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새로운 백남준 연구를 위한 2025년 학술 프로그램 '48시간 음미체 학교'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음악, 미디어, 신체를 아우르며 수행적 연구의 장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예술가 13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1965년 독일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8명의 플럭서스 작가가 24시간 동안 각자의 퍼포먼스를 지속하며 함께 밤을 새웠던 ‘24시간(24 Stunden)’ 처럼 시간·연대·수행이라는 새로운 물질성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날인 18일에는 백남준이 1977년 발매한 한정판 LP 음반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함께 듣는 감상회와 음악평론가, 학예연구사의 대담이 진행된다. 이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을 연주한다. 19일에는 뉴욕시립대 알렉산드라 주하즈 교수의 미디어 워크숍과 함께 "지루한 비디오, 나쁜 TV"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김상민, 그랜트 볼머, 이수영 연구자가 발표자로 참여해 인공지능과 통계적 정보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을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저녁에는 원재연과 타무라 료, 신비밴드, 모어가 참여하는 퍼포먼스 '
수원시립미술관이 중·고등학생 대상 관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아트톡톡'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운영한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2025 수원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 관내 중·고등학교 3개교, 12학급, 약 340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그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아트톡톡'은 기획 전시 감상과 창작 체험을 결합한 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관학연계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해 전시 기반의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학생들은 현재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2025 아워세트: 김홍석×박길종'을 예술강사의 도입 설명과 함께 관람한다. 이후 활동지를 활용해 감상을 기록하고 모루 인형 만들기와 키링 제작 등 전시 연계 창작 체험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작품을 서로 공유하며 발표 시간을 갖고 예술적 소통과 표현의 기회를 넓힌다. 지난 10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이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재미있었다", "모루 인형 만들면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좋았다", "미술관이 지루할 줄 알았는데 신기하고 즐거웠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고베 포트피아 호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원발성 간암 전문가 학회(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Conference, APPLE 2025)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APPLE 국제학술대회는 간암 분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학술교류를 진행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행사다. 이번 학회에는 수백 편의 초록이 제출됐으며 이 중 가장 우수한 상위 3편의 초록이 Best Abstract Award로 선정됐다. 박주현 교수팀은 '체질량 지수(BMI)와 담관암 발생 위험 간의 관련성(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the Risk of Cholangiocarcinoma)'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만과 담낭암의 연관성은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과 담관암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 952만 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비만(BMI 25.0~29.9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와 연계한 '38초 다큐공모전'을 개최한다. '38초 다큐공모전'은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5회를 맞았다. 제17회 DMZ Docs가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나의 완벽한 하루'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일상에서의 소중한 순간이나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다큐멘터리 형식의 38~60초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접수는 8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가 신청서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8월 22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은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2팀), 장려상(5팀)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중 특별상영회와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참가 신청서 및 출품 규격 등 자세한 사항은 DMZ Doc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특례시에서 열리며, 산업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25일까지 황재원 작가와 함께하는 ‘2025 경기도자미술관 도자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예술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유명 작가와 함께 컵, 접시, 오브제 등을 직접 제작하며 조형 도자의 기초를 배우는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8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경기도자미술관 창작공방에서 총 8회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명이며 강의료는 소성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15만 원이다. 강의를 맡은 황재원 작가는 실험적 조형성과 대중적 감각을 결합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는 도예가다. 2021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는 일반인 투표로 선정되는 ‘대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참가 신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경기도자미술관 토락교실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은 예술적 조형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도예 작가와 함께 도자의 본질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라며 “도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도자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내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가 경기 남부·동부·북부·서부 등 4개 권역의 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들과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권역별 회의는 현장 서비스 제공기관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2일부터 15일까지 권역별로 진행된 회의에는 도내 32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센터장과 중간관리자 등 실무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의 업무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아이돌보미 노무 관련 사항과 역량강화 교육을 안내했으며 서비스 제공기관의 운영 현안과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15일 마지막으로 열린 서부권역 회의에는 주무부서인 경기도 가족정책과도 참석해 현장 의견을 듣고 방문형 긴급돌봄 사업 등 정책을 홍보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연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기도와 함께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내실화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도내 아이돌봄서비스의 총괄기관으로 지난해 6월 개소해 지역 맞춤형 돌봄지원과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14일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을 초청해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수어 해설 전시 투어는 ‘모두가 즐기는 미술관’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자 12명이 손한올 수어 해설사와 함께 개관 10주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관람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여유롭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으며 전시 관람 후에는 큐레이터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수어 해설 투어에 참여한 정종호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수원시지회 회장은 “농아인들이 전시 해설 투어를 통해 미술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넓힐 기회를 얻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2021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 최고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Étoile)에 오른 박세은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세 번째 내한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되 총 10명의 에투알이 출연하는 전례 없는 규모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에는 박세은을 비롯해 21세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상징인 마티외 가니오, 신예 에투알 아망딘 알비송, 기욤 디오프, 블루엔 바티스토니 등 총 10명의 에투알이 함께하며 프리미에르 당쇠르 플로랑 멜라크도 출연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갈라는 박세은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캐스팅까지 총괄해 의미를 더했다. 조지 발란신, 제롬 로빈스, 루돌프 누레예프 등 거장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각 에투알의 개성이 돋보이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중편 레퍼토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2022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맞춰 다시 선보이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11일 의료법인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을 각각 방문해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성빈센트병원과 세 병원은 협약을 통해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환자 중심 의료 전달체계를 위해서는 핵심진료협력병원과의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동수원병원장은 “강화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중증 질환 환자의 원활한 전원과 진료 연계에 힘쓰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진 오산한국병원 의무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의료체계의 신속하고 원활한 운영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건우 조은오산병원장은 ”단순한 진료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조은오산병원은 지역 주민에게 최적의 의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전국 순회 문학토크가 7월에는 경기의 시인을 만난다. 오는 26일 오후 2시 성남 풍생고등학교 폴로니아홀에서 열리는 ‘제21회 사이펀 문학토크’에는 박완호 시인과 김선향 시인이 초청된다. 박완호 시인은 최근 시집 '나무의 발성법'(시인동네)을, 김선향 시인은 '어쩌자고 너의 뺨에 손을 댔을까'(청색종이)를 발간해 주목받았다. 박 시인은 현재 풍생고등학교에 근무 중이며, 김 시인은 고양에 거주한다. 이번 경기의 시인 문학토크는 2023년 고양에서 허형만 시인, 2024년 성남에서 장인수·안현미 시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오후 2시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우대식 시인이 진행을 맡아 두 시인의 작품세계와 최근 시집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시인이 직접 육성으로 시를 낭독하고, 이화영, 황정산, 최세라 시인과 이수경 소설가 등 동료 문인들도 낭송에 참여한다. 초대가수 이지상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토크와 낭송 현장은 '사이펀' 가을호에 지면으로 담겨 소개될 예정이다.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문의는 사이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사이펀 문학토크’는 전국의 시인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출판사에서 출간된 시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