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례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가 1000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새빛펀드’을 조성해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한다. 수원시는 10일 수원시 펀드 조성 방안·운용 계획 등을 발표하기 위한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수원시 펀드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영민 전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겨울이 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산업 및 기업 생태계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수원시 내 스타트업 창업이 활성해질 수 있도록 시내 대학들과 지자체가 협업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도 “일자리 창출을 늘리기 위해선 시내에 많은 기업이 창업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충분한 자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와 자본금이 풍부하다면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수원시로 발길을 향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출시해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 원, 정부주도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원, 민간 자본 300억 원 등 총 1000억 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4차 산업 핵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의혹’에 대해 “검찰의 왜곡과 조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10일 10시 30분 성남FC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제3자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자리에서 “성남시장으로서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비난받을 일인가”라며 “검찰이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FC 광고 유치는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 성남 시민들한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 표적 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이미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로 유례업는 탄압이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다”며 “검찰 공화국의 횡포를 이겨내고 얼어붙은 정치의 겨울을 뚫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검찰은 이
가평지역 최대 수상레저 시설 비리 사건과 관련해 업체 회장과 대표, 전·현직 공무원, 지역지 기자, 브로커 등 14명과 법인 2곳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강요, 공무집행방해, 제3자뇌물교부, 배임증재, 하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상레저 업체 회장 A씨(60)와 대표 B씨(40)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지 기자 C씨(63)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공무원 출신 브로커 D씨(63)와 E씨(63)를 제3자뇌물취득,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전·현직 공무원 4명과 지역지 기자 2명, 업체 임직원 3명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청탁금지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수상레저 시설을 허가받고자 담당 공무원을 직접 협박하거나 지역지 기자, 브로커에게 회유·청탁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북한강 청평호에 초대형 수상레저 시설을 불법으로 짓고 영업하는 과정에서 무단 벌목, 불법 하천 준설, 무허가 음식점 운영으로 하천법, 한강수계법, 산지관리법, 건축법 등 11개 법규를 위반했다.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 주 주요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경찰은 특수본이 이번 주 안으로 참사 당시 구조 지휘 책임을 맡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참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오후 10시 30분부터 약 40분 간 지휘를 하지 않았고, 지휘 선언 이후에도 대응 단계를 올리지 않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최 서장과 함께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모 씨도 함께 불구속 송치된다. 앞서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서와 용산구청 간부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로써 최 서장이 검찰에 송치되면 10‧29 참사의 1차적 책임이 있는 용산구의 지역 기관장들에 대한 수사가 종료된다. 서울경찰청 소속 간부들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된다. 특수본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
재판 중 위증하거나 합의서를 위조하는 등 사법질서를 방해한 사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판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간 위증사범 및 위조사범 등 19명을 적발해 1명을 구속기소하고 1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피고인 A씨는 신종마약을 매수해 기소된 사건에서, 외국인 마약상 B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A씨를 모르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위증했다. 검찰은 B씨의 진술에 대해 관련 사건 판결문, 공범들의 진술, 통화내역 및 문자메시지 분석을 토대로 위증사실을 밝혀냈다. 피고인 C씨는 피해자 D씨에 대한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되자 법원에 D씨와 합의했다며 합의서를 위조해 양형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은 D씨는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으며, 과거 C씨가 탄원서를 위조한 사례가 있어 수사를 개시해 C씨의 합의서 위조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위증, 허위 증거 제출 등 사범질서 방해행위는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국가 형사사법 질서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법질서 확립을 위해 사범질서 방해사범을 적극 수사하며 엄정 대처할 것이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말다툼 끝에 전남편을 흉기로 찌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4시 48분쯤 부천시 한 빌라에서 전남편인 50대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빚어지자 홧김에 과도로 B씨의 복부를 1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남편을 칼로 찔렀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5년 전 결혼한 후 이혼한 두 사람은 최근 재결합하기로 하고 한 달 전부터 동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B씨는 자해했다며 A씨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 강화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기도소방에 50여 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오전 2시 8분까지 약 39분 동안 51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7건, 단순 문의 신고가 2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김포 10건, 부천·수원·시흥 각 5건, 파주 4건, 고양·성남·안양·의정부 각 3건 및 기타 10건 등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됐다.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로 측정됐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어 서울과 경기에서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3,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 소수가 느끼는 정도 2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를 이루면 검찰이 공소장에 개별 행위의 시점과 범행 수법 등을 일일이 특정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사기 및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씨의 상고심에서 공소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이천시에서 운영하던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290명에게 교재비와 특별활동비를 부풀려 청구해 1억 5000여 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1심과 2심은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범죄를 시작한 시기와 종료 시기만 공소장에 기재하고 액수를 피해자마다 특정하지 않아 A씨가 재판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초래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 상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으면 법원은 검찰의 공소제기가 법률을 위반해 무효하다 보고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반면 대법원은 “이 사건의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포괄일죄의 공소사실 특정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포괄일죄란 여러 행위가 포괄적으로 하나의 죄를 이루는 경우를 말한다. 범죄사실이 포괄일죄인 경우 개별 행
경찰청이 발표한 경무관 승진 명단에 대해 소외받던 순경 출신 경찰관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8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경무관 승진자 중 순경 출신이 증가해 순경 출신 경찰관에게 고위직 진급 기회가 확대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일 경찰청이 발포한 경무관 승진 예정자 22명 중 순경 출신은 4명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그동안 경무관 승진에 대해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전체 경찰 약 13만 명 중 순경 출신은 약 96%에 달하지만 지난 5년간 경무관 승진자는 3.6%에 불과했다. 반면 경찰 전체의 약 2%를 차지하는 경찰대 출신 경무관 승진자는 68.8%에 달했다. 2021년 말 이뤄진 경무관 승진에서도 승진자 총 24명 중 경찰대 출신은 17명이었지만 순경 출신은 1명이었다. 경위로 입직하는 경찰대 출신 경찰관과 달리 순경 출신은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 경장, 경사, 경위 등 계급을 거쳐야 한다. 고위직에 오르기 전 정년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아 순경 출신의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번 경무관 승진 명단을 시작으로 고위직에 순경 출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
하남시 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졌다. 지난 7일 오후 4시 46분 하남시 초일동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6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 31분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또 비닐하우스 13개 동 가운데 10개 동이 소실되고 경운기 1대가 전소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들은 창고와 주거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해 발화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