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SiliconValley Bank)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SVB 사태와 관련해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SVB 사태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미국 금리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VB에서 대량의 예금인출(뱅크런)이 발생한 지난 9일~10일 중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의 경우 0.48포인트, 10년물은 0.2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S&P500은 같은 기간 3.3% 급락했으며, 미 달러화지수(DXY)도 1.0% 하락했다. 앞서 SVB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국을 포함한 각 국 정부들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따라 지난 2021년에만 예금이 86% 급증했다. SVB는 유입된 예금 중 절반 가량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고, 기업들은 성장 둔화와 투자유
LG전자 트롬 워시타워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는 새로운 제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 트롬 워시타워는 하단에는 드럼세탁기, 상단에는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다. LG전자는 13일 워시타워가 2020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용량 19kg 이상 트롬 세탁기를 구매한 고객 과반수 이상이 워시타워를 선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워시타워 매출은 2021년 대비 지난해 40% 이상 성장했다. 워시타워의 인기비결은 기존 분리형 제품과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편리함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LG전자는 외부 컨설팅 기관을 통해 워시타워 구매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워시타워 구매사유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일체감 디자인' 때문에 구매했다는 고객이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편리한 조작부 위치’가 20% 정도 비율을 차지하며 주요 구매 사유로 꼽혔다. 또 다른 조사기관을 통해 워시타워 구매고객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가 넘는 고객이 추후에도 일체형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워시타워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옆으로 병렬 설치했을 때에 비해 제품
한화시스템이 북한 무인기와 같은 불법 드론을 탐지·추적해 포획하는 '안티드론 (Anti-drone)'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일부터 8일에 걸쳐 화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과 육군보병학교 장성종합훈련장에서 소형 무인기를 잡아 무력화 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험했다. 시연에 사용한 안티드론 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의 열상감시장비(TAS-815K 성능개선형 모델)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한 미국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드론 방어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레이다 반사면적(RCS, Radar Cross Section) 0.03㎡ 인 고정익 무인기를 3km 밖에서 탐지하고, 고도 300~800m 상공에서 비행하는 무인기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드론 방어 시스템은 현장에서 최고 속도 90km/h 움직임으로, 수십여 차례 검증 가운데 포획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효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드론을 직접 파괴하거나 포획하는 '하드킬(hard kill)'과 전파방해·마비 등으로 기능을 잃게 하는 '소프트킬(soft kill)'로 나뉜다. 도심 상공에 출현한 드론을 격추 시 파편·유탄 등으로 민간 피해가 발생 할 수 있고, 드론
롯데케미칼이 창립 47주년을 맞아 대전 지역아동센터에 쌀 10kg 600포(약 170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의 임직원들은 대전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일손을 돕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롯데그린스쿨’을 실시했다. 아동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교육받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줄넘기를 만들며 자원의 선순환을 체험했다. 종합기술원은 2021년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롯데그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린스쿨’은 매월 1회 연구원이 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지구환경과 환경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아동들에게 교육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기부된 쌀은 지역 농촌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인근 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하늘꿈지역아동센터의 전대진 센터장은 "후원 받은 쌀은 소외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현대자동차는 유엔개발계획(UNDP, UN Development Programme)과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가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Southwest)'에서 진행하는 'SXSW 2023 이노베이션 어워즈' 미디어 부문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영화·음악·IT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예술 축제인 'SXSW'는 음악은 물론 스타트업 주도 신기술과 신제품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에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 UNDP가 2020년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포 투모로우' 는 교통·주거·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각계 구성원들이 집단 지성을 모아 세부적으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는 풀뿌리(grassroots)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현재 총 52개국에서 84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XSW 2023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종 수상작은 13일 전문 심사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분 인수 과정에서 각 사의 주주와 임직원, 아티스트, 팬 등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이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하이브는SM 인수전과 관련해 지난 10일 접촉한 뒤 전날에도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사회 구성 등과 관련해 합의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SM 인수전을 중단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SM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 등 미래 비전과 전략 발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SM의 글로벌 지적재산권(IP)과 제작시스템, 카카오의 IT기술과 IP 밸류체인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새로운 시너지를 반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LG전자가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and air) 2023’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총 489㎡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고효율 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ISH가 열리는 유럽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을 지난해 선언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유럽 내 고효율 전기제품 수요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유럽 ErP(Ene
삼성전자가 1인 가구나 소형 가구에 적합한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을 13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단계 필터 시스템'과 빌트인 디자인, 다양한 색상의 파우셋(Faucet, 출수구)으로 주방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3일에 한번씩 내부관을 자동 살균해 부착된 녹농균을 99.9% 제거하고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4시간마다 내부에 고여있던 물을 자동으로 배수하는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으로 스스로 알아서 관리하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정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유효 정수량 1500ℓ로 1인 가구나 소형 가구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출수량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내가 필요한 만큼 총 5단계까지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주기적인 음용 뿐 아니라 분유, 라면 등 다양한 양의 물을 반복해서 받는 소비자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서 3단계로 제공하는 출수 온도 역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는 40도부터 5
정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올해 상반기 중 개설한다. 이후 오는 2028년까지 수소발전 누적 구매량을 14.7테라와트시(TWh)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시 제정안이 행정예고,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확정된 이후 올해 상반기 내 시행되면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국내에 개설된다. 이번 고시 제정안은 2023~2025년 3개년의 입찰시장 개설물량과 연도별 구매자의 구매량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소법 개정과 올해 1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수소발전 입찰시장 물량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입찰시장은 석유화학·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수소 발전시장'과 청정수소만 사용해야 하는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해 개설된다. 수소발전 시장의 공급 인프라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수소 발전량은 중장기 계약(약 10~20년)을 맺게 되며 전력시장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다. 먼저 일반수소 발전시장은
넷마블문화재단은 '어깨동무문고'의 12번째 그림책 '사실은 말이야'를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어깨동무문고’는 장애인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하고 있는 그림책 시리즈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어깨동무문고를 만들고, 교육·복지기관에 기부해 지속적인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신간 '사실은 말이야'는 아기 토끼와 산양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귀여운 상상력으로 노인과 나이 듦에 대해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림책을 집필한 최지예 작가는 "손자에게 따뜻한 지혜로운 부모님과 사랑스러운 자녀를 생각하며 할아버지와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며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늘 바란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동화책 출간을 비롯해 신진작가 발굴, 컨퍼런스·전시회 개최, 인권교육 진행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