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로 생긴 빙판길이 골목마다 여전히 남아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수원시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이래 내린 눈으로 시내 일부 인도와 도로들은 빙판길로 변했다. 시는 제설제 살포하며 제설작업에 돌입했지만 원룸·연립·빌라 등 다세대 주택단지 골목길은 여전히 빙판이 덮여있다. 2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한 다세대 주택단지의 골목길 대부분은 여전히 단단하게 얼은 빙판이 남아있었다. 해가 들지 않고 그늘진 곳이 많아 빙판이 쉽게 녹지 않으면서 주민들은 낙상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길목을 지나는 주민들은 빙판이 녹은 부분을 찾아 밟으며 이동했고,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벽면을 짚어가며 조심스럽게 다니기도 했다. 주민 심모 씨(72)는 “이 골목은 매번 눈이 올 때마다 길이 얼어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며 “눈이 그친 지 오래됐는데도 아직 빙판길이 녹지 않아 여러번 미끄러져 다칠 뻔했다”고 말했다. 거주민들은 빙판이 자주 생기는 길목임에도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 도구가 비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주변 일대 골목을 확인한 결과 제설함이나 제설 도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들은 제설작업이 주요
포천경찰서는 같은 국적 3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몽골국적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15분쯤 30대 몽골국적 B씨의 회사 숙소에 찾아가 잠을 자는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주변에 있던 B씨 동료들에게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31일 한국 생활을 하는 몽골인의 송년회 모임에서 B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진술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B씨와 다툼이 벌어졌고, 나이 어린 상대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A씨는 만취 상태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 광동제약 식품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이 1시간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1일 오후 7시 16분쯤 평택시 장당동 광동제약 식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식품공장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보안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16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분 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8시 16분 대응 1단계로 하양했고, 오후 8시 37분 큰 불을 잡아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당국은 현재 펌프차 등 장비 54대, 소방관 등 인력 115명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1만 6200여㎡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방역대책에 따라 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입국자에 대해 이런 내용의 방역 조치를 취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 검사가 의무화되는 만큼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사를 위해 인천공항 1·2 터미널에 3개 검사센터의 운영 준비를 완료하고 질병관리청 및 군·경·소방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500명의 검역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며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시설 및 인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하게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들이 현충탐 참배를 시작으로 2023년 의정활동에 나섰다. 시의회는 1일 시의원들이 오전 팔달구에 위치한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를 올리며 새해 첫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충탑을 찾은 의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그러면서 2023년 새해에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심야에 열린 수원특례시 주관 ‘2023년 계묘년 새해맞이 제야 타종’ 및 ‘새해 떡국 나눔 행사’에도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온정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관련 최초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의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사관 10여 명을 동원해 A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 업체의 안전보건일지 등 각종 자료를 압수, 분석해 화재의 발화원인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이 불이 나게 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노후화로 인한 화재와 정비 미비로 인한 착화 가능성 등을 폭넓게 열어두고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불이 난 트럭의 차량 배터리 전기배선 등 모두 3종의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트럭 운전자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2차례 소환 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2023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수원시 화성행궁 서장대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7시,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첫 일출을 바라보며 힘찬 한 해를 시작하고자 서장대를 방문했다. 김지영 씨(24)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2023년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서장대를 방문했다”며 “부모님과 형제, 자매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시민들은 이날 나쁨 수준을 기록한 미세먼지로 일출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이 되자 어둑했던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이어 붉게 타오르는 온전한 모습의 해가 솟아올랐다. 기다림 끝에 첫해를 마주한 시민들은 “저쪽에 해 떴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떠오르는 태양을 평생 기념하고자 사진기를 꺼내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서장대에서는 해가 떠오르자 눈을 감고 기도하듯 간절히 새해 소망을 비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수원 시민 박종성 씨(43)는 “일출을 바라보며 올 한 해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했다”며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고 행복한
우종수 제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우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민생 협력 치안의 안착과 책임수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권의 완전 정착을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법령과 제도를 철저히 숙지하고 개별 사건 하나하나에 책임을 다해 명실상부한 책임수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부경찰청 구성원 모두 경찰관으로서 기본적 소명의식을 갖을 것 ▲변화하는 치안 환경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적응할 것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우 청장은 이날 오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 원인 파악을 지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거쳤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10명만이 남았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기 위해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서 지난 26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94)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유족들과 피해자 지원단체인 광주시 나눔의 집 관계자 등 10여 명은 이날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래 30여 년간 위안부 피해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240명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10명만이 남았다.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들 모두 90세 이상의 고령이기에 이들이 생전에 일본 정부의 배상과 진정 어린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심지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기본조약, 1993년 고노담화, 2015년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뎌졌다는 비판도 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9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뒤 2018년 ‘한일 위안부 합의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 “내년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27일 오후 2시쯤 변호인이 검찰에 연락해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12월 28일 출석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그 다음 주 출석을 제안했으나 변호인은 당 대표로서 신년 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있어 1월 첫째 주는 도저히 출석할 수 없으며, 1월 둘째 주에는 5일 모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최종적으로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부터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하고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이 ‘이 대표 측이 소환 일정을 검찰에 역제안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