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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린 인연의 고리

1936년 초연 원제 ‘홍도야 우지마라’ 각색
악극 ‘사랑에 속고…’ 내일 성남아트센터

 


‘홍도야~ 울지마라 오빠가~ 있다.’ 약주 한잔 하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골목어귀부터 들려오던 기분 좋은 아버지의 노랫가락.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서 그 노랫소리를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며 잠들었던 어린 날의 기억. 그 추억의 노래와 함께 하는 명품 악극을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5일 오페라하우스에서 ‘홍도야 우지마라’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선보인다.

1936년 초연 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1950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기생이 된 여주인공 홍도가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 아기까지 낳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 그리고 남편의 옛 약혼녀의 계략으로 집에서 쫓겨난 후 아기를 보기 위해 찾아간 시댁에서 봉변을 당하면서 우발적인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슬픈 운명을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 순수한 사랑과 희생을 현대적인 재해석과 함께 춤과 노래로 볼거리를 더했으며, 최주봉, 김혜영, 이대로, 이한수 등 30여 명의 국내 연극계 주연급들의 연륜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움을 찾고, 젊은 세대들은 그동안 자주 접하지 못한 악극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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