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범행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범행 3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최재준 부장검사)는 살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2일 화성시 한 산간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차량 조수석에 있던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심정지 상태인 아내를 태운 채 차를 몰아 비탈길에서 고의 단독 사고를 내고, “아내가 운전했는데,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와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화재 원인, B씨의 사인 등에 대한 별다른 범죄 혐의가 나오지 않자 같은 해 10월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결론 냈다. 그러나 2021년 3월 유족이 ‘의도적인 사고가 의심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검찰에 제기했고,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실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그를 지난해 1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검찰은 A씨가 B씨 몰래 여행보험에 가입한 뒤 범행 전날 보험 기간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 교원단체들과 함께 교권보호 방안 모색에 나섰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임 도교육감과 경기교사노동조합,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3개 교원단체와 만나 교권보호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원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받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교직원 보호를 위한 법령 정비,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사를 대상으로 한 법률 및 인적 지원, 교육활동 침해 주체에 대한 적법한 대응 조치 등을 주문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및 아동학대와 관련한 법령을 검토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부와 의회에 개정을 요청하고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갖추도록 조례를 정비하는 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근무시간 중 학부모 민원이 오는 것은 교사가 직접 대응하지 않고 기관이 처리하도록 체제를 갖추는 등 교육청이 교사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한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위험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우편물을 미지시료 분석 방식으로 검사해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우편물에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이 포함됐는지 검사한 결과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우편물에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거듭 확인됨에 따라 경찰도 테러 연관성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들이 화학·생물·방사능 검사 이후에도 이상 반응을 호소해 미지시료 검사까지 한 것"이라며 "검사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우편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국내 대형 게임제작·배급사인 넥슨의 미출시 게임 데이터를 유출해 유사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의혹을 받는 게임제작사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게임 제작사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넥슨에 근무하던 당시 담당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넥슨은 A씨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 8월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해 8월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의 보안수사 요구에 지난 3월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A씨가 유출한 자료를 사용한 정황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성폭행 할 목적으로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박진석 부장검사)는 강간상해,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미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 30분쯤 의왕시 소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주민들로부터 저지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했고, A씨가 범행에 용이한 하의를 입은 점,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려 했던 점 등을 통해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저질렀다고 판단 ‘강간상해’ 혐의로 변경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해 중형이 선고되고, 함께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일명 ‘전자발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김성태와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김용 전 부원장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와전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쌍방울 (대북 송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아는 범위까지 조사에 임하겠다”며 “잘못 와전된 이야기들을 정리하고자 나오게 됐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김용 전 부원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김 전 부원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를 보고했고, 그를 세 차례 만난 적도 있다”고 검찰에 진술했고, 지난 11일 진행된 이화정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공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와 해당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특히 김용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낸 인물인 만큼, 그가 대북송금 및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 과정 등을 인지했는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
경찰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려던 30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는 지난 24일 자정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는 30대 남성 A씨의 절박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인계지구대 순찰2팀 부팀장 김보현 경위와 성순제 경사는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 요청 후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5층 건물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건물에 진입해 설득한 후 신고 발생 25분 만에 A씨의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A씨는 수년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다리를 다쳐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어 일정한 수입이 없었고, 이 와중에 지인들로부터 사기를 당해 생활고를 겪으며 고시원이나 노숙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6일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겠다며 신고해 응급입원 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계지구대는 A씨의 딱한 사정에 경기 남부 응급입원 합동 현장지원팀과 협조 병상 확보 노력 및 지자체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 그를 아주다남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후 의료비 지원하는 등 A씨가 지속해
'최선·배려·인내'를 바탕으로 푸른 미래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학교가 있다. 화성시 동탄에 있는 ‘푸른중학교’는 지난 2008년 설립해 959명 학생이 73명에 교직원과 함께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특히 푸른중은 IB(국제바칼로레아)교육 도입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교육체계인 IB 교육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로 경기교육이 학생들의 창의력‧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도교육청의 ‘IB 관심학교’에 선정된 푸른중은 지난 4월 IB 관심 학교 최초로 IB 교육의 최고 전문가인 ‘교육과혁신연구소’의 이혜정 소장을 초빙해 IB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교직원과 학생 및 학부모 등 130여 명이 참석한 해당 콘퍼런스는 IB 교육의 철학과 운영 방식에 대한 강의를 토대로 푸른중의 교육 발전 방향 모색에 도움이 됐다. 푸른중은 이 밖에도 지난 5월과 6월 실시된 IB 국제공인 전문 강사 연수 및 IB 본부 주관 워크숍 등에도 참가해 추후 IB 교육 실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 훈련을 실시해 창의력과 언변력 향상에 나섰다. 26일 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연수원에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열린 토론학교 : 토론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 체험 교육은 ▲팀별 주도권 토론 및 전문강사 피드백 ▲선거 전시체험관 관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토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존에는 토론에 대해 어색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했으나 교육 후 재미있고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론과제에 관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다른 생각들이 모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과정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토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앞으로도 청소년 토론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선관위는 올바른 청소년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토론교육연구회와 협업으로 9개팀 40여명의 교사와 중학생을 선정하여 ‘청소년 열린 토론학교’를 운영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례.1 성남의 한 도로에서 깨진 병으로 주변 행인에 위협을 가하다 손을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얼굴에 폭행을 가했다. 그는 소방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됐다. #사례.2 부천에서 B씨가 출동한 구급대원에 폭언을 일삼는 등 소방 업무를 방해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소방서에 100여 차례 전화를 걸며 악성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구급대원에게 폭행을 저지르는 등 소방 활동을 방해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행위 193건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실형 37건, 벌금 78건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78건은 현재 법원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경기지역에서 총 33건이 접수돼 32건이 검찰에 넘겨진 상태이다. 이 중 주취자로 인한 사건이 22건(66.7%)으로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행위는 출동 공백을 초래해 중증외상환자 등 응급환자를 위한 대응에 지장을 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소방기본법 등에 따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