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내린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최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과 성남 등 경기도 28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광명, 시흥, 부천 3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매우 찬 공기가 서해로 유입돼 서해상에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평택 5.6㎝, 안산 4.9㎝, 오산 3.0㎝, 용인 2.4㎝ 등 눈이 내리기도 했다. 아울러 우랄산맥 쪽에 형성된 기압능 등의 영향으로 고위도 찬 공기가 한반도에 들이닥쳐 21일과 22일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영하 6도 사이로 21일보다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사이로 소폭 오르겠다. 또 22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 것으로 추정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가 예고됨에 따라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생겨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보행
경찰의 조직폭력배 특별 단속 결과 10대에서 30대 ‘MZ 조폭’이 꾸준히 세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8월부터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총 11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MZ세대 신규 조직원을 영입하고 범죄단체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상해, 공갈 미수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개 폭력조직 조직원 34명이 검거됐다. 단속 기간 검거된 인원을 연령대로 나누면 30대 이하인 ‘MZ 조폭’이 888명(75.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이 뒤를 이었다. MZ 조폭 검거 인원 비중은 상반기 단속 결과(57.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 509명(43.0%), 초범∼4범 432명(36.4%), 5범∼8범 242명(20.6%) 순이었다. 단속 결과 범죄 유형은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44.0%)으로 가장 많았다. 또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이 검거됐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추진하려는 '학생 교복', '학교 교통안전', '모듈러 교실 설치 학교 지원'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업이 경기도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6일 18건의 조례안과 계류안건 5건을 2차로 접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6차 회의를 열어 1차로 접수됐던 조례안 8건을 처리했다. 하지만 2차로 접수된 안건들이 전혀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15일에서 오는 21일로 개회가 미뤄진 본회의 상정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조례에 포함됐던 '학생 교복', '학교 교통안전', '모듈러 교실 설치 학교 지원' 등 시급한 사안들이 미뤄지면서 내년 개학 시기에 일선 학교 혼란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학교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복인 ‘현물’을 제공하던 무상교복 제도를 ‘현금’을 제공한다.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 유휴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를 확충하는 방안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받은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가 항소심에서 받아들여줬다.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판사 심준보 김종호 이승한)는 19일 오전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은 위법하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에게 내린 징계처분을 취소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것을 문제라고 판단했다. 당시 징계 청구자였던 추 전 장관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2020년 12월10일로 지정·변경했다. 재판부는 “징계 청구자인 추 전 장관이 징계위원장으로서 1차 심의기일을 지정·변경하고 기일이 임박해 징계위원을 새로 위촉한 행위 등은 모두 검사징계법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검사징계법은 ‘징계를 청구한 사람은 사건심의에 관여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앞서 추 전 장관 재임 시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2020년 1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 사유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후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전날인 18일 오후 11시 59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 무소속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송 전 대표가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 10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의원용 돈봉투가 살포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
수일 째 경기도를 강타하고 있는 한파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한파 관련 총 64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신고는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가 59건, 구급이 5건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과 구급대원 등 인원 296명과 장비 86대를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부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또 오전 10시 19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상가건물 외벽, 오전 10시 59분 광주시 신현동의 다세대주택에서도 고드름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처했다. 오전 10시 19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지하차도 내에 고드름이 생겨 소방당국이 제거하기도 했다. 고드름은 떨어질 경우 시설물 파손이나 인명 피해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한 제거가 필수적이다. 한편 이날 동두천과 포천, 가평 등 경기도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8월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난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성 상가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18일 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인 기성건설 관계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이들은 현장소장 등 2명, 하청업체 관계자 2명, 감리사 관계자 1명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지난 8월 9일 오전 11시 49분쯤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9층에선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과 동바리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형제인 베트남 국적 20대와 30대 작업자 2명이 숨지고 작업자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현장 합동 감식 후 “동바리 설치 시 구조 검토를 하고, 조립도도 작성해야 하나 이 같은 명확한 자료에 기반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은 형태로 파이프 서포트 동바리를 설치했다”며 “또 계획된 콘크리트 타설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현장 관계자 진술, 압수
법원이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증인을 보호하는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18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각급 법원에서 ‘증인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은 증인 총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3.6%가 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23.4%) 또는 매우 만족(70.2%)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증언 도중 피고인과의 접촉 차단’이 78%, ‘비공개 심리’가 59%,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피해서’ 35% 등이 꼽혔다. 다른 증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인지원과의 상담·안내에 대해서도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증인의 91%는 증인 지원관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거나 법원에서 보낸 안내문을 보고 서비스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언론이나 인터넷, 변호사·검사 등을 통해 알게 된 경우는 9%에 불과했다. 따라 대법원은 대국민 대상 온라인 플랫폼 홍보와 유관기관에 대한 제도 안내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증인들이 법원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항소심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선고를 요청했다. 배 씨 측 변호인은 “여러 의혹이 제기될 수 있으나 무죄추정의 원칙과 증거중심 재판 원칙을 따르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원심과 달리 다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배 씨도 “잘못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을 사적으로 결제한 혐의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인카드 유용과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등 부인하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심은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배 씨의 2심 선고일은 내년 2월 14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 끝에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18일 광주소방서는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1시 8분쯤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창고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불은 인근에 있던 전자제품, 건축자재, 가구제조 등 다른 업체 창고로 확산돼 총 7동의 창고를 모두 태운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5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한파의 여파로 인근 소화전 개폐가 불가능하고, 소방수도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이튿날인 18일 오전 12시 25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잔불정리에 나섰고,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6시 2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온이 급감해 물이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빙판길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