해당 시설이 취학 전 아동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등학생도 학원이나 체육시설 등이 교육은 물론 돌봄 기능이 함께 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교육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 비율은 2020년 69.7%에서 지난해 86%로 급증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개정안에 세액공제 대상에 실질적으로 아동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학원과 체육시설 등을 이용한 초등학생 교육비를 포함했다. 또 세액공제 대상 금액 한도를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초등생 학부모 여러분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며 공개 저격글을 올렸다 한때 비공개로 전환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계로 알려진 민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김광민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 계속 거부한다면 검찰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검찰은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 대북송금 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과 변호인단은 ‘남북합작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김 지사에게 김 변호사가 요청한 경기도 자료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김 변호사는 경기도에 ‘201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김 변호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자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요구했으나 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으로 정치적 악용 소지가 있어 제출을 거부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8·18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에서 전준위 구성의 건과 중앙당 선관위 구성의 건이 각각 의결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준위원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위성곤·이수진 의원이,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황명선 조직부총장이 맡는다. 또 원내에선 최기상·허종식·송재봉·김남희·김현정·정준호·허성무·모경종·정을호 의원, 원외에선 김중남·이현·안귀령·김기현 지역위원장, 박희정 국무총리 직속 청년조정정책위원, 박미희 권리당원이 전준위원으로 합류했다. 선관위원장은 역시 4선인 이개호 의원이 자리한다. 부위원장에는 김정호·임오경 의원이 선임됐다. 선관위원에는 윤준병·차지호·황명선·채현일·문금주 의원과 김한나·박희정·우서영·이지은·강청희 지역위원장, 정성은 건국대 겸임교수, 최정민 변호사가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한 대변인은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두 분 모두 위원장으로서 능력을 잘 발휘해 줄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은 공정 선거관리에 적임자라는 판단을 지부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 접수가 중증환자가 몰려있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 상급종합병원에서 잦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센터(지난 2월 19일~6월 20일)’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피해신고를 분석한 결과 수술 지연이나 진료 차질 등의 피해신고가 총 812건 접수됐고, 이 중 41.8%(340건)가 상급종합병원인 빅5병원에서 발생했다. 특히 빅5병원에서 발생한 피해신고 340건 중 수술 지연은 63.2%(215건), 진료 차질이 20%(68건), 진료 거절이 10.8%(37건), 입원 지연이 5.8%(2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신고 접수 외에도 빅5병원에 대한 불편 상담 등 단순 질의는 245건, 법률지원상담 지원 128건이 접수되는 등 빅5병원 관련 상담은 같은 기간 총 713건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대표적 상급종합의료기관인 빅5병원은 암 환자 등 중증환자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이들의 수술·진료 거절은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은 25일 국민의힘이 의사일정 협의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지원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강행했다. 당초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예정돼 있었지만 입법청문회 일정을 두고 국민의힘은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국회법과 사안의 시급성을 이유로 11시 53분 회의를 개의했다. 전체회의에는 전체회의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염태영·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이 상정됐다. 이어 입법청문회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과거 발언에 대한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13일 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보니 덜렁덜렁 계약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문진석 야당 간사는 “전세사기는 개인의 실수라기보다는 법과 제도의 마비로 인한 사회적 재난의 성격이 강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피해자들은 삶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피해자들한테 '당신들 탓이다. 더 잘했어야 된다'고 비난하는 것이 바로 2차 가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장
박지혜(민주·의정부갑) 국회의원은 25일 제1호 법안으로 ‘탄소중립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탄소중립산업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산업법은 ‘한국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국내 탄소중립산업과 탄소중립산업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골자다. 이 제정안은 지난 21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됐으며, 당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등을 비롯해 총 55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이 법은 ▲국내 탄소중립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 ▲탄소중립산업 기반 조성 및 재원조달 계획 수립 ▲탄소중립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가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 추진 및 인력양성 ▲탄소중립산업 관련 규제 완화 및 조세 감면 등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산업법이 통과될 경우 국내 탄소중립산업의 글로벌경쟁력이 확보되고, 탄소 중립 관련 신성장 산업이 발전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탄소중립산업법과 함께 추진 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되면 탄소중립산업에 대한 세액공제가 가능해져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탄소중립산업의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재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주영(민주·김포갑) 국회의원은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25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산재노동자의 법정기념일 지정과 미보험 급여 수급권 상속의 명확한 규정 등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안 2건을 국회에 제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 사고자는 1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명(7.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복되는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일터에서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고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이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110여 개 이상의 나라에서는 매년 4월 28일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 등이 지정한 ‘세계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산재사망자 추모제를 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산재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산재사고의 예방을 위해 매년 4월 28일을 산재노동자를 위한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일로부터 1주간을 추모주간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아울러 미보험 급여 수급권 상속에 관한 준용 규정을 명시함과
친명계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수정안으로 제시하면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선언에서 언급한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진정성은 의심스럽지만 여당이 합의해 준다고 하면 받을만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만약 민주당 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돼 정부로 회부,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회기를 지나고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증거를 확보하려고 하면 통화 기록이 말소되기 전에 특검이 빨리 증거를 확보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건 누가 되든 간 안 할 수 없고, 그렇다면 한 전 위원장 안을 이번 회기에 합의해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 특검추천권에 대해 민주당은 대한변협 2명, 교섭단체인 민주당 1명·비교섭단체 조국혁신당 1명을 명시했고, 한 전 위원장은 제3자가 추천하는 내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 전 위원장이 제시한 채상병 특검법은 추진 시기와 중립성 등이 맞지 않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저의 인식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 의장이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을 통해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가진 갈등의 요소를 없애고 권력 구조와 정치적, 정서적 극한 대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 “제7공화국 개헌을 제안했던 저로서는 기쁘게 환영한다”며 새 헌법에 넣을 7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조항 신설 ▲대통령 4년 중임제 변경 ▲검사의 영장 신청권 삭제 및 신청 주체 법률 규정 ▲사회권 강화 조항 신설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 원칙 명시 ▲토지공개념 구체화 등 7가지다. 조 대표는 “의장께서 22대 국회 초기에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하다”며 “당장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