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들을 구제할 실효적인 방안안이 없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대출 상품을 마련해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의 최대 50%를 배상하도록 국내 은행 19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 규모와 은행의 과실 여부를 바탕으로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문제는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14만 8760명이다.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조 7499억 원인 반면 보이스피싱 구제책인 ‘통신 사기 피해 환급법’으로 환급받은 피해액은 고작 3601억 원에 그쳐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계좌가 범행에 연루됐다”며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의 지시에 따라 특정 ‘보안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 결국 그의 휴대전화는 먹통이 됐고, 그의 계좌에서는 이사를 위해 모아둔 수천만 원 상당이 인출됐다. 소상공인인
아주대가 2023년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75.4%를 기록 주요 대학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단과대학별로는 의과대학(100%), 간호대학(90.7%), 약학대학(90.6%)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정보통신대학(81.9%), 소프트웨어융합대학(80.5%), 공과대학(78.6%) 등이 뒤를 이었다. 학과별로는 화학공학과(85.7%)가 가장 높았고, 이어 건축학과(83.9%), 소프트웨어학과(83.6%), 사이버보안학과(83.3%), 산업공학과(82.1%)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은 90.2%(4차, 12월 기준)를 기록해 4년제 일반 대학 평균인 81%보다 1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주대는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및 면접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심리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기업·중견기업의 캠퍼스 리쿠르팅, 인사혁신처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2023 찾아가는 공직박람회’ 등 주요 행사를 마련해 대학 및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강주영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
경찰이 올해 신임 경찰관의 사격 및 테이저건 훈련 빈도를 2배 이상 늘려 현장대응력을 강화해 치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경찰 인재개발 기본계획’이 최근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신임 경찰관 총 5000여 명이 의무적으로 받는 사격훈련을 290발에서 590발로 대폭 확대한다. 테이저건 훈련도 3발에서 8발로 늘린다. 테이저건은 권총과 비교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범죄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경찰은 신임 경찰관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식 사격훈련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임뿐 아니라 전체 외근 경찰관 5만 여 명에 대한 사격훈련도 강화한다. 정례사격 외 수행하는 특별사격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별 실전형 훈련으로 개선한다. 특히 흉기난동, 사제총기 등 최근 위협이 커지는 시나리오에 맞춰 특화된 대응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근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테이저건 실사격 훈련은 연간 2발에서 3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
소방당국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의 대부분이 겨울철에 집중됨에 따라 공장밀집지역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총 4336건이다. 이 중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31%인 13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봄철이 26%인 1134건, 여름철이 22%인 965건, 가을철이 21%인 903건으로 뒤를 이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전력 소모가 높아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전력 소모가 커져 합선 등으로 이어지거나, 공장 기숙사 등에서 사용하는 전열기구가 발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30%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27%), 기계적 요인(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공장화재 예방을 위해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대해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서별로 화재 위험지역을 선정한 후 작업장 내 위험물 방치, 소방시설 폐쇄·차단, 노후 전기배선 사용, 기숙사 내 무리한 전열 기구 사용 등 화재취약요인을 점검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 유사시 소방차량 진입
집주인이 소지한 명품 의류 등 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가사도우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박상준 판사)는 21일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피고인이 신뢰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가 소유한 고가의 의류 등을 지속해 절취한 것으로 죄질이 중하다”며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가 증거가 드러나자 비로소 범행을 시인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변론 종결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5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다만 A씨의 혐의 중 명품 가방 4개를 훔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피해자 소유 가방을 훔친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은 간다”면서도 “피고인과 그 가족들은 훔친 의류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 점, 압수수색에서도 가방이 발견되지 않고 제3자에게 처분했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
지난 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주최로 열린 2024 체육인대회에 참석하려던 경기도내 체육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20분쯤 의왕시 왕곡동 골사그네 교차로 수원에서 의왕방향으로 신호대기중이던 관광버스를 화물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탑승객 10여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버스에는 2024 체육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체육회 직원과 탁구, 씨름 종목단체 관계자 등 2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경기도체육회관을 출발해 수원시체육회관을 거쳐 서울로 향하던 길이었다. 버스에 탑승했던 한 체육단체 관계자는 “골사그네 교차로에서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뒤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화물차가 추돌사고를 냈다”며 “등과 허리 등에 통증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2주 진단을 받아 입원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의 100% 과실로 인한 사고지만 부상을 입은 체육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유창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 당시 부상 정도를 축소해 관계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소속 전현희 위원장과 이해식 위원 등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의 혐의는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죄, 직권남용 등이다. 민주당은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엔 ‘목 부위 1.5cm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엔 상처 부위가 ‘1.5cm’에서 ‘1cm’로 축소됐다고 문제 삼았다. 또 소방 1보의 ‘흉기’라는 표현이 해당 문자에선 ‘과도’로 바뀌었고, ‘출혈량 적은 상태’, ‘경상 추정’ 등의 표현도 추가됐다며 이는 사건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였다고 보고 있다. 전 위원장은 고발장 제출 후 “허위 사실이 담긴 총리실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자가 사건 초기 테러 사건 축소·은폐 시도의 시발점이 됐다”며 “문자를 작성한 사람 및 지시한 사람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아기를 출생 직후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한 ‘냉장고 영아 유기 사건’ 피의자에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름 한 번 불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순간까지 냉장고 안에서 꽁꽁 언 채로 최후를 맞이했다.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이 아이들(피해 아동들)조차 지킬 수 없다는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들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질러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 신문에서 시체를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를 묻자 “아무 데나 버릴 수 없었고 직접 장례를 치러주고 싶었다”면서 “하루에 몇번씩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변론 종결에 앞서 약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았다. 그는 범행 당시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증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기를 출산하고 곧바로
검찰이 성남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최원종 측이 일관되게 심신미약을 주장하자 유족들은 울분을 터트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원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게 사형을 구형하면서 3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 없이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의 감경을 노리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족과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해 법정최고형의 선고를 탄원하고 있다”며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자 피고인처럼 생명 경시 범죄자에겐 상응한 형이 처벌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원종 측 변호인은 최원종이 사회적 교류 없이 은둔생활을 이어가다 스토킹 조직이 감시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며 심신미약을 다시 주장했다. 변호인은 “부친도 스토킹에 매수됐다는 생각에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스토킹 조직의 중대성을 알리고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재범 위험성이 있으니 치료를 위한
활동성과 안전성을 높인 신형 방검복으로 현장 경찰관들의 안전이 보장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18일 4종의 신형 방검복 개발을 끝내고 올 상반기까지 현장에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형 방검복 4종은 ‘다기능 방검복’, 근무복 속에 착용하는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할 수 있는 ‘베임방지 재킷’,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목 부위를 보호하는 ‘목 보호대’이다. 방검복이 4종인 이유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 근무환경과 업무 특성별로 방검복 종류를 세분화했기 때문이다. 잦은 순찰차 승하차, 도보 순찰, 격한 추격과 몸싸움 등을 해야 하는 지역경찰과 정신질환자 현장대응팀, 지하철경찰대는 다기능 방검복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잠복근무, 탐문, 추격 등을 해야 하는 형사, 여성·청소년수사, 마약수사대 등은 내피형 방검복과 베임방지 재킷을 활용한다. 경찰청은 2021년부터 2년간 연구해 신형 방검복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확보한 예산 124억 3000만 원을 활용해 양산·보급을 준비했다. 올해도 추가로 1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상반기까지 현장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급 물량은 다기능 방검복 3806매, 내피형 방검복 1만 3862대, 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