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도서관을 표방하는 ‘김포교육도서관’ 김포시 봉화로에 있는 '김포교육도서관'은 1985년 개관한 38년 차 도서관이다. 연면적 1139㎡에 장서 10만 5004권과 열람석 162석을 구비해 하루 평균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찾고 있다. 김포교육도서관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더 친근한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후 시설 정비사업은 물론 학생 나이별에 맞는 자료실을 갖춰 도서 및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쉼과 놀이의 공간을 위한 ‘카페형 열람 공간’과 커뮤니티룸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AR 및 VR 체험 공간을 구성해 창의력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포교육도서관은 원활한 독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갖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가정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인증하는 '온 가족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과정을 넘어 책에 대한 소감을 적는 ‘북카드’를 작성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독서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책을 읽는 공간’인 도서관이라는 장소적
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수사 대상에 전‧현직 성남시 시장이 포함될 전망이다. 12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자교 붕괴 사고를 '중대시민재해'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남부경찰청에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국수원은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되어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한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기현 청장은 “성남시청 1명, 분당구청 10명, 점검업체 9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로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은수미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국과수에서 받은 감정 결과와 성남시청 및 분당구청 등을 대상 압수한 수색물을 분석해 정확한 교량 붕괴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진행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려 한 전직 삼성전자 임원 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6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는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 직원과 공장 설계 도면을 빼돌린 협력업체 직원 등 6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 비밀을 부정 취득하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영업 비밀은 반도체 공장 BED(Basic Engineering Data)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BED는 삼성전자가 30여 년간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기술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해 불순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클린룸’에 쓰인다.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과 ‘낸드플래시’ 공정 기술에 필요한 국가 핵심기술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에 사실상 ‘삼성전자 복사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마약범죄가 클럽과 같은 ‘음지’에서 다수 발생하는 것에 비해 쉽게 드러나지 않아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범죄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 범죄는 총 8088건으로 이 중 클럽 등 유흥접객업소는 단 148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유흥접객업소에서 발생하는 마약 범죄는 ‘극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유흥접객업소의 ‘접근성’ 때문이며 마약사범들이 숨어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흥접객업소의 경우 외부에서 시설 내부를 보기 어렵고,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특성이 있어 마약사범들이 쉽게 숨을 수 있다. 현재 경찰은 마약 범죄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시설, 특히 한번 마약 범죄가 발생한 장소일 경우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마약 범죄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이상 경찰이 마약 범죄가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검문을 벌일 수 없다는 점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상 불신검문은 경찰이 수상한 행동을 직접 목격하거나, 어떠한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실제 지난 5일 시흥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 6단독(이우희 판사)은 범죄단체 가입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과 2억 9189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조직원 B씨와 C씨 등에 대해서도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각각 1억 8800만 원, 1억 3530만 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해외에 주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과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조직적이고 대규모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사행심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꺾는 등 사회적 부작용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A씨는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 보수 등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 등 범행이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스포츠 토토, 사다리 등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원들에게 250만 원의 월급을 주다 3개월마다 50만 원씩 올려주며 최대 600만 원까지 지급하고, 운영팀, 계좌팀, 인출팀 등 역할을 구분하는 등 일반 회사처럼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
가사 스트레스로 집에 불을 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는 11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 안산시 주택 안방에서 불을 질러 안방 화장실에 있던 20대 아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남편 B씨가 자신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주거지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놓이는 등의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그는 경도의 정신지체로 인해 사물을 변별한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거지에 남편과 아들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을 질러 그로 인해 아들이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를 일으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유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한 능력이 미약한 상태서 범행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도 이 사건으로 매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오피스텔에 대해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6명을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 6명 중 B씨의 아내를 제외한 5명은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사실상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임차인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들과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 최종적으로 A씨 부부에 대해서는 168건, B씨 부부에 대해서는 29건 등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오피스텔에 대해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6명을 오는 9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치 대상 6명 중 B씨의 아내를 제외한 5명은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사실상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임차인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들과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 최종적으로 A씨 부부에 대해서는 168건, B씨 부부에 대해
수원 도청오거리에서 신호 위반으로 인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8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 49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도청오거리에서 1톤 화물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좌회전하던 중 반대편에서 직진하던 화물차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호를 잘못 확인해 좌회전 했다”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남 남모 씨(32)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8일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 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남경필 전 도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누구보다 마약을 끊길 원하고 있는 만큼 자수와 신고 경위 등 사실 그대로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법정에 서기까지 2번의 자수와 2번의 가족들 신고가 있었다”며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닌 처벌해달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남 씨는 국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남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판매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 및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는 지난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같은 달 2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풀려났지만, 기각 5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