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을 이유로 옆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2일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7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빌라 5층에서 이웃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뒤 흉기로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빌라 건물 같은 층에 나란히 붙은 이웃 사이로, B씨가 소음을 낸다고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전 A씨는 “앰프 소리가 시끄럽다”며 B씨 집을 찾아가 항의했으나, B씨는 소음이 날 만한 것이 없다며 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의 한 공장 신축공사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포천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포천시 창수면의 한 공장 신축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철골 작업 중이었으며 7m 높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도 확인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에서 중년 남성이 쇠사슬에 묶인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의정부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어제부터 수상한 중년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에 누워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목에는 1m 길이의 쇠사슬이 묶여있었고, 그가 스스로 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까지 있었다. 때문에 며칠 동안 비를 맞은 그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 이상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간 그의 몸에는 막대기 같은 물체로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A씨는 60대인 형 B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신원 인도를 극구 거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가 생업에는 관심 없고 알코올 중독 상태로 노숙을 하며 사고를 쳐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B씨를 입건하는 한편 이 형제의 가족을 돕기로 결정했다. A씨와 B씨는 치매 걸린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이들의 유일한 수입원은 B씨가 폐지를 주워 파는 돈 뿐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건강
수원의 한 도로에서 우회전 하던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행인을 쳐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일 오전 11시 58분쯤 수원시 권선구 구운오거리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대기 중이던 50대 여성 A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량은 다른 차량 2대와 연달아 추돌했다. A씨 등 5명이 부상을 입었고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을 입은 A씨는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음주는 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사실상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임차인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들과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도권에 오피스텔 등 10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으나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100여 채로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며, 피해 금액은 총 6억 5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A씨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피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 현재 잠적한 A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통일 세대를 위해 건전한 안보 의식 함양과 통일 인식 제고에 나선다. 1일 도교육청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279개 학교 교사와 25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공감 학교통일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감 학교통일교육은 도교육청이 경기도청과 협력해 지역과 단위학교의 특성에 따라 운영하는 지역 맞춤형 통일교육 사업이다. 이날 진행한 워크숍은 ▲디지털 세대를 위한 공감 학교통일교육 기조 강연 ▲공감 학교통일교육 우수사례 발표 ▲공감 학교통일교육 운영 안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 통일의식 제고 방안, 건전한 안보관을 갖춘 통일 의사소통능력 신장 방법 등에 의견을 나누고 현장 실천 노력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통일 가치관 형성과 건전한 안보관 함양을 위해 통일‧보훈 관련 체험형 맞춤 프로그램과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윤기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경기 미래교육의 방향에 맞는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에 힘쓸 것”이라며 “미래 통일 세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통일교육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입건된 형사사건의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려고 공문서를 위조한 40대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최명규 부장검사)는 공문서위조와 행사죄 등의 혐의로 고양시 소재 경찰서 소속 40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개인 비위로 형사 입건된 후 작년 9월 본인 사건과 관련된 현장 폐쇄회로 영상을 보기 위해 영상 자료 조회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해당 신청서의 사건 번호 등은 A씨가 양식을 갖추기 위해 지어낸 가짜였다. 이후 A씨는 미리 알고 있던 상급자의 전산 시스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임의로 입력해 자신이 만든 영상자료 조회신청서를 결재했고 결국 영상을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경찰관은 본인이 수사하는 사건에 대해 폐쇄회로 영상을 열람하는데, A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에게 배당되지도 않은 사건의 영상을 열람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가 향후 유리한 진술을 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본인의 행동을 파악하고자 공문서를 조작하면서까지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충실히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상습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등 혐의로 현직 경찰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피해 여성 26명과 성관계를 하면서 피해자 동의 없이 28차례에 걸쳐 촬영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자신의 지인에게 ‘주거지에 있는 컴퓨터 등을 버려 달라’는 등 증겨인멸교사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신속한 압수수색 등 수사와 검찰의 적절한 보완수사로 피고인의 혐의를 밝힐 수 있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법원이 2015년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합의’ 관련 협상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1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외교부가 일본 정부와 진행한 협상의 결과물”이라며 “비공개로 진행된 외교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이익이 이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크다고 본 원심의 판단을 수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기호 변호사는 양국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일 외교장관 공동 발표문의 문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일본군과 관헌의 강제연행 인정 문제를 논의한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며 2016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심은 해당 문서를 비공개함으로써 보호할 국익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 얻을 공익보다 크지 않다 보고 문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해당 정보가 공개된다면 일본 측 입장이 일본의 동의 없이 외부에 노출됨으로써 외교적 신뢰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양국 간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외교 관계의 긴장이 초래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