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인근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숨진 사건 관련 경찰이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선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수사전담팀과 과학수사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참여하는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식에는 이들 기관 총 23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지난 21일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 2차 감식을 통해 사고 잔해물을 수거하는 등 정밀 감정을 진행한다. 이후 옹벽이 붕괴한 원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오산시청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관리 주체인 오산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당시 감리를 맡았던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아직 입건자는 없다. 앞서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가 옹벽에 깔리면서 운전사 40대 남성이 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소방서가 최근 노후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아동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교육'에 나섰다. 28일 수원서는 방학기간 중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체험 중심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동들이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화재 대피 체험 ▲지진 체험 ▲소화기 사용 체험 ▲교통안전 체험 ▲소방관 직업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종합안전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수원서 관계자는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어린이의 생명 보호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체험 교육이 효과적"이라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지역 내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 소속 소방관이 근무 외 시간에 화재가 발생한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대형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안산소방서의 윤태호 선부119안전센터장은 개인 용무를 마친 후 자택으로 복귀하던 중 건물과 건물 사이에 적재된 종이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장면을 목격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 인근에는 4층 규모의 다세대 주택들이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날 위험이 있었다. 아울러 주변에 샌드위치 패널과 실외기가 다수 있어 연소 확대 우려도 있었다. 윤 센터장은 즉시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동 진화에 나섰다. 윤 센터장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으며 별다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항상 경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훈 안산소방서장은 "윤태호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공무원의 사명감이 빛난 사례"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 전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14분쯤 평택시 한 야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전 후보의 가족은 오전 2시쯤 그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27일 오후 5시쯤 집을 나선 뒤 산으로 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최 전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친윤계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 전 도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공천된 바 있는데,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친윤계인 최 전 후보를 예비후보로 밀었다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 전 후보에 대해 소환 승 수사 관련
유튜브 방송으로 피해자들의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게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볼 수 있다 속여 수백 억대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총책 20대 A씨 등 43명을 검거하고 이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피해자 181명에게 "해외선물 투자리딩으로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접근해 허위 해외선물 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한 뒤 투자금 20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한 투자 관련 유튜브 방송에서 종목 추천을 해주겠다며 안내한 전화번호로 피해자들이 문자를 남기면, A씨가 유튜브 운영자에게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구매했다. 이어 콜센터 담당 조직원들에게 연락처를 전달한 후 범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들은 허위 해외선물 거래 프로그램으로 이들에게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들의 관심을 끌고, 일부 수익금을 전달해 정상적인 투자로 믿게 했다. 투자금이 바닥난 피해자들에게는 손실복구 하자며 대출을 유도하기도 했다. 피해자들
▲ 오전 11시 민주노총 경기본부, 민주당 경기도당 앞, 노조법 개정 촉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극심한 폭우와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공공 인력의 분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관은 수색과 화재 현장을, 복지 공무원은 사각지대를 돌며 실질적인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27일 전국을 강타한 폭우는 그쳤지만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당시 캠핑장을 찾았던 일가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총 2명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현장은 악조건이 겹쳐 있다. 수색 초기 비는 그쳤지만 빠른 유속과 산사태로 인한 토사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었다. 현재는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 수색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당국의 피로감도 누적되고 있다. 구조 인력은 800여 명 규모로 편성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 군의 탐지견 및 드론, 구조 장비 등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관계자는 “토사물과 유속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실종자 모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 현장뿐 아니라 폭염 속에서의 대응도 긴박하다. 35도를 넘는 기온에 열기가 바닥에서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소방관들은 방화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채 화재
경기지역 곳곳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정전으로 시민이 승강기에 갇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분쯤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산척동의 1538세대 규모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 주민 4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부상자는 없었다. 이곳 일대 정전은 20분여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비슷한 시간 화성시 목동의 1500여 세대 아파트와 1100여 세대 아파트 2개 단지에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30여분 만에 복구됐다. 또 오후 6시 12분쯤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아파트에도 정전이 일어났다. 해당 아파트 정전은 기계실 과부하 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전은 전기 복구 작업을 하는 한편 아파트 내 차단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평에서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해 마당에 있던 1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 40분쯤 양평군 용문면에서 8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주택 마당에 있던 10대 B양이 차량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지점은 90도로 꺾인 마을 내 이면도로인데, A씨는 해당 도로에서 우회전하려다가 정면에 있던 단독주택의 철제 담장을 허물고 마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23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2년 가까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개월 만에 송치했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다루는 노동부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잇따른 SPC 계열 공장 사고와 낮은 기소율까지 겹치면서,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수사구조 개편 요구가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023년 8월 8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작업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 아직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사고는 기계에 끼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이강섭 전 샤니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발생 2년이 지나도록 검찰 송치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노동부의 수사력과 수사 지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산업재해 관련 사건은 원칙적으로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단독으로 수사하도록 돼 있어, 형사 수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경찰은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인 2023년 11월, 이 전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