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컴, 투게더’ 시사회 및 씨네토크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한 가운데 오는 27일 메가박스 분당에서 진행된다. 영화 ‘컴, 투게더’는 18년간 다닌 회사에서 해고된 실직자 아버지 범구와 과열 경쟁에 쫓기는 카드 영업사원인 엄마 미영, 매일 합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재수생 딸 한나를 통해 가족이지만 서로를 보듬어 줄 여유조차 없이 무한경쟁사회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그리고 있다. 독립영화를 제작지원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 ‘컴, 투게더’를 지원했으며,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에 이어 제12회 제주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시애틀국제영화제, 오사카아시안영화제, 헬싱키아시아영화제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컴, 투게더’는 27일 오후 7시30분 무료 시사회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날 열리는 씨네토크에서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재명 성남시장과 ‘컴, 투게더’의 신동일 감독이 함께 한다. 현실공감 씨네토크 시간에는 무한경쟁과 같은 전반적인 사회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과 함께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될 예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옆집에 사는 예술가 : 화성편’ 협력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술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은 화성시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그 작업실을 소개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화성지역 예술가 작업실 오픈 프로젝트 진행, 화성지역 작업실 맵핑 및 아카이빙, ‘옆집에 사는 예술가 : 화성편’ 페스티벌 진행 등을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이 협약을 통해 재단이 화성의 주요한 문화자원인 예술가의 작업실을 활용해 예술의 공공적 기능을 제안하고, 작업실이 문화적 자산의 공간임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수원문인협회는 수원 매여울초등학교와 문학 공유 및 예술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24일 열린 협약식에서 학부모와 함께 하는 문학교실, 작가 초청 독서인문 교육, 도서관 활용 수업, 지역 특색을 살린 문학 공유 프로그램을 지원을 약속했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 회장은 “수원문학 임원 15명과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는 인문학의 열풍과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신학문으로서 바르게 성장하는데 작가와 학생 그리고 학부형님들과 문학교류에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박물관은 ‘사대부의 방’ 전시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다양한 소장유물들로 꾸민 사대부의 방은 ‘사대부와 서재’, ‘천자문’, ‘사대부의 복식’ 등 3개 테마로 구성, 당시 사대부의 생활상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대부와 서재’에서는 장한종의 ‘책거리 병풍’을 모티브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서재를 재현했다. 유교 경전을 비롯해 역사서, 문학서 등의 책과 각종 기물이 놓였던 사대부의 서가(책꽃이)와 서재의 모습을 재현해 관람객들이 ‘책거리 병풍’의 모습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자(漢字)를 배우는 입문서인 천자문은 사대부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서적이었다. 평생 글공부를 했던 사대부들에게 천자문은 희망과 아픔이 모두 담긴 책이었다. 천자문 섹션에서는 여러 의미가 담긴 천자문을 조명해 사대부의 방을 풍성히 채운다. ‘사대부의 복식’에서는 평생 학자와 관리로의 삶을 살았던 사대부의 복식을 재현품으로 선보인다. 선성군 이흠(宣城君 李欽)의 묘에서 출토된 아
우리 선조들은 광활한 만주 대륙에서부터 해양까지 드넓은 역사의 무대를 거침없이 내달렸다. 세기의 영웅 나폴레옹이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면, 우리의 고선지 장군은 그보다 천 년 전에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준령을 넘어 우리 민족의 도전정신을 세계만방에 빛냈다.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의 수도 서라벌은 동서 문명의 대동맥이었던 실크로드의 동쪽 끝으로 이어져 수많은 외국 상인들이 붐비던 국제도시였다. 또한 세계 제일의 과학 기술을 뽐냈던 위대한 과학자나 최고의 작품을 창조한 예술가도 존재했다. 현대의 기술로도 재현이 불가능한 청동거울, 그 옛날 하늘의 질서를 꿰뚫고 있었음을 보여준 첨성대와 천상분야열차지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보다 200년이나 앞선 금속활자, 세계 전쟁사에 빛나는 무적함선 거북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세계 역사상 가장 방대한 역사서 ‘조선왕조실록’ 수없이 많은 문화유산의 흔적들은 우리 선조들의 높은 문화적 소양을 잘 보여준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자 ‘조선왕 독살 사건’, ‘우리 안의 식민사관’,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우리 역
평균 나이 50~60대의 네 여인이 러시아로 떠났다.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를 닮아 ‘직진순재’라 별명이 붙은 ‘하늬’, 여행 전반의 총괄을 맡으며 ‘내 눈 내가 찔렀어’라고 불리는 ‘높새’, 길만 나서면 물에 담가놓은 상추처럼 싱싱해지는 ‘갈마’, 그리고 여행 중에도 사색의 시간을 필요로하는 소슬까지, 바람의 이름을 딴 네 여인은 12일간 각각의 개성만큼이나 흥미로운 러시아 여행을 다녀왔고, 그 이야기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모아들인 진귀한 미술품이 전시된 박물관을 우연히 알게 됐다. 루브르 박물관에도 없는 작품이 많다고 알려지며 도시 자체가 예술품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쌍뜨뻬쩨르부르그는 도시 전체를 제정 러시아 시대 황제가 계획적으로 만든 곳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곳이다. 와글거리는 소리와 사방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의 체온과 함께 감상한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서 온화한 미소를 발견할 수 없었던 저자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러시아를 선택했다. 아르바뜨 거리부터 붉은광장,
누군가의 삶은 ‘한 권의 책’ 혹은 ‘한 줄의 명문장’으로 바뀔 수 있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학습법으로 특허를 낸 이강석은 영어단어 하나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크다’라는 뜻을 담은 순우리말 ‘한’에서 가져온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는 그 의미만큼 인생의 큰 전환점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flower, door, small, choice, want, down, stop, mind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63개의 영어단어 속에서 각기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를 찾아내 진리와 지혜, 자비와 사랑 등의 가치를 풀어내고 있다. 예컨대 ‘door(문)’에 ‘do(실행하다)’가 들어 있음을 간파하고 ‘실행을 해야 문이 열린다’로 풀어냈으며, ‘flower(꽃)’ 단어 안의 ‘low’를 강조해 ‘나를 낮추면 꽃처럼 향기가 난다’고 해석한다. 겸손, 지혜, 진리, 친절, 자비, 사랑 등
‘문화예술 청년 창업 멘토링 토크’가 오는 26일과 27일 경기상상캠퍼스 내 경기청년문화창작소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는 문화예술 스타트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창업 관련 개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6일에는 권용범 세움넷 대표와 조현진 펜타브리드 이사가 참여해 각각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반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하기란?’, ‘자본보다 더 중요한 홍보마케팅 아이디어 발상의 팁’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27일은 윤성욱 와디즈 이사의 ‘투자의 개념과 펀딩의 이해’, 최대욱 공인회계·세무사의 ‘문화예술 기반 단체 및 스타트업의 회계 관리 중요성’을 공유한다. 아울러 이채관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상주 컨설턴트(와우책문화예술센터 대표)가 이틀간 프로그램의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멘토링 토크는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이 완료되면 개별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pus.kr) 및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참조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 이광호 작가와 ‘관계 맺기, 이어 가기’ 사운드 퍼포먼스 워크숍 ‘손에 폰잡고’ 수원아이파크미술관 韓·日·英 작가와 ‘도시락 만들기’ 오는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관계 맺기, 이어 가기’가 진행된다. 관람객은 이광호 작가와 협업해 벤치, 의자 등의 구조물을 함께 만들어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문의: 02-2188-6000) 서울관에서는 사운드 퍼포먼스 워크숍 ‘손에 폰 잡고’가 진행된다. 일시적이고 순간적으로 생성되는 소리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함께 소리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사운드 퍼포먼스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후 2시와 5시에 진행되는 사전 사운드 워크숍을 참여하는 60명의 사람들은 직접 사운드 퍼포머로서 공연에 참여 할 수 있다. 사운드 퍼포먼스는 오후 3시와 6시에 열린다. 행사 당일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이하 앰비규어스)가 오는 27일과 28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대표작인 ‘공존&실수’를 선보인다.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출신 무용수로 구성된 앰비규어스(Ambiguous)는 현대무용으로 제한하기에 애매한 춤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춤의 언어화를 기치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첫 작품 공존이 2012년 스페인 마스단자 국제페스티벌 최고관객상, 2010년 SPAF(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공존’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실수’ 작품 역시 2014년 일본 요코하마 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 장려상’, ‘Touch point Art Foundation Prize’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공존’은 인간의 내면 속 긍정과 부정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로, 세상은 때론 부정은 삐뚤어진 사고로 여기며 긍정만이 바른 사고로 받아들이길 강요하기도 하지만, 긍정과 부정이 항상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실수’는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는 잘못에 대한 고뇌를 몸의 언어로 들려준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선보이는 세 무용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