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벌이고 있는 풋옵션 분쟁으로 법적 공방이 이어지며 서울 성북동 소재 80억 원대 자택이 가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언론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의 성북동 대사관로 11나길 자택은 현재 가압류 상태다. 이는 사모펀드 컨소시엄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측이 풋옵션 행사 문제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10월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를 거부하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022년 1월 신 회장 소유 부동산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채권 청구 금액은 50억 원에 달한다. 법원이 가압류를 승인한 근거는 ▲풋옵션 행사의 유효성 ▲신 회장의 이행 의무 불이행 ▲향후 2차 중재를 통해 투자자들이 풋옵션 대금을 청구할 권리 등이다. 신 회장의 성북동 자택은 현 시세 기준 70억~80억 원대로 평가되지만 가압류 상태가 3년 넘게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가압류를 신청한 채권자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 '가디언홀딩스리미티드'다. 이 외
적극적인 대처로 아파트 입주민의 생명을 구한 경비원의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시흥시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련을 일으키는 등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주)앰앰아이 소속의 해당 아파트 김존 경비반장(68)은 입주민 A씨가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자 A씨에게 달려가 의식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에 상황을 알렸다. 김 경비반장은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쓰러진 A씨의 머리를 받치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으로 온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해당 입주민의 팔과 다리를 함께 주물러 주고 의식을 확인하는 등 대처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입주민이 이송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어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A씨의 가족이 김 경비반장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비반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아파트 입주민이 쓰러진 상황에서 주변에 아무도 없어 응급조치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았을 뿐"이라며 "제가 아니라 누구였어도 이같은 조치를 했을 것이다
새 학기 시작을 약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교 안전 문제와 교육과정 변화로 인한 입시 불확실성으로 학생,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내달 4일 2025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지만 개학 전부터 이어진 각종 사건 사고와 교육과정 변화로 학교 현장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학교에 재학 중이던 1학년 학생을 살해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해당 사건이 방과후 돌봄 시간에 발생했다는 점, 가해 교사에게 정신건강 병력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임용시험에서부터 '고위험 교사'를 거른다는 방향의 정책은 사회적 낙인효과로 인한 부작용, 실효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발표 단계에서부터 교원단체,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경기도교육청도 교육부 방침에 맞춰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의 대면 인계,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한다는 공문을 각 교육지원청에 발송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맞벌이 등으로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상황과 어긋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 교육으로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24일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교육지원단 역량 강화 연수를 오는 25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교육공동체의 상호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활동 보호 교육지원단은 교장, 교감, 교사, 변호사 등 144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직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사례 중심의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 안내 ▲경기형 교육활동 보호 길라잡이 안내 ▲사례로 살펴보는 교육활동 침해사례와 대응 방안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이해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강의 표준안 시연 등 교육지원단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유치원 25교, 초등학교 378교, 중학교 119교, 고등학교 51교, 특수학교 7교를 찾아가 교직원 1만 4062명, 학생 및 보호자 3만 7043명에게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교육활동 보호 인식을 높여왔다. 다음 달부터는 희망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초저학
경기·인천 지역은 춥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24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1~-4도, 낮 최고기온은 3~6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7~4도, ▲성남 -6~5도, ▲과천 -7~5도, ▲안양 -5~4도, ▲광명 -4~5도, ▲군포 -5~4도, ▲의왕 -7~4도, ▲용인 -8~4도, ▲오산 -7~4도, ▲안성 -8~4도, ▲이천 -8~6도, ▲여주 -8~5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8~5도, ▲하남 -7~5도, ▲광주 -8~4도, ▲파주 -11~5도, ▲양주 –11~5도, ▲고양 -8~5도, ▲의정부 -8~5도, ▲동두천 -9~6도, ▲연천 –10~5도, ▲포천 -10~5도, ▲가평 -11~6도, ▲남양주 -9~6도, ▲구리 -7~5도, ▲김포 -6~6도, ▲부천 -6~4도, ▲시흥 -8~4도, ▲안산 -6~4도, ▲화성 -6~4도, ▲평택 -8~4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5~3도, ▲강화 -7~4도, ▲백령도 -3~4도, ▲서울 -6~5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좋음', 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역시 오전 '좋음', 오후 '보통' 수준이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화성 아리셀 1차전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를 받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지난 19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박 대표는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공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표 측은 지난 12일 보석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박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주거와 신분, 가족관계가 분명하고 상장회사인 에스코넥 대표이사이기도 하다"며 "직원들의 생계유지 문제 등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요인 점검 미이행,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미구비 등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대표는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과 함께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허가 파견업체 메이셀 등으로부터 전지 제조공정에 근로자 320명을 파견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 대표 측은 "회사를 박 본
용인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이날 용인시 처인구 소재의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불이 주변 야산으로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헬기 등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45대와 인력 122명을 동원해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화재로 인해 연기가 확산하면서 인근 영동고속도로의 주행 차량 등에서 100건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이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웰다잉 논의의 경향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연구진이 지난해 4~5월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는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사 조력 자살'로 불리는 조력 존엄사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의사가 준비한 약물을 스스로 주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조력 존엄사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무의미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41.2%),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죽음을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27.3%), '죽음의 고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19%) 등의 이유가 뽑혔다. 또 91.9%는 말기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결정 제도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회복 가능성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68.3%),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56.9%) 등이다.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항목들의 중요도 조사에
교육부가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 대책으로 내놓은 '긴급 분리제' 요건에 학부모와의 갈등이 포함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무고성 아동학대와 악성 민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살사건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 지난 18일 '하늘이법(가칭)'의 기본 방향과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해당 법안에 ▲타인에게 위험을 가하는 고위험 교원과 일반적인 심리적 어려움을 구분 ▲긴급상황 발생 시 긴급 분리 및 긴급대응팀 파견 등 긴급조치 실시 근거 마련 ▲전체 교원의 마음건강 지원 및 학교 전반 학생 안전관리 강화 등을 담을 계획이다. 문제는 신설된 '긴급 분리제'에 학부모와의 갈등이 교사를 긴급 분리하는 요인으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질환으로 교원, 학부모와 다툼이 발생하거나 폭력성을 보이며 위해를 가하는 상황이 가능할 경우 학교장이 긴급상황 해소를 위해 교사를 긴급 분리한다는 것이다. 다만 교원, 학부모와의 다툼이 해당 교사의 질환과 관련이 있는지 등 갈등 상황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 기준이 없는 만큼 긴급 분리제 요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서이초 사건 이후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23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 수가 25만 6771명으로 전년도 23만 9529명보다 1만 7242명(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육아휴직자는 13만 2535명으로 2023년 12만 6008명 대비 6527명(5.2%) 늘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로 2023년 다소 줄었던 육아휴직 사용자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 1829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해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23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 5336명으로 전체의 28%였다. 2015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4872명(5.6%)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9년 새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증가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30일 영업일 기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어났다.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 증가율 42.6%를 웃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는 7만 5311명(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