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에게 소상공인 관련 사업을 소개하는 한 부부에 대해 수백억 원가량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식당, 술집 등 프랜차이즈점을 세우는 소상공인 사업을 진행 중인데,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챙긴 뒤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4명으로, 총 2억여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씨 부부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가 1000여 명에 달하며 대부분 가정주부나 고령층 등 서민들이라고 설명했다. 피해금은 수백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돼야 자세한 범행 방식과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술에 취해 일면식이 없는 일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쯤 수원시 팔달구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일면식이 없는 30대 남성 B씨 등 2명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다가,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에 앞서 인근 노상에서 일면식이 없던 50대 남성 C씨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쳐다봐 기분이 나빴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20대 임산부가 소방당국과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4분쯤 이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통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산부 A씨는 이날 오후부터 진통이 생겨 산부인과를 찾았으나 분만이 어렵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다급히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천소방서 소속 최성진‧송건호 소방사는 급히 A씨를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A씨의 출산은 임박했고 결국 구급대원들은 인근 병원 의료진과 119상황실 구급지도 의사와 연결해 의료지도를 받으며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이후 30여분 만에 구급차 안에는 우렁찬 사내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득 찼다. 최 소방사 등은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A씨와 아기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A씨는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안에서 임산부가 출산이 임박해 처음엔 당황했지만 병원과 상황실 의료진의 의료지도를 통해 침착하게 출산을 돕게됐다”며 “산모와 아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이 과거처럼 학생 체벌 등 인권 침해 발생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학생인권조례 개정 주안점을 학생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인권조례 제4조와 제8조를 수정해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 대해 초‧중등교육법 등 법령과 학칙에 따라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상벌점제 금지조항을 보완해 주의, 훈육 등의 방법으로 학교가 학생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함이 주 내용이다.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선택을 하는 등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속속히 드러나는 가운데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 등 문제를 유발한 학생 1명만의 인권을 보호하는 장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하지만 학생인권조례 개정이 자칫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해 학교 내 처벌 및 체벌 등으로 인한 학생 인권 침해를 금지했다. 그러나 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이 실행되면 상벌점제가 부활하는 등 학생 처벌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교권침해 예방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검찰의 조작 수사와 거짓 여론몰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오전 10시 30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과 당 인권위원장 주철현 의원, 당 법률위원장 김승원 의원, 민형배 의원은 수원지검 앞에서 “검찰이 ‘방북 비용 대납’ 프레임을 짜놓고 이재명 대표 끼워넣기에 혈안이다”며 “검찰은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 프레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지난 21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는 옥중서신을 통해 “쌍방울에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8일부터 이 전 부지사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계획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이 보도되자 “쌍방울에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며 번복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옥중서신 편지로 (검찰의) 인권 침해 소지가 큼을 엿볼 수 있다”며 “한 사람의 인권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짓밟혀도 되는가?”라고 성토했다. 주철현 의원은 “당사자인 이 전 부지사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최근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수집한 악성민원사례를 공개했다. 24일 경기교사노조는 ‘교육을 죽이는 악성민원, 교사에게 족쇄를 채우는 아동학대 무고. 이제 이야기 해주세요!’ 인터넷 누리집을 개설해 학부모 악성민원 사례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누리집을 개설한 이래 1600건이 넘는 악성민원이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으로 학교폭력 조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자, 결국 교사가 생활지도를 잘못했다며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거나 “자녀가 특목고에 가야 하니 성적을 올려달라”, “자녀가 졸업할 때까지 결혼이나 임신을 미뤄달라” 등 악의적으로 요구를 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 줄 아냐”, “제가 학교운영위원회 소속인데 교장 얼굴 보고 참는다” 등 협박을 일삼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교사들이 마음껏 피해 사례를 알릴 수 있도록 기한을 두지 않고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은 “교사들이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고 마음의 위로를 찾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당분간 누리집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사례를 모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는 의왕고등학교 지난 2009년 개교한 아직은 신생인 의왕고는 문상연 교장선생님과 65명의 교직원이 합심해 565명의 학생을 가르치며 올바른 인성과 지적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의왕고는 교사들과 학생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학교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각자 개성이 다양한 600명에 가까운 구성원들이 문제가 발생하면 소통으로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공동체로써의 자부심을 품게 된다. 2021년 부임한 문상연 교장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제시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인격체도 소중하다는 ‘존중’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한 교사는 “의왕고 구성원들은 항상 학생을 중요시하며 서로 협력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서로 소통하면서 학생을 위해 무엇이 옳은지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하면서 더 끈끈한 의왕고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교사는 학생이 개인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이들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
전국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수백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42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214건은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고양 43건, 수원·부천 28건, 화성 26건, 용인 24건, 남양주 22건, 성남·광주·의정부·안산 20건, 김포 19건, 광명 17건, 시흥 16건, 평택 12건, 하남 11건, 양평·양주 10건 등이 접수됐다. 신고 건수 중 대부분인 385건은 공장 등 민간 시설에서 접수됐으며 나머지 35건가량은 우체국 등 공공기관에서 접수됐다. 우편물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흰색 봉투 등에 담겨 ‘CHUNGHWA POST’라고 표시돼 있거나, 발신지가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물 대부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거나 립틴트 등 작은 크기의 물건이 동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배송지는 경기도 전역 대형마트, 일반 가정집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아직 접수된 신고 중 유해
수원서부경찰이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고자 퇴직 경찰공무원과 관내 ‘민간시니어’의 협력을 추진했다. 23일 수원서부경찰서(정성일 서장)는 지난 12일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보건복지부 산하)과 협업하여 퇴직 경찰관의 경력 연계를 위한 ‘시니어 치안지킴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치안지킴이는 사회 복지 분야 경험이 있는 만 60세 이상 퇴직자인 ‘민간시니어’와 퇴직 경찰관이 2인 1조로 치안센터 내 경찰 민원업무를 보조하거나 범죄 취약지를 예방 순찰하는 등 주민 밀착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지문 등록·분실물 접수 ▲금융기관·ATM기기 주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범죄취약지 순찰·등하굣길 안전 예방 활동을 하는 등 가시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수원서부서는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시니어 치안지킴이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고령 노인 및 퇴직 경찰관의 사회 활동 참여가 성공적으로 정착함과 동시에 퇴직자 일자리 창출도 앞장설 방침이다. 수원서부서 관계자는 “청소년‧여성폭력 상담 등 전문분야 경험이 풍부한 민간시니어들과 치안 경험을 지닌 퇴직 경찰관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
경기도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62건의 폭우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 등 인원 262명과 장비 66대를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나 대형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화산지하차도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또 오전 10시 49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주택에서 “옹벽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를 취했고, 오전 9시 26분 화성시 봉담읍 왕림휴게소 지하가 침수돼 3000톤 가량의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부천시 옥길동에서 “역곡천 산책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10시 28분부터 오후 1시까지 산책로 입구 10곳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화성시가 107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파주시 99.5mm, 김포시 99.0mm, 연천군 97.5mm, 안산시 97.0mm 등을 나타냈다. 오는 25일까지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