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국내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5G 특화망을 상용화하며 철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TE-R 무선망의 한계를 보완해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 ‘5G-R’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15일 본사와 차량기지에 5G 특화망 구축을 완료하고, 열차 설비와 연동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LTE-R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IoT 설비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화망은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고장 정보, 부품 상태,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인다. 특히 연내 열차 송수신 장비 전체를 5G 기반으로 개조해 실시간 정보 전달 속도를 높이고, 업무환경도 무선 중심으로 전환한다. 열차 안전성과 운영 효율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철도기관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도 도입해 5G 특화망 단말기 보안을 한층 높였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해킹에도 안전한 기술로,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와 5G 활용 워크숍을 열어 차량 정비, 시설 관리, 역사 운영 등 다양한 분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
인천 중구는 ‘2025년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대비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추진 실적을 종합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현재까지의 실적을 면밀히 살펴보고, 실적이 부진한 지표에 대해서는 문제점과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연말까지 추진할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하며 실적 향상을 위한 실행력을 다졌다. 박유진 부구청장은 “남은 기간 동안 각 부서가 시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미흡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가 주관하는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는 매년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위임 사무, 보조금 지원 사무 등 주요 행정사무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각 군·구의 행정 역량을 종합적으로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는 2024년도 평가에서 버스 정류소 관리 운영, 자원봉사 활성화와 공원 조성 및 관리 등 8개 분야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구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취약 지표를 중점 관리하고, 주민 체감도가 낮은 정책은 현실에 맞게 보완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행정실적 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실적 향상이 주민 만족으로
김정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국내 소아청소년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 학술단체다. 관련 연구와 진료 지침 개발, 표준화 작업 등 소아 환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김 교수는 1995년 학회 활동을 시작해 위원, 위원장, 이사, 학술이사 등 학회 내 핵심 직책을 두루 맡아왔다.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요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국내외 연구자 간 학문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섰다. 김 교수는 “그동안 선후배와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한 시간이 큰 자산이자 축복이었다”며 “소아 알레르기와 호흡기 분야 연구와 진료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책임감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임기 동안 활발한 학술교류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표준 진료지침 마련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김찬진 동구청장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전통시장 현장을 직접 찾아 상인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챙겼다. 김 청장은 지난 10일 현대시장을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현장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김 청장은 시장 내에 설치된 이동식 에어컨과 폭염 대응 물품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을 만나 무더위 속 건강 관리 상황을 살피고 안부를 전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폭염 피해는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관계 부서에 실효성 있는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최근 설치한 LED 전광판도 함께 점검했다. 해당 전광판은 현대시장 상인회에서 제작한 홍보영상을 송출해 시장 활성화를 돕게 된다. 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시설과 안전 점검을 강화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생업을 이어가는 상인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안전한 장보기 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폭염 대응부터 환경 개선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난 9일 서림초등학교를 찾아 도로명주소 교육을 진행했다. 낯선 주소 체계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일상 속 안전과 연결된 중요 정보를 전달했다. 김 청장은 “주소를 알면 구조 요청이 빨라진다”며 납치나 사고 같은 위급 상황에서 도로명주소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행정 용어 대신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청장님이 쉽게 알려줘서 이해가 잘 됐다”며 “위급할 때 주소를 바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어린이들이 주소를 생활 속에서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창영초, 만석초, 서림초 3개교 3학년 8개 학급 160여 명을 대상으로 주소 하나에도 생명이 달린다는 사실을 일깨운 자리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경제성장의 방식에 따라 자살률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격한 성장은 자살률을 높이고, 완만한 성장일수록 자살률은 오히려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나미 교수)은 전 세계 198개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 경제성장률과 자살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국제학술지 PLOS ONE 2025년 7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제성장이 미진할 경우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특히 중·저소득국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고소득국 남성은 단기간 급격한 경제성장기에도 자살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불황기 자살률 증가’와는 다른 양상이다. 연구진은 빠른 성장이 기존 사회 구조와 규범을 무너뜨리고, 개인의 역할과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사회적 아노미’ 상태를 유발해 정신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경제성장은 보통 긍정적인 변화로 인식되지만, 그 혜택이 사회 전체로 고르게 확산되지 않으면 오히려 특정 집단에겐 고통이 된다”며 “성장 그 자체보다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도
재능대학교는 최근 인천항시설관리센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취업처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연안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백령도 용기포항,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아우르는 항만관리 전문 법인이다. 인천항만공사와 국가·지자체로부터 다양한 항만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손해경 글로벌관광비즈니스과 학과장, 강동윤 유통상품기획과 학과장이 참석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에서는 박창호 대표이사, 신용주 경영관리실장, 정희곤 지원팀장이 자리했다. 양 기관은 ▲현장실습 연계 ▲산학 공동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추천 ▲기타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표이사는 “인천지역 대표 전문대학인 재능대학교와의 협력이 항만산업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구 영종국제도시 여성을 위한 평생학습 거점 ‘영종여성회관’이 올해 확장 이전으로 더 넓어지고 더 쾌적해짐에 따라,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김정헌 중구청장, 이종호 중구의장,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영종여성회관 확장 이전 개소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종여성회관’은 영종국제도시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교양 증진 등을 돕고자,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본래 운남동우체국 3층에 있었으나,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영종 힐링프라자 5층으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 공간(강의실)이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더 많은 능력 개발의 기회와 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5년도 제3기 프로그램을 확장 이전한 영종여성회관에서 운영한다. 생활미싱 중급, 타로심리상담사 3급 등 신설 프로그램 3개를 포함해 총 29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영종여성회관 확장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여성 역량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 연례 학술행사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부인암 로봇수술 주간(AGRO Week)과 병행 개최로, 아시아 각국의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다. 추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실제 수술 사례를 영상으로 발표했으며, 로봇 보조 부인과 수술 분야의 혁신성과 교육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복막을 열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수술은 10㎝가 넘는 근종을 질 접근 방식으로 제거한 사례로, 기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복부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했으며, 단일공(SP, Single Port)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 교수는 “환자에게 더 좋은 수술법을 고민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흉터 없는 수술, 회복이 빠른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찬진 동구청장이 제물포구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발전·공존·통합의 공간을 위해 지난 3년 700여 공직자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동·중구의 물리적 결합으로 끝나는 게 아닌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 화학적 결합이 김 구청장의 그림이다. 동구는 새로운 제물포구에 동·중구 간 ‘이음길’을 제시해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3년 성과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우선 통합 제물포구를 상징하는 십자수로 매립지 상부시설 조성과 동인천역 도시개발 사업,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가 동구의 적극적 추진으로 순항 중이다”며 “동·중구 주민의 ‘공존·통합’을 위해 제물포구 출범 주민 소통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 상징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만의 다양한 복지를 중구 내륙 주민들도 동등하게 누리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복지 통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 최초 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 등 교육 분야, 화도진 축제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동구는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하고 도시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있다. 공약 사항은 5대 분야 20개 사업으로 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