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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이종섭 해외도피 의혹 관계자 잇따라 출석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소환 조사
호주대사 당시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조구래 출석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병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소환했다.

 

11일 이 전 본부장은 오전 9시 48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 경위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모두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본부장은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및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모두 관여한 인물이다.

 

앞서 2023년 12월 7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브는 이튿날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그러던 중 이 전 장관이 이듬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는 공수처의 반대 의견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같은 달 10일 출국해 주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25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본부장을 대상으로 공수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출국금지 조치 사실을 대통령실 등에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이 전 본부장과 법무부에 재직했던 박성재 전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전 차관), 이노공 전 차관 등 당시 법무부 인사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전 장관 범인도피 의혹 관련 조구래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될 당시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인사, 예산 등 조직 관리를 총괄했다.

 

특검은 조 전 실장을 대상으로 당시 외교부의 인사 검증 및 대사 임명 과정, 출국금지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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