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우편물의 신속한 배달에 나선다. 12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를 '2025년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우편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별소통 기간 전국에서 약 2026만 개의 소포우편물 접수가 예상된다. 하루 평균 145만 개로 전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 24개 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고 운송 차량은 평시보다 약 33% 늘릴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위해 한파와 폭설, 도로 결빙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업무 정지와 신속한 대피 등 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우편 기계·전기 시설·차량에 대해서는 안전 매뉴얼에 따라 특별소통 기간 전 현장 점검을 마쳤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설 명절 소포 우편물이 안전하고 정시에 배송되게 하기 위해 ▲ 어패류·육류 등은 아이스팩 포장 ▲ 부직포·스티로폼·보자기 포장 물품은 종이상자 등으로 재포장 ▲ 우편번호·주소 등은 정확하게 쓰고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 기재를 당부했다.
환경부가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가습기살균제 사태 협의체 구성'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합의를 통한 종국적 해결'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환경부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태 종국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를 통한 조정 실효성 확보 방안', '피해구제 자금 안정화 방안' 등을 마련해 하반기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 당시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최근 신년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종국적 해결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피해자와 관련 기업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뒤 국회와 협의체 구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만 작년 말 기준 5828명에 달하는 최악의 환경 참사다.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이후 '사회적 합의에 의한 해결'이 시도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이 제정(2017년)된 뒤에도 피해구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난 2021년 13개 피해자단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공기관 최초로 성희롱·괴롭힘 상담 'AI 챗봇'을 운영한다. 12일 코레일은 챗GPT를 활용한 성희롱·괴롭힘 고충 상담 챗봇 'K-안심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K-안심e'는 코레일(KORAIL)의 'K'와 '안심', 윤리(ethic)의 'e'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K-안심e는 고충 상담원을 대신해 세심하고 정밀한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대면 익명 방식으로 신분 노출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담받을 수 있다. K-안심e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이 성희롱·괴롭힘 성립요건과 판단기준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갈등 조정(화해) 방법 안내, 피해자 보호조치 안내, 고충 상담원 업무 지원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고 상담자의 대화 내용이 남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코레일은 K-안심e가 고충 상담 직원의 감정노동을 덜고 상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고충 상담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
경기도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최근 9주 연속 증가해 2025년 1주차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 현황을 보면 13.6명, 31.3명, 73.9명, 99.8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예방수칙 준수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손씻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무료 시행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지난주 경기도 31개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도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주 발생한 도내 한랭질환자는 1명으로 저체온증을 보인 수원 거주 90대 남성이다.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5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용인 2건, 김포 1건, 포천 1건, 양평 1건 등이다. 수원에서는 수도관 동파 신고가 1건 접수됐다. 올 겨울 동파피해는 누적 8건이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한파 피해 관련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집계된 올겨울 누적 한랭질환자는 31명이다. 주말은 한파가 풀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예년 기온을 되찾았지만 오는 14일을 기점으로 다시 한파가 들이닥칠 것으로 보이면서 한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한파 피해 예방 및 행동요령을 통해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한파 피해 예방 및 행동요령은 국민안전교육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윤영숙 수원시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장이 기획조정실 인적지원과 지방서기관으로 임명됐다. 1969년생인 윤 서기관은 1994년 팔달구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권선구 사회복지과장, 복지여성국 어르신돌봄과장을 지내고 2023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장으로 일했다. 윤 서기관은 조직 내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고 있고, 강한 추진력으로 주요 시정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을 아우르는 소통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해 조직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발령 일자는 오는 15일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도 전국 대학 최소 13곳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거나 해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사이버대학 제외) 중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관련 등심위 회의록이 올라온 곳은 지난 10일 기준 총 19곳이다. 이 중 회의록상 12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거나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는 지난달 26일 등심위에서 인상을 논의했고 지난 2일 4.9% 인상안을 의결했다. 경기 한신대(인상률 5.3%)와 서울장신대(3.687∼3.692%)도 등록금 인상을 내부 결정했다. 이외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경희대, 홍익대, 상명대, 동덕여대, 부산 신라대, 경북 경운대 등 9개 대학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 여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 제시가 이뤄졌다.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을 4.85%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등록금 인상이 의결된 대학과 등심위서 논의 중인 곳을 합하면 이미 13곳이 된다. 통상 대학들이 1월 말 등심위에서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의결하는 만큼 아직 등심위 회의록이 올라오지 않은 상당수 대학도 이미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이 전국 202개(서울권 41개·경인권 42개·지방권 119개) 대학의 2024∼2025학년도 정시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울과 경인권 지원은 지난해 대비 6222건이 증가했지만 지방권은 오히려 3593건 줄었다. 서울권 지원 건수는 올해 19만 4169건으로 지난해 5164건(2.7%) 늘었으며 경인권은 10만 7709건으로 지난해보다 158건(1.0%) 증가한 모습이다. 지방권은 20만 3188건이 집계됐는데 지난해보다 3천593건(1.7%) 줄었다. 전국 202개 대학 지원 건수는 총 50만 5066건으로 지난해보다 2629건(0.5%) 증가했으며 전국 대학 평균 경쟁률은 5.17대 1로 지난해(4.71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02대 1, 경인권은 6.35대 1로 각각 전년(5.79대 1, 5.95대 1)보다 올랐다. 지방권 대학의 평균 경쟁률도 4.19대 1로 전년 3.68대 1보다 늘어났다. 지방권은 지원 건수는 줄었지만 모집 인원도 작년 대비 7783명 줄어 경쟁률은 소폭 올랐다. 경쟁률 3대 1 미만
12·3 계엄 사태로 인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며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도 재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불확실한 입시 정보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휴학한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제로 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 후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며 국민이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간다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의대 휴학생에 더해 25학번 예비 의대생까지 휴학에 동참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팀도 '계엄 사태 이후 국민 절반가량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유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개혁
수원 못골종합시장이 새해를 맞아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화합하는 행사를 열었다. 12일 수원시는 지난 10일 수원 못골종합시장에서 '가래떡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12회를 맞은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시제1부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장, 상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80m 길이의 가래떡을 끊지 않고 뽑는 행사가 펼쳐졌고 시민들은 길게 늘어서서 본인이 잡은 만큼의 가래떡을 가져갔다. 못골종합시장 상인들은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전통시장의 가치를 알리고 상인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통시장이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