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9월16일 치르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2차 모의평가에서 재수생 등은 사설 학원이나 출신학교에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15일 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05학년도 수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따르면 재학생은 재학중인 고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은 사설학원 또는 출신학교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뒤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 학원에 다니지 않는 재수생도 평가원과 한국학원총연합회이 별도로 제시한 지역별 사설학원에 원서를 접수하고 그곳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가 11월 본수능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치러지지 않아 재수생은 현실적으로 학원 이외에는 시험을 치를 장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추진중인 정부 기관이 사설학원을 활용하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이른바 `휴대전화 중독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1명꼴로 문자메시지 과다이용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 B고교 1학년 재학생 340명 가운데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27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 8.3%는 매우 불안하고 20.6%는 불안하다고 응답해 28.9%가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응답자 중 57.9%는 휴대전화 벨이 오랫동안 울리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문자메시지나 통화가 와 있을 것으로 착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문자메시지(71.7%), 음성통화(10.5%), 게임(6.1%), 사진.동영상 촬영(3.2%)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주고받기와 게임 등에 집착하면서 10.1%가 어깨 및 손목 통증을 느끼는 문자메시지 통증(TMI:Text Message Injury)이라는 신종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5일 최근 의정부지역의 총체적 교육파행과 부조리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물의를 일으킨 학교들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부패관련 학교장을 중징계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 경기지부는 의정부지역의 교육파행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의정부교육장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의정부 소재 Y고교는 교장이 공금을 유용.횡령했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U초교 교장은 기간제 여교사를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C중학교 교장은 자신의 딸이 강사로 다니는 학원의 홍보지를 학부모총회에서 돌려 학원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최근 의정부 지역의 잇따른 교육파행은 일시적인 부정부패와 관리자의 순간적인 실수에 의한 사건.사고가 아니라 의정부교육청의 총체적인 구조적 병폐가 드러난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중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달부터 도내 180여개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저학년 학생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방과후 교실운영은 맞벌이 부부 등 부모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정규 학교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 보육, 특기.적성교육, 취미활동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의 추천을 거쳐 이달 중에 184개교를 선정해 저학년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기로 하고 18억6천2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발전기금이나 찬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과도한 모금으로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할당식' 불법 찬조금 모금의 빌미가 됐던 학교발전기금제도를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거쳐 내년 1학기 부터 완전히 폐지한다고 14일 밝혔다. 따라서 학교는 일반 개인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부금은 학교회계를 통해 접수할 수 있지만 해당 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나 학부모 단체로부터는 어떤 명목의 기부 금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물론 학부모가 직접 학교에 내지 않고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지정 기탁하는 것은 가능하고, 학교장이나 이사장 등이 발전기금이나 찬조금 등을 모금하다 적발되면 징계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지나친 발전기금 모금과 발전기금을 빙자한 불법 찬조금 모금과 집행이 지속적으로 사회문제가 돼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제도개선 권고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58개 4년제 대학이 재외 공무원, 상사주재원, 국제기구 근무자, 해외교포 자녀,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해 6천32명을 선발한다.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가 발표한 `2005학년도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올해 선발 인원은 국.공립대 28개대 1천297명, 사립대 130개대 4천735명으로 지난해보다 5개대 30명 늘었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 2학기에 전형을 실시하고 일부 대학은 수시 1학기와 정시모집 때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아주대 40명을 비롯해 서울대 미정, 부산대 85명, 전남대 85명, 건국대 95명, 경희대 99명, 고려대 108명, 단국대 100명, 동국대 102명, 서강대 35명, 성균관대 79명,숙명여대 45명, 연세대 148명, 이화여대 70명, 중앙대 99명, 한국외국어대 68명, 한양대 96명, 홍익대 77명 등이다. 전형은 대학별로 수시 1학기인 7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계속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9월 2학기에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2곳 등 모두 20개 학교가 개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인과 화성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수원 3곳, 파주.양주.안산.동두천.오산 각각 1곳이다. 그러나 양주 덕계초, 파주 임진중 등 2곳만 완공후개교이고 나머지는 모두 9월까지 완공을 하지 못해 개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지역별 개교 학교명과 학급수(개교학급.완성학급), 위치다. ◇초등학교 ▲용인 대청(13.36) : 죽전택지지구 ▲용인 청운(11.36) : 죽전택지지구 ▲용인 현암(12.36) : 죽전택지지구 ▲용인 성지(6.30) : 구갈3택지지구 ▲용인 이동(11.30) : 이동면 천리 31 ▲용인 갈곡(11.36) : 구갈3택지지구 ▲화성 태안(15.36) : 태안택지지구 ▲화성 진안(20.36) : 태안택지지구 ▲화성 기산(10.36) : 태안읍 기산리 706의 1 ▲화성 구봉(9.36) : 태안택지지구 ▲화성 벌말(17.36) : 태안읍 병점리 415의 2 ▲수원 대선(25.48) : 팔달구 망포동 460 ▲수원 팔달(34.48) : 팔달구 우만동 165의 2 ▲수원 매화(22.36) : 팔달구 매탄동 157
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교원 임용시험 응시연령을 40세 이하로 제한한 것은 평등권 침해라고 지적한데 대해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 응시연령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시.도교육청 의견을 듣고 수용 여부를 결정하되 문제가 없으면 임용령을 바꿔 2006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도 임용시험 공고가 초등교원은 10월7일, 중등교원은 11월1일로 예정돼 있어 교육청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법령 개정 작업에 들어가더라도 올해 시험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군의 활약상을 담은 수업자료를 일선 학교에 배포하는가 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추가파병 재검토를 주장하는 교사선언을 발표하는 등 교육계가 양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파병 '교과서 보완지도자료'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도내 25개 시.군 교육청에 이라크 파병에 대한 정부안 등을 담은 '교과서 보완지도자료'를 보내 일선 학교에 배포토록 했다. 총 25쪽 분량의 지도자료에는 이라크에 대한 소개와 한국군의 평화유지 및 이라크 지원사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테러의 정의와 유형.예방행동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추가파병에 관해서는 정부의 파병안을 1쪽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면서 파병이 필요한 이유나 이라크 전쟁이 일어난 원인, 파병 반대 여론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추가파병반대 교사시국선언 전교조 경기지부 등 전교조 전국 16개 시.도지부는 이날 이라크 추가파병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교사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시국 선언문에서 "미국의 국가적 이익실현을 위한 전쟁에 우리나라가 파병해야 할 어떠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며 "이라크 파병방침 전면 재검토와 이미 파견
고교 평준화 제도를 놓고 경제-교육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대규모 요구 조사를 벌이는 등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의뢰, 지난 7일부터 전국 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사 2만명과 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교육부.교육청 담당자 등 전문가 800명을 상대로 평준화 정책의 실태 및 요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3일까지 설문조사를 끝낸 뒤 이를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지향형 고교 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정책연구도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평준화 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교육의 '형평성' 및 '수월성'의 적절한 조화를 위해 제도의 역동성을 높임으로써 국민의 다양하고 높은 교육 욕구에 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先)지원-후(後)추첨 확대, 특성화고.대안학교.자율학교 활성화, 자립형 사립고 도입, 영재교육 강화, 수준별 이동수업 정착, 집중이수 과정 설치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우선 ▲일부 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