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12일과 13일 양일 간 '경기문화예술 정책축제'를 개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12일에는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는 지난 9월 실시한 도민 정책제안 영상공모,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묻다'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에 대해 답하는 자리다.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활 문화와 대표 축제, 자유 제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순서도 마련된다. 행사는 비공개 진행되며, 녹화 영상은 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경기 문화예술, 경기도민에게 미래를 제안하다'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콘서트는 최근 문화예술계의 주요 담론이라 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문화예술의 미래'를 주제로 삼았다. 첫 순서로 '뉴노멀의 철학'을 저술한 경희대학교 김재인 교수가 '새 시대 예술가의 활동을 모델로 하는 뉴노멀 시대 교육의 미래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가 '팬데믹의 역사에서 배우는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그려본다. 이날 행사에선 그룹 동화의 클로징 퓨전 국악 공연도 만나볼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 '그것은 무엇을 밝히나'를 온라인 가상현실(VR)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것은 무엇을 밝히나'의 VR 전시는 현장 전시와 함께 다음달 27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던 조이 렁, 박기원, 박여주를 비롯한 7개국 10인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빛'을 다각도로 해석한 회화와 설치, 미디어 등 총 20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관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메인 화면에 보이는 전시 팝업창을 클릭하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해 가상 공간의 전시장을 마음껏 돌아볼 수 있다. 마우스 조작을 통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 소개글이 적힌 벽면을 클릭해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는 등 실제 전시장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큐레이터의 섹션별 소개 영상도 마련돼 있어 전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 VR 전시와 연계한 이벤트도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VR 전시를 관람한 후 수원시립미술관 SNS에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
실제 우리네 삶을 담백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 나선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손자이자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어하는 공연대본작가, '준희'의 동행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진짜 '삶'을 깨닫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편의 수필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서사 위에 현실감 가득한 대사들이 얹어져 관객은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며 웃음과 진한 감동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정식 공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던 연극으로, 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극단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발랄한 유머가 가득해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할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양경원'이 할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편의점 샛별이'에서 주인공 친구로 등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6개월간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준비한 공연, ‘메타퍼포먼스: 미래극장’이 지난 6일 드디어 공개됐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체험형 공연’, 시간 제약을 없앤 공연’, ‘게임의 특성을 도입한 공연’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식어들이 공연에 기대감을 키웠던 게 사실이다. 여러 차례 설명을 듣고, 자료를 보면서 머릿속에 그렸던 공연의 모습은 있었다. 그림으로 그리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다.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했든 상상했던 공연의 모습과 실제가 일치했는지 묻는다면 거의 비슷했다고 답하겠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과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그 과감함은 높이 살만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이번 공연을 출발점으로 다른 신선한 기획도 기대해볼 만하다. 비단 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만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색다른 기획의 적용이 가능한 장르와 그렇지 않은 장르가 있겠지만 하나를 보고 나니, 또 다른 하나를 기대하게 되는 심리가 발동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공연 전달자가 된 현장 관객 본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5시. 경
부천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8-II : 클로드 드뷔시’가 9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합창음악 역사상 큰 업적을 남긴 작곡가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그 여덟 번째 시즌인 올해, 두 번째로 탐구할 작곡가는 20세기 대표적인 음악가이자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인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다. 드뷔시는 피아노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훌륭한 성악곡도 두루 남긴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 조익현 상임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은 독특한 음악 어법으로 꿈결같이 아름답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드뷔시의 작품을 통해 우아한 합창음악의 매력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올해 첫 대면 공연인 이번 무대는 남성합창과 여성합창, 중창, 독창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프랑스의 서정시인 샤를 도를레앙의 시구를 가사로 쓴 샤를 도를레앙의 '3개의 노래(Trois Chansons de Charles d'Orléans)'와 폴 부르제가 지은 시에 멜로디를 붙인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폴 베를렌의 '만돌린(Mandoline)'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정시들을 아름다운 하모
'아이와 간다면, 캐나다!'는 영어 교육 전문가이자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와 함께 떠난 캐나다 교육여행 이야기이다. 저자는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에서 살아보기' 여행을 떠난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계획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팁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이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왜 캐나다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부터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외국살이 교육 여행을 준비하면서 점검할 사항들과 여행지에 적응하는 노하우는 물론,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대처 방법도 꼼꼼히 챙겼다. 캐나다 교육 환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여행지 소개까지 빼놓지 않고 알뜰하게 담았다. 저자가 담백하게 털어놓는 캐나다에서의 생활과 아이의 변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아이의 정서와 대인관계, 생활습관, 경험까지 고려해 교육 여행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가족 연수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된 후에 말이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경기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 중국 연변대학교가 5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제3회 임진예성포럼’을 개최, 이달 중 각 기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황해남도 역사‧문화 조사연구 사업의 기초자료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황해남도 문화유산 조사연구를 위한 예비적 검토’를 주제로 진행된다. 발표에선 ▲황해도 고적대장의 체제와 내용 ▲황해도와 인천‧경기 일원의 고인돌 현황 ▲고려시대 묘지(墓誌)의 사료적 가치와 활용 ▲구월산 삼성사 제사의 변천과 제품(祭品)‧제식(祭式) ▲황해도 일원 고구려유적 분포와 보존현황 등 총 5개 주제가 다뤄진다. 각 주제에 대한 연변대 및 국내 학계 연구자들의 토론 시간도 마련된다. 포럼 관계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직접적 역사문화교류는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연변대 연구진의 현지조사도 착수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임진예성포럼을 통해 남북한 학술교류의 토대를 구축하고, 개성과 황해도 등 인천ㆍ경기와 인접한 지역의 조사연구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예성포럼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남북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권력의 배신’은 경영학 이론의 최고 권위자 마이클 포터가 기득권의 도구로 전락한 정당 민주주의를 냉철하게 비판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왜 정치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기만 할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영학적 관점으로 미국 정치를 바라본다. 그리고 ‘정치-산업, 유권자-소비자, 정당-기업’의 틀로 정치를 분석하는 ‘정치 산업 이론’을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이 발표한 경영학적 분석 도구 ‘5가지 경쟁요인 모델’을 미국 정치에 적용해 거대 정당이 장악한 정치 시스템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이로써 ‘바람직한 경쟁의 힘’이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무력화되는 메커니즘을 파악했다. 5가지 경쟁요인을 ‘기존 경쟁의 성격’과 ‘구매자(유권자)의 힘’, ‘공급자(정당)의 힘’, ‘대체품(무소속 정치인)’, ‘신규 진입자(신규 정당)’ 등으로 정치에 적용했을 때, 정치 산업에서는 국민의 이익을 위한 바람직한 경쟁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과 법안 통과〮저지를 위한 불필요한 경쟁으로 전락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런 정치권에 로비하는 기업과 언론도 불건전한 경쟁 체제 유지에 공모하고 있어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시한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내년 3월까지 기획전 '석기시대 아이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성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그려냈다. 인포그래픽과 정밀모형·전시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석기시대 가족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전달해 당시의 삶과 문화를 쉽고 재밌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선사시대에 대한 40개 질문과 정보가 담긴 'Q&A 선사가족의 모든 것' 코너는 대형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했다. '가족의 탄생' 코너는 실물 크기의 호모에렉투스 가족 모형과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가족들이 남긴 손바닥.발바닥 자국의 복원유구를 소개한다. '사랑과 추모' 코너는 선사시대의 높은 사망률로 인해 엄마와 함께 묻힌 아이들의 무덤유구와 복원도를 보여준다. 이밖에 어린이의 놀이와 교육, 사회화를 보여주는 '놀이의 기술', 체험프로그램인 '선사시대를 발견한 아이들', 고고학 및 인류학 도서를 즐길 수 있는 '선사독서실' 등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선사인형을 만드는 '우리 친구 할래?'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무료 운영된다. 온라인 교육 '우리집 박물관'은 비정기적으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은 6일 ‘2020 성남문화재단 문화정책 온라인 포럼'을 개최, 오후 3시 30분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문화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능동적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창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문화재단의 역할과 정책 방향’이다. 포럼에는 문화정책 전문가와 지역 문화예술인, 지역 시민 등 다양한 창의 생태계 구성원들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정책 패러다임 구축 ▲성남시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재단의 역할 재정립 등에 대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1부에서는 정종은 교수(상지대)와 김성하 연구위원(경기연구원), 최영화 연구위원(인천연구원)이 ▲성남 창의도시 생태계 조성방안 ▲성남 창의도시와 협력적 문화예술 거버넌스 ▲창의 생태계와 문화재단의 역할과 정책방향 등을 주제로 발제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2부에서는 임학순 교수(가톨릭대)를 좌장으로, 심보미 성남문화재단 미래전략부장, 허수빈 태평공공창작소 1기 입주작가, 황기석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 게임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