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약주 한잔 하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골목어귀부터 들려오던 기분 좋은 아버지의 노랫가락.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그 노랫소리를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며 잠들었던 어린 날의 기억. 그 추억의 노래와 함께 하는 명품 악극을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5일 오페라하우스에서 ‘홍도야 우지마라’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선보인다. 1936년 초연 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1950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기생이 된 여주인공 홍도가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 아기까지 낳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 그리고 남편의 옛 약혼녀의 계략으로 집에서 쫓겨난 후 아기를 보기 위해 찾아간 시댁에서 봉변을 당하면서 우발적인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슬픈 운명을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 순수한 사랑과 희생을 현대적인 재해석과 함께 춤과 노래로 볼거리를 더했으며, 최주봉, 김혜영, 이대로, 이한수 등 30여 명의 국내 연극계 주연급들의 연
성남아트센터가 오는 16일 콘서트홀에서 성남아트센터 유료회원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갖는다. 이 행사는 성남아트센터가 유료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회원 음악회를 진행해 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성남아트센터 회원음악회는 1회 세종솔로이스츠&바이올리니스트 초량린 협연 공연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 2회 공연, 그리고 지난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재즈 공연을 선보이는 3회 공연 등 매 회 색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이번 회원 음악회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을 초청,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마련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오페라극장인 라 스칼라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임세경과 테너 이정원, 피렌치 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바리톤 한명원, 독일 비스바덴 국립 극장 무대에서 활동 중인 베이스 손혜수 등 유럽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곡을 선사한다. 성남아트센터 회원 음악회는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e-
성남문화재단이 마지막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을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21일과 2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최근 4집을 발표한 클래지콰이가 발매 기념 ‘Mucho Punk’ 콘서트가 열린다. 새 앨범이 기존 앨범보다 더욱 강렬하고 글로벌 트랜디한 음악들로 짜여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클래지콰이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앨범 역시 일본에서 공동 발매됐다. 특히 클래지콰이 콘서트는 음악만큼이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 화려한 비주얼로 언제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2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을 찾아온 클래지콰이의 멋진 공연을 즐긴 후에는 야외 광장에서 클래지콰이 음악으로 펼쳐지는 음악분수쇼,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즐기는 맥주와 커피, 도너츠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파티까지 기다리고 있다. 음악과 와인, 그리고 진솔한 대화가 있어 더욱 즐거운 수아레 콘서트 역시 어김없이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8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다. 가수 김현철이 호스트로 매 달 개성 있는 출연진들과 함께 하는 수아레 콘서트의 8월 초대 손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그룹 &lsqu
현대적인 감각으로 역사를 새롭게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오는 10월 초연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성남문화재단은 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김훈 원작 뮤지컬 ‘남한산성’의 캐스팅 및 음악발표회를 갖고 주·조연급 배우와 뮤지컬 넘버 7곡을 발표했다. ‘남한산성’의 주인공인 오달제 역에는 탤런트 이필모와 뮤지컬 배우 김수용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정명수 역에는 가수 슈퍼주니어의 예성과 뮤지컬 배우 이정열이 더블로 출연하고 여주인공 매향과 남씨 역에는 배해선과 임강희가, 인조 역은 성기윤, 김상헌 역은 손광업이, 서흔남과 서흔남 부인 역에는 이훈진과 김경선이, 나루 역에는 아역배우 박도연이 캐스팅됐다. 재단에 따르면 뮤지컬 ‘남한산성’의 큰 특징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뮤지컬이라는 대중 장르인 점을 감안, 현대적인 감각과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으로 연출과 무대디자인은 시대상 표현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포스트모던의 강렬한 대비, 과감한 무대 분할로 기획하고 있으며 음악 역시 선이 굵고 비트가 강한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오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