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들을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위반사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며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며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되므로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이다. 정부는 이들 중 7854명으로부터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현장을 이탈한 인원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처분 절차에 들어가며 이는 불가역적”이라며 “다만 행정력의 한계, 의료 공백 상황 등을 고려해서 면허 정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이 처벌을 면하는 데드라인이었지만, 오늘부터 현장
경찰이 대표적 민생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한 적극 수사로 피의자들을 잇따라 검거하고 있다. 올해 신설한 형사기동대의 추적수사로 경기남부 지역의 보이스피싱의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범죄단체조직 및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필리핀에서 제3금융권을 사칭한 전화로 대출을 해 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3억 3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22년 8월 다른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조직에서 독립해 범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수사 결과 A씨를 비롯한 한국인 8명이 공모해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A씨의 공범 4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 들어온 A씨까지 붙잡아 수사한 뒤 지난달 20일 구속했다. 경찰은 A씨에 이어 거짓말에 속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11명의 약 2억 8000만 원의 돈을 인출한 20대 B씨와, 대부업체를 사칭하며 “딸을 데리고 있으니 2000만 원을 가지고 와라”며 70대 남성을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
경찰이 안성시 소재 대형 쇼핑몰에서 발생한 스포츠 체험기구 추락 사망사건 관련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이 사건 관련 업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마쳤으며 현재 중대시민재해 적용이 가능한지 범리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관리상 결함으로 사망자 및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업주 및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규정돼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대형 쇼핑몰이 공중이용시설인지 등 장소적 요건과 관리상 결함이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전요원에 대한 안전 교육이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착용했던 헬멧과 하네스의 안전 여부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할 주체가 사고가 발생한 대형 쇼핑몰인지, 스포츠 체험기구 업체 대표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양 측의 계약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고 당시 근무한 20대 안전요원이 형사 입건됐으며, 스포츠 체험기구 업체 대표 등 총 19명에 대한 조사가
경찰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나선 전문의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될 경우 즉각적으로 수사하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은 이달 초부터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대비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남부 지역의 경우 수련병원 25개에서 약 1600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중 사직서를 제출하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전문의는 절반가량인 약 889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이들을 우선 경찰청에 고발하게 된다. 이후 경찰청은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에 넘기고, 경기남부청은 관내 경찰서로 사건을 분배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경찰서에는 지능팀을 중심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전담 수사 인력이 배치된 상황이며, 만일 인력이 부족할 경우 경제팀 등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계 집단행동의 주축으로 보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 등 주요 간부에 대해선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 다만 아직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의료계 집단행동 고발은 없는 상태다. 홍 청장은 “이날부터 면허행정처분 등이 진행된다는 보건복지부의 언
“국경일이라고 별 다를 것이 있나요. 집에서 하루 더 쉴 수 있어 좋을 뿐이에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린 ‘3‧1운동’을 기념하는 삼일절이 다가왔지만 시민들이 그 의미를 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국경일인 삼일절을 맞아 수원시 일대 도로 곳곳에는 3‧1운동의 자부심을 상기시키기 위한 태극기가 게양됐다. 수원시청에도 ‘105주년 3‧1절 기념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겠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대형 태극기가 걸렸으며, 시청 내부에는 태극기 유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태극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와 무색하게도 삼일절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취재진이 방문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이곳 외에도 광교에 위치한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등 시내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주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수원시민 정수경 씨(32‧가명)는 “어렸을 때에는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내걸었는데, 오늘날에는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집도 하지 않다 보니 굳이 게양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해
경찰이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와 더불어 현직 간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앞서 집회 현장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지난 1일 의협 사무실과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압수수색과 동시에 출석요구했고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4명은 지난 1일 압수수색 대상인 5명 중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제외한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이다. 경찰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다. 앞서 이날 진행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관련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이번 의료계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찰은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대규모 인원 집결에 따른 소음 및 교통 불편 등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 수사 방침도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지구대에 들어오려고 한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광명경찰서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2일 오전 8시 40분쯤 광명시의 한 도로에서 흉기 2점을 소지한 상태로 배회하던 중 하안지구대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은 출입문을 열지 못하도록 막은 채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흉기를 모두 내려놓았고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당시 그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그가 횡설수설하자 경찰은 마약류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치료가 우선이라 판단하고 응급입원 조치 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먼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하며 설득했고, A씨는 이에 순응해 인근의 시민 등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별다른 저항이 없어써 물리력을 행사해 제압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조직폭력배의 신상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취지의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에 대한 폭행 교사를 한 혐의를 받던 조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수원남문파 소속 조직원인 30대 A씨가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한 차례 불출석한 상태였으며 사망 전 가족들에게 “이번에 구속되면 못 나올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특수상해 교사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가 잡혀있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조직원들이 너클 등을 착용한 상태로 40대 유튜버 B씨를 폭행한 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B씨는 평소 조직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조폭응징’ 내용의 방송을 진행하며 그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조직원들은 이러한 활동을 혼내주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폭행을 당한 B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B씨를 폭행한 20대 조직원 3명과 이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들을 구속기소한 바 있으며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7시 35분쯤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6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후 8시 3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입주민 4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8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다만 입주민 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도권 일대 사우나를 돌며 수천만 원 상당의 현금 등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수원과 성남, 안산 등의 사우나 19곳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 총 3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지갑 속에 있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43차례에 걸쳐 명품 가방과 최신 전자기기를 사는 등 8000만 원 상당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일부 이용객이 일회용 샴푸와 바디샤워 등을 구매한 뒤 사물함 열쇠와 함께 바가지에 넣어둔 채 목욕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후, 열쇠로 사물함을 열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오전 관내 사우나 4곳이 잇달아 털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다음날인 19일 수원 영통구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출소한 후 또 범죄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누범기간 재범한 점을 고려해 A씨에게 특가법을 적용, 가중 처벌하기로로 했다. 경찰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