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플리마켓 'Art & Share(아트 앤 셰어)'를 경기아트센터 열린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적 감성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자 기획된 경기아트센터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플리마켓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예술과 환경, 나눔이 어우러진 지속가능 문화장터'를 지향한다. 경기아트센터 임직원을 비롯해 행사 취지에 공감한 도내 예술가, 업사이클링 기업, 사회적경제조직 등 20여 개 팀이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한다. 현장에는 ▲셀러존(친환경·수공예·재활용품 판매) ▲체험존(폐자재 활용 소품 만들기) ▲나눔존(판매자 및 구매자 자발적 기부) ▲포토존(참여자 기념촬영) 등 다채로운 부스가 마련된다. 또 경기아트센터 대표 축제인 '피아노 페스티벌'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는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방문 및 구매는 별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의 일부는 경기도 내 장애인 예술단체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실학박물관이 실학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생활 속 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11월 10일까지 '세상을 바꾸는 실학'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도민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변화와 아이디어를 영상(30초 내외 숏폼)과 카드뉴스(5장 내외)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형식이다. 공모 주제는 ▲실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실천한 이야기 ▲실용: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나만의 생활 꿀팁 ▲실험: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한 경험 등 세 가지다. 출품작은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공개투표를 거쳐 선정되며, 대상(100만 원), 우수상(30만 원, 2명), 인기상(10만 원, 4명) 등 총상금 200만 원 규모로 시상한다. 수상작은 공식 SNS에 게시, '실·실·실 프로젝트' 성과전시와 연계해 상영된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실학박물관 기획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실학문화 확산의 장이 열리고, 일상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8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2025년 제13차 경기 젠더정책세미나(GPS)를 개최했다. ‘경기도 가구방문 돌봄노동자 실태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고령화와 가족구조 변화 속에서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형옥 도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도 내 가구방문 돌봄노동자 10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에서는 다수가 노동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 이동시간 부담, 고용 불안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에 정 연구위원은 “돌봄노동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반임에도 불안정한 고용과 낮은 처우 속에 머물러 있다”며 “도 차원에서 종합지원체계 구축과 경력 인정, 근속 보장을 위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입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돌봄 서비스는 정부 재정사업임에도 노동조건이 지자체별로 달라 형평성이 깨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중심의 구조를 정규직화하고, 중앙정부가 일률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
빛은 닫혀 있던 시간의 문을 열고 잠들어 있던 수원의 이야기를 다시 깨운다. 정조가 품었던 이상은 성곽 위에 새겨지고 그 도시는 오늘 빛과 기술의 언어로 새 숨을 쉰다. ‘드림라이트(Dream Light)’는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공간 음향이 어우러진 감각의 공간 속에서 빛으로 다시 깨어나는 수원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오랜 전설인 모수국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조의 신도시를 거쳐 첨단 도시로 이어지는 여정을 빛과 기술의 언어로 표현했다. 4D 실감 미디어, 레이저아트, 360° LED 스피어, 키네틱아트 등 11개의 전시가 한옥형 공간 안에 구성되어 관람객이 걸음마다 다른 빛의 감각을 경험하도록 했다. 1층 ‘빛의 시작’에서는 수원의 기원을 빛으로 그려낸다. 전설 속 모수국의 물결 위로 내려앉은 빛이 돌을 세우고 기단을 쌓으며 도시의 첫 숨결을 만들어낸다. 영상과 레이저, 실제 돌덩이가 연동된 4D 연출은 수원의 시작을 눈앞에서 생생히 느끼게 한다. 정조가 사랑한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수원의 서재’는 수원의 정신을 담은 예술적 공간으로 과거의 미학과 현재의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야외에 설치된 ‘태양의 축복’
◇ 김형의 뒷모습 / 유익서 지음 / 산지니 / 272쪽 / 1만 9000원 앞으로도 인류에게 문화 발전이 필요하다면, 사람들이 계속 영상매체를 신주 모시듯 모시고 살아서야 되겠나, 아니면 생각을 자극하여 창조적 행위를 유도하는 활자매체를 문화의 대표적 지위에 다시 재옹립시켜야 되겠나? (본문 中) 문학과 삶의 경계를 오가며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 온 소설가 유익서가 여덟 번째 소설집 ‘김형의 뒷모습’을 펴냈다. 이번 작품집은 기술과 영상 매체의 발달로 독서 문화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여전히 문학이 품어야 할 사유와 품격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유익서는 등단 이후 50여 년 동안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장편과 단편을 꾸준히 발표해 온 원로 소설가다. 통영 한산도로 거처를 옮긴 뒤 17년간 외부와 거리를 둔 채 고독한 생활을 이어오며 문학적 갱신을 모색해 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그러한 세월 속에서 길어 올린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작품들은 예술가의 고독과 현실, 그리고 시대의 변화 앞에서 문학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표제작 ‘김형의 뒷모습’은 문학을 단순한 ‘이야기’로 치부하는 세태 속에서 창작자가 느끼는 절망과 책임을 드러낸다. 소설가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예술 협력사업의 네 번째 전시로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개방한 서편 탑승구역 ‘아트윙’(222~223 Gate 인근)에서 개최된다. 두 기관은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 공항 속 문화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홍범 작가는 기억과 공간, 감각을 주제로 설치,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현대미술가다. 대표 연작 ‘기억의 잡초’를 통해 개인적이고 사소한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정원의 형식을 차용해 담장 너머 작은 문을 지나 마주하는
경기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11월 8일 ‘2025년 경기옛길 7대로 조성기념 대축제’를 경기옛길 의주길 제5길과 파주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경기옛길은 경기도 내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역사문화탐방로로, 문화유산과 민담, 설화, 지명 유래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다. 축제는 의주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 구간 4㎞를 탐방해설사와 함께 걷는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는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본격적인 축하행사가 열린다. 박소윤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화려한 막이 오르고, 대학생 경기옛길 영상 제작 시상식이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JTBC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를 비롯해 재주소년, 임단우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캘리그라피, 한반도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경기옛길 홍보 전시가 행사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경기옛길이 역사문화탐방로로서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과 시민 모두 경기옛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신규탐방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한다”고
세계적인 실내악 앙상블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이 오는 11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인 이들은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다섯 차례 수상하며 유럽과 세계 음악계에서 깊은 울림을 전해온 정상급 앙상블이다. 2002년 체코에서 결성된 파벨 하스 콰르텟은 풍부한 음색과 치밀한 해석으로 '세계 최고의 현악 4중주단'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런던 위그모어홀, 빈 콘체르트하우스,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주요 무대를 누비며 명성을 쌓았다. '그라모폰' 어워드 5회, 디아파송 도르(Diapason d’Or)상 등 다수의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BBC 뮤직 매거진'은 파벨 하스 콰르텟을 '역대 가장 위대한 현악 4중주단 10선' 중 하나로 선정했다. 현재는 창단 멤버인 제1바이올린 베로니카 야루스코바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페테르 야루셰크, 제2바이올린 마렉 츠비벨, 비올리스트 시몬 트루스카가 함께한다.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15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18년과 2024년 한국 무대에 올라 탁월한 기교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네 번째 내한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베토벤과 슈
국립농업박물관이 다양한 공연 및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25년 국립농업박물관 문화제 ’쉼(休;머무르다)’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박물관 문화제는 관람객이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일상 속에서 휴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농업·농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문 광장에서는 ▲음악·마술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특별공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더 윙 – THE WING’ 클래식 연주회 ▲가족과 함께 농업·농촌 관련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농부의 공작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동에서는 ▲하반기 기획전 개막식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 ▲K-팝 댄스 ▲합창 협업 공연이 마련된다. 식물원에서는 ▲신나는 음악을 즐기는 무소음 클럽 파티 ▲나에게 맞는 향기를 찾는 ‘퍼스널 퍼퓸’ ▲식물 속 보물찾기 체험이 진행된다. 황토마당에서는 지역 아티스트가 펼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다랑이 논·밭에서는 가을 포토존이 조성돼 박물관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하는 ‘우리 쌀 소비촉진관’을 운영하고, 지역상생활동의 일환으로 수원여대 학생들과
고려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이 다양한 생체액에서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세포외 소포체(EV)를 고효율로 분리할 수 있는 하이드로젤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외 소포체(EV)는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다양한 생체 지표 전달 기능을 지니고 있어 암, 신경 질환, 대사 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 바이오마커와 치료제 또는 치료 전달체로 활용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최근 세포외 소포체가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으면서 생체액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초원심분리와 같은 기존 기술은 고가의 장비, 복잡한 전처리 과정, 낮은 처리 효율 등의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드로젤 재료를 얼린 뒤 빛을 비춰 굳히는 방식으로 약 400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구멍 구조를 구현했다. 이로써 형성된 하이드로젤은 그물처럼 얽힌 3차원 다공성 구조를 가지며 투과한 세포외 소포체를 효율적으로 선택적으로 포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장비나 복잡한 과정 없이도 혈액, 소변, 침, 우유, 세포 배양액, 위암 환자 복수 등 다양한 생체액에서 세포외 소포체를 빠르고 간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