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신호위반을 한 차량에 치어 숨졌다. 1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상권선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간 추돌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는 20대 운전자 A씨가 모는 SUV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해 정상 신호에 좌회전하던 오토바이 우측 측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20대 B씨가 중상을 입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B씨는 심야시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놀이기구 이용객인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매매시킨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전·현직 직원 7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한 사설 놀이기구 직원들로, 어린 학생들이 자신들을 잘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표 판매 실적을 채우고자 단골 미성년자 손님들에게 표를 구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돈이 없다고 하자 “표를 미리 끊어줄 테니 나중에 갚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거나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를 상대로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 범죄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에서 2015년에 태어난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아이의 친부와 외조모가 구속된 가운데, 아이의 친모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사건에 대해 “친모 역시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친모는 1차 조사에서 “출산 당시 사산을 한 줄 알았다”며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추후 수사 과정에서 친모가 아기를 살아있는 상태로 출산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기록을 보면, 친모가 아기를 출산한 뒤 (살아있다고 확인한) 동의서를 낸 부분이 있다”며 “다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건 피해자의 친부인 40대 A씨와 외조모 60대 B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 A씨 등은 2015년 3월 아내이자 딸인 피해자 친모가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알고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돼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유령 영아’ 관련 경찰이 현재까지 939명 아이의 행방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1069건이 접수돼 939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 중인 939건 중 사망 11건, 소재 불명 782건, 소재 확인 146건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780건이었던 출생 미신고 영아 수사가 하루 만에 159건, 사망은 7명 늘어난 34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사망 11건에 대해 살해 가능성이 있어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 관련 19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으나 4명은 친부모 등에 의해 살해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이 되지 않는 782명에 대해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은 서울청이 205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남부청 183건, 경기북부청 85건, 인천청 71건, 경남청 51건, 부산청 47건, 충남청 44건씩, 충북청이 41건이다. 대전청 37건, 경북청 31건, 대구청·광주청 30건씩, 전남청 26건, 강원청 18건,
여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70대 남성이 농기계에 다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0일 여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8시 20분쯤 여주시 대신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A씨가 농기구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의 이웃인 B씨는 A씨가 농기구에 다리가 끼인 채 쓰러진 것으로 보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나,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졌다. 사고가 난 기기는 관리기(로터리)로 경운, 제초 등에 쓰이는데 경찰은 오전에 밭갈이 작업을 한 뒤 농기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혼자 집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자녀는 집에 없었으며, 아내는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내는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이웃 주민에게 확인을 부탁했다가 사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무면허로 차를 몰다 교통시설물을 훼손하고 달아난 뒤 음주 운전하다 적발된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최영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반성 없이 반복적으로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재범 가능성이 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구리 시내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좌회전하다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도로 중앙에 있던 교통시설물과 화단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났으나 A씨는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A씨는 무면허 상태였다. 이후 5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다시 무면허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훨씬 넘는 0.13%였다. A씨는 동종 범죄로 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2015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운전대를 잡았으며 2018년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행인을 치고 도주해 법원에서 징
용인에서 2015년에 태어난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아이의 친부와 외조모가 구속됐다. 8일 수원지법 김정운 당직판사는 친부 40대 A씨와 외조모 60대 B씨에 대한 살인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혐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가 아파서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B씨도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2015년 3월 친모 C씨가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출산 전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해 있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A씨는 C씨에게 “아이가 아픈 상태로 태어나 이내 사망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출산한 직후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9년 4월 말 대전의 한 병원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하고, 한 달여 뒤인 6월 초에 퇴원해 주거지 인근 하천 변에서 아기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의 후속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최종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해 적용한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 및 사체은닉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A씨의 “대전 주거지 인근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에 해당 지역을 5시간 수색했음에도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다른 곳에 묻었다”며 진술을 번복했지만, 역시나 지목한 장소에서도 영아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시신 없는 살인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음주 운전자 차량을 현장에서 압수하는 등 음주 운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검찰과 경찰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대책'으로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조치를 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오산에서 70대 여성을 숨지게 하는 등 총 3명의 사상자를 낸 20대 음주운전자 차량을 전국 최초로 압수로 압수수색 했다. 살인 등 흉악 범죄 범행 도구를 압수하듯 피해가 심한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 차량을 ‘흉기’로 간주해 조치한 것이다. 차량 압수 대상은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 혹은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음주운전 뺑소니, 재범, 다른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죄를 저지른 경우이며 5년 내 음주운전 2회 이상 전력자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3회 이상 전력자가 단순 음주운전을 한 경우도 압수 대상에 포함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치 이전부터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가 가능했으나 차량 관리 등 어려움으로 시행되지 않았다”며 “차량 압수 사례가 알려질수록 일반 운전자들도 처벌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재
고수익 주식·코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리딩투자 사기 목적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기소는 경찰이 단순사기 혐의로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리딩투자 조직 단체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한 첫 사례다. 6일 수원지검 형사4부(국상우 부장검사)는 사기, 정보통신망법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범죄단체조직·활동 등 혐의로 리딩투자 사기 목적의 문자를 발송한 단체 총책 30대 A씨와 조직원 B씨 등 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일당 중 7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리딩투자 사기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단체를 조직하고 지난 1월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코인 종목을 투자해 매일 거래금의 2%를 수익금으로 돌려준다” 등 사기 문제를 보낸 방식으로 피해자 12명으로부터 12억 5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사무실을 갖춘 A씨는 지인 등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조직원 B씨 등 7명을 조직원으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범죄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사기 문자 발송 의뢰를 받고 해킹된 카카오톡 계정 구입, 리딩투자 사기 문자 발송 등 각자 역할을 나눠 활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