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김상회 사장은 2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조직혁신과 콘텐츠 전략을 중심으로 한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김상회 사장 취임 후 약 4개월간 변화를 통한 ‘경기아트센터다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체성 재정립과 공공성·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아트센터는 기존 1처 2실 3본부 13팀 4예술단 체제를 3실 4본부 9팀 4예술단 체제로 변경했다. 기능 통합과 전략적 운영 체계 구축을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와 효율, 명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기획, 조직, 운영, 브랜딩 전략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기획조정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한 기획홍보팀이 포함된 ESG경영실이 신설됐다. 대외협력실은 경기도 및 시군 문화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맡고, 안전감사실은 공연장 운영기관으로서의 안전관리와 윤리감사 기능을 통합해 책임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G-ARTS 브랜드 확립 ▲창작자 유통 네트워크 구축 ▲도민 접근성 강화 ▲지역 공연장 협력 체계 고도화 ▲공공예술 정책의 실천 플랫폼화를 단계적으로 실현할
시집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語 다시공방'에서 세 번째 '산아래서 語 누리기' 북토크가 오는 8월 6일 열린다. 이번 초청 시인은 첫 시집 '비 오는 날의 수채화'의 저자 오순옥 시인으로 대담은 박은선 시인이 맡는다. 안중태·김봉술·장영순·정다운 시인의 시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함께 마련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뜻깊은 여름 저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북토크는 단순한 저자 소개를 넘어 시를 통한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병마와 수술의 고통 속에서도 시와 낭송을 통해 삶을 견디고 문학으로 꽃피운 오순옥 시인은, 시가 단순한 언어 예술을 넘어 고통을 감싸는 치유의 도구였음을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시(詩)가 인간의 마음을 그리는 그림이라면 오 시인이 그리는 시는 안온하고 따스한 정감을 품은 수채화에 가깝다. 들꽃처럼 은은하게 다가오는 그녀의 시 세계는 여성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삶의 흔적을 담아낸다. 이날 낭송될 대표 시 '어머니의 손맛'은 자반 고등어의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표제작 '비 오는 날의 수채화'는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삶의 단면을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충남 공주에서
경기문화재단이 9월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경기 전통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기존 ‘경기 윷놀이 한마당 대회’에서 명칭과 범위를 확대한 이번 행사는 윷놀이 중심에서 다양한 전통놀이 전반으로 내용이 확대돼 전통놀이 문화 계승과 확산을 도모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놀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전통놀이의 가치와 우수성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핵심 프로그램인 ‘제5회 경기 윷놀이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별로 2팀씩 모집한 62개 팀과 민통선 마을 2팀 등 총 64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부터는 참가팀 선발 방식을 무작위 추첨이 아닌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참가 이력을 기준으로 마을 단위에서 선발하도록 변경했다. 이는 지역 공동체 중심의 전통놀이 기반을 확대하고, 마을 문화로서의 전통놀이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취지다. 참가 신청은 8월 1일부터 22일까지이며 마을별 4인 1팀 구성으로 시·군 문화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척사대회 개최 여부 및 마을 주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2개 팀 이상이 신청할 경우 자체 예선 또는 추첨으로 대표팀을 선발한다.
수원문화재단이 23일(수)부터 8월 8일(금)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풍물단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전통문화와 지역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수원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올해는 8일간 펼쳐지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장식하는 개막 행사로 9월 28일(일)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 풍물단’은 이러한 능행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원 초등학생들이 수원농악을 배우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축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수원시의 교과 외 교육활동 지원사업인 '청개구리 교실(학교 밖)'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25명 내외이며 교육은 8월 18일부터 9월 28일까지 6주간 평일 주 2회, 회당 2시간씩 총 13회차(능행차 행사일 포함)로 진행된다. 풍물놀이 및 길놀이 공연 전문가의 지도 아래 ▲풍물놀이 이해 ▲길가락·칠채가락 연주 ▲입성놀이 ▲합주 연습 등 능행차 참여를 위한 단계별 교육이 마련된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국제경쟁과 프런티어 부문 선정작 18편을 발표했다. 공식 경쟁 부문인 국제경쟁 부문에는 총 10편이 선정됐다. 쿠바 자파타 습지에서 장애인 아들과 살아가는 부부의 삶을 흑백 미장센으로 담아낸 ‘자파티에서, 서쪽으로 To the West, in Zapata’는 2025년 비전뒤릴영화제에서 ‘버닝 라이트’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작품이다. ‘환송대, 다섯 번째 샷 La jetée, the Fifth Shot’은 알제리 가족사와 역사적 트라우마를 탐색하는 다큐로, 2024년 라이프치히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루마니아와 한국의 합작으로 제작된 ‘밝은 미래 Bright Future’는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파견된 루마니아 대표단의 시선을 아카이브 푸티지로 구성한 실험적 에세이 다큐다. 인도 콜카타의 가난한 홍등가에서 영상 제작 집단 CAM-ON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홍등가의 유튜브 스타들 Redlight to Limelight’은 2023년 DMZ Docs 인더스트리 글로벌 피치 지원작이기도 하다. 전쟁과 폭압의 상흔을 증언하는 다큐들도 돋보인다. ‘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아동을 위한 미술놀이 키트 ‘호기심 예술상자’ 2종을 개발하고 오는 8월 8일 교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호기심 예술상자’ 프로젝트는 장애아동의 자기조절 능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높이고, 예술적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발된 예술상자는 기존의 규격화된 DIY 키트와 달리 놀이 기반 미술 활동을 통해 자유로운 탐색과 감정 표현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예술상자는 총 2종으로 ‘미적 호기심 상자’와 ‘조형 호기심 상자’로 구성됐다. ‘미적 호기심 상자’는 앙리 마티스의 '푸른 누드'에서 착안한 인체 도안을 스텐실 기법과 패턴 도장을 활용해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감정을 표현해보는 색채 감각 키트이다. ‘조형 호기심 상자’는 현대미술 작가 윤민섭의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라인테이프와 자연물을 이용해 공간에 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형 활동 키트다. 해당 키트는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의 신청을 받아 배포되며 수업 지도안과 교안이 함께 제공돼 교사와 매개자가 수업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키트 배포 전에는 교사 및 매개자 대상 워크숍도 열린다. 워크숍에는 기획자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화성특례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이하 인뮤페)의 본티켓 판매가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인뮤페는 경기도와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대표 가을 음악 축제로 인디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후배 뮤지션이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6월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본 티켓 가격은 1일권 5만 원 2일권 8만 원으로 경기도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최소 25%에서 최대 50%까지 다양한 할인 정책이 적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김경호, 자이언티, 노브레인, 슈퍼키드, 불고기디스코, 앤드오어, 소소욘 등 국내 아티스트 7개 팀과 일본의 KALA, 베트남의 Nghịch 등 해외 뮤지션 2개 팀이 추가됐다. 앞서 공개된 에픽하이, 비트펠라하우스 등 1차 라인업 14개 팀과 함께 총 2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정보는 인뮤페 공식 누리집 또는 경기뮤직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도 대표 가을 음악축제에 걸맞게 얼리버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평택 지역 병원들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환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나선다.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18일 평택성모병원, 의료법인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을 각각 방문해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후속 조치로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를 위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진료 프로세스 개선,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 의료체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라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평택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내 환자 진료의 연속성을 높이고, 지역 의료 전달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규 의료법인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 이사장은 “상급종합병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박세우 교수,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허종욱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3차원 광회절단층촬영을 결합한 담관암 진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담관암은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며 예후 역시 좋지 않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기타 담관암'은 전체 암 발생의 2.8%를 차지했으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담관암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5년 생존율이 29%에 불과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담관암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암세포의 대사적 특징 중 하나인 '지질 방울(Lipid Droplets)'에 주목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지질 방울의 부피, 밀도, 분포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연구팀은 3D ODT 영상 기술을 이용해 세포 내 지질 방울의 형태를 정량화하고, AI 기반 합성곱 신경망(CNN)을 활용해 암세포를 자동 분류하는 진단 모델을 구축했다. 실험에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으로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더위도 더위지만 비가 잦고, 습도가 높아져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해 에어컨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에어컨은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이란 말처럼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냉방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냉방병은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두통, 전신 피로감, 어지럼증,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 위장장애 등 광범위한 증상군으로 여름철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 냉방병 원인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도 냉방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 냉방병 증상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이 붓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