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가 오는 22일 구청 소나무홀에서 ‘해사법원 제물포구 유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내년 7월 출범을 앞둔 제물포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해사법원 유치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논의하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강동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이대우 변호사, 강덕우 인천개항장연구소 대표이사,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이주영 인천일보 사회부장, 김기욱 동구 구출범준비국장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제물포구 주민소통단과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1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동구와 중구 내륙이 통합돼 출범하는 제물포구는 1883년 개항 이후 해운산업의 거점 역할을 해온 도시로, 수도권과 서해권역을 잇는 해양·항만의 중심지다. 특히 해사법원이 제물포구에 들어설 경우 국가 해양 사법 시스템의 혁신을 선도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양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 클러스터 조성, 도시 재개발 연계 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
“영종구는 더 이상 공항 배후지가 아닙니다.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미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김정헌 중구청장이 지난 14일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영종구 출범 주민설명회’에서 영종국제도시의 미래 비전을 담은 4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출범 260여 일을 앞둔 영종구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김 구청장은 “제3연륙교 무료화 개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자족도시의 시작”이라며“복합환승정류센터 구축, 버스 노선 확충, GTX D·E 노선 연계, 제2공항철도, 영종트램, 도심항공교통(UAM) 등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과 국제권을 잇는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을 미래형 복합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바이오 특화단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후공정 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계획도 발표했다.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조성과 제3연륙교 공원 명소화, 도심형 농업 활성화, 자연 친화적 쉼터 확충 등을 통해 균형 발전의 기틀을 세우겠다는 판단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특성
인천 동구의회는 지난 13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 현안의 맥을 짚는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구정의 방향성과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돌봄, 재정, 환경을 아우르는 세 가지 키워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윤재실·장수진·최훈 의원이 각각 통합돌봄 체계 구축, 제물포구 출범 시 재정 형평 문제, 물치도 생태 위기 대응을 주제로 차례로 발언했다. 윤재실 의원은 먼저 동구의 고령화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노인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었지만 돌봄 체계는 여전히 분절돼 있다”며 “내년 3월 시행되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맞춰 동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손잡이·낙상 예방 장치·IoT 센서 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돌봄, 의료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야 한다”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과 협의체 재구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현장의 요구가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실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수진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재정 형평’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그는 “중구의 지방채 90억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가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제3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Surgical Film상’을 수상했다. 추 교수는 지난 12일부터 2일간 진행된 학회에서 로봇수술과 vNOTES 결합을 통한 혁신적 접근으로 주목받았다. 추 교수는 ‘Robotic vNOTES Myomectomy Using the da Vinci SP System with Surgical Tips(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 vNOTES 근종절제술: 수술 팁 공유)’를 주제로 한 수술 영상을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복부 절개 없이 질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인 vNOTES(브이노츠)에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접목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8.5㎝ 크기의 근층 내 근종을 로봇을 이용해 절제한 사례가 소개됐다. 추 교수는 기구 간 삼각 배치 제약, 봉합 난이도, 시야 확보 한계 등 기존 브이노츠 수술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수술 팁을 제시했다. 이러한 시도가 기존 최소침습 수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 교수는 “이번 수상은 브이노츠와 로봇수술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이민경 전공의가 최소 침습 수술 분야에서 새로운 임상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전공의가 최근 열린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제3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전공의는 ‘vNOTES(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수술에서 질벽 로피바카인 주입이 수술 후 통증 및 조기 퇴원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vNOTES 수술의 통증 완화 효과와 조기 회복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vNOTES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민경 전공의 연구팀은 여기에 국소마취제 로피바카인을 질벽에 주입하는 방법을 적용해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퇴원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수술 환자의 통증 관리와 회복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 임상 전략으로 평가받았으며, 산부인과 분야의 무흉터·저통증 수술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경 전공의는 “수술 후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역사회와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조기증상 인지도 향상과 사망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센터는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 회의실에서 ‘2025년 예방관리분과협의회’를 열고 예방·관리 강화와 사망률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인천시 건강증진과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관리책임자, 10개 군·구 보건소, 인천세종병원이 운영하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조옥민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 총괄간호사는 ‘심뇌혈관질환 관리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권역, 지자체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인천 시민의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을 위해 권역 센터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지역의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은 50.3%(전국 평균 48.6%), 뇌졸중은 58.2%(전국 평균 57.3%)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은 2017년 당시 두 지표 모두 전국 최하위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중위권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민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0개 군·구 보건소장들은 고령
동구의 ‘패밀리송림골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삼포주민협동조합’이 ‘2025 인천 도시재생 주민참여 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경제활력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패밀리송림골 마관협은 지난 2018년부터 송림동 일대에서 주민참여 기반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지자체, 주민, 대학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민 주도의 마을관리체계를 확립했다.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해 상권 활성화를 견인한 점이 높게 평가돼 경제활력 부문 대상을 차지한 삼포주민협동조합은 만석동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함께 지역 고유의 가치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이 인정받았다. 노봉철 패밀리송림골 마관협 이사장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자생적 활동을 통해 송림골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풍원 삼포주민협동조합 이사장은 “만석동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주민이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동구의회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선제적 정책 마련에 나섰다. 동구의회는 지난 29일 동구청 물치도관 갈매기홀에서 동구형 통합돌봄 정책 토론회를 열고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윤재실 기획총무위원장이 주관했으며,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토론회는 이용갑 재능대학교 교수의 발제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양지훈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조민호 전 동구자원봉사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노인 인구 비율이 26%를 넘은 동구의 현실을 직시하고, 보건의료 서비스와 돌봄 체계가 분절된 기존 복지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으로 ‘의료-돌봄 통합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거 안정과 돌봄을 결합한 ‘주거-돌봄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윤재실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동구형 통합돌봄 체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조례를 제정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인천 중구가 혁신적 적극행정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구는 지난 29일 중구청 상황실에서 ‘2025년 국정평가 및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국정시책 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공로가 큰 직원과 창의적 행정으로 성과를 낸 공무원들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강명원 팀장과 서정혁 주무관이 국정시책 합동평가 우수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강 팀장은 우수사례 최다 제출·채택에 이바지했으며, 서 주무관은 군·구 단위 지표 달성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총 6명이 선정됐다. 기반시설과 윤자영 주무관은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 장기 미해결 도로의 공유수면 문제를 해결해 사업 재개 기반을 마련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권수진 주무관(자원순환과)은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했고, 신월수 팀장(도시농업과)은 상습 침수 지역의 선제적 배수 개선으로 주민 안전을 지켜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무의도 도선료 명목 택배비 부담 완화를 이끈 양희원 주무관(경제산업과) △율목공원 유휴지 활용으로 통로를 확보한 최정현 주무관(건설과) △영종 주민 호텔 할인 혜택 제공을 추진한 윤태정 팀장(친환경위생과)에게 돌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보건복지부 ‘2025년 우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를 인정받으며 권역 내 대표적 심뇌혈관질환 거점병원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14개 권역센터 중 경북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 등 5곳을 우수 권역센터로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적정 진료 제공,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환자의 재활·일상 복귀 지원 등 종합적인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2년 지정 이후 심근경색·뇌졸중 등 응급 질환의 신속한 치료, 조기 재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 특히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24시간 365일 전문의 상주 당직체계를 유지하며 환자 안전을 지켰고,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썼다. 센터는 진료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강좌,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예방-치료-재활-일상 복귀’라는 전주기 관리체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