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교·국내외 4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한반도종전 평화캠페인'은 27일 "2023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이 전쟁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캠페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정전 협정 체결 68주년과 캠페인 발족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68년 전 오늘 한반도에 총성은 멎었지만, 전쟁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시민들은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시민들의 움직임에 각국 정부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평화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대화와 협력"이라고 주장했다. 캠페인은 "한국과 미국은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화의 문을 먼저 열어야 한다"며 "북한 역시 남북·북미 합의 이행과 실질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2023년까지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캠페인을 발족했다. 캠페인은 1년간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전 세계각국 정부와 의회, 종교계·시민사회단체 등 1억명 달성을 목표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예비후보가 27일 “당내 경선과정에서 생채기를 내고 지역구도를 소환할 만한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대선은 아마도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선 앞둔 집권 여당이 조금이라도 이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이래 민주당 지도자는 지역 구도라는 망령을 없애기 위해 끈질긴 투쟁을 했다”며 “그 덕분에 지역 구도 상처가 많이 아물고 이제는 상당한 정도까지 완화되기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지역 구도를 이용한 대통령 자리라면 천번이라도 사양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며 “이제 그 생채기를 덧내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지역 구도를 소환할만한 어떤 언동도 자제해야 하고 저 또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제 발언’과 관련해 녹음파일을 공개한 것에는 “무엇이라고 답변하건 논쟁이 재현될 것 같아 답변을 자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와 관련해 문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413일만인 27일 전격 복원됐다. 특히 이날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로 서로를 향한 총성을 멈춘 지 68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9일 북한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한지 14개월여만의 일로, 이번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박 수석은 지난 4월부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했으며, 통신연락선 복원을 비롯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에 대해 소통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하루속히 남북 간 상호 신뢰 회복과 관계 진전에 뜻을 같이했다. 다만 청와대는 두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청와대 발표에 이어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개통돼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간 유선통
청와대가 단절돼 왔던 남북간 직통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9일 북쪽의 일방적 조치로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이 전면 단절된지 14개월 만이다. 박 수석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남북 양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남북간 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해왔다고 밝혔다. 남북이 통신연락선의 복원 합의도 두 정상의 소통의 결과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번 남북간 통신 연락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수석은 “남북 양정상은 남북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 사건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홍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뜬금없이 당시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 이 것을 문정권의 정통성 시비거리로 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건 드루킹 피해 당사자였던 저나 안철수 후보가 문제를 삼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심 판결 후 제가 지속적으로 상선(上線)수사를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검찰은 도대체 뭘 했던가”라며 “검찰이 배후를 은폐하는 바람에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숙 단식을 시도하여 10일 만에 드루킹 특검을 도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은폐 당사자로 지목받던 분이 뒤늦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사건은 아니다”라며 “윤 후보의 주장대로 한다면 정통성 없는 정권에서 벼락출세 해 검찰 총장을
경기도는 7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올해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도민 참여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을 위한 ‘현지조사사업’에 참여할 민간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지조사사업’은 ODA 수원국 현지의 개발원조 사업수요,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행가능성, 현지 정부·기관의 사전추진 의지, 현지 사업제안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사업이다. 참여대상은 ODA 사업에 관심 있는 경기도 소재 비영리 법인·단체, 대학, (예비)사회적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이다. 공모 및 심사를 통해 10개 단체를 선정할 계획으로, 단체당 최대 1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도는 이번 현지조사사업이 도내 민간단체가 주체가 되어 현지 실정에 맞는 평화 ODA 사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도내 민간단체들의 ODA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관련 ODA 경험이 부족한 민간단체들도 참여해 ODA 사업 기획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으로 ODA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도내 신규 단체들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도는 이번 현지조사사업을 통해 ‘경기도형 평화 ODA’의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 제안사업을 발굴,
다음 달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필두로 한 에너지 전담 조직이 확대 출범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지 약 8개월 만이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에너지 관련 조직 개편안을 마무리 짓고 출범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국회가 지난 6월 29일 에너지 차관직 신설을 뼈대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이뤄진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에너지 분야는 새 에너지 전담 차관이 총괄할 예정이다. 산하에는 기존 4국(에너지혁신정책관·자원산업정책관·원전산업정책관·신재생에너지정책단) 외에 수소경제를 전담할 ‘수소경제정책관’과 전력 부문 시스템 혁신을 담당할 ‘전력혁신정책관’ 2개국이 추가로 신설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 이후 산업부 내에서나 다른 부처에서 희망자 등을 받아 순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차관 후보로는 산업부 출신의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과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이재명·이낙연 예비후보 측이 ‘댓글 조작 공모’ 혐의 관련 특검의 활동 재개와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주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특검 재개를 요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 본인이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란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며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게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이냐”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반짝 인기’를 등에 업은 그가 지지율이 떨어지자 ‘대통령 흔들기’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이미 국민과 신의를 저버린 사람이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준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을 특수기획 수사하고, 검찰총장 직을 떠나자마자 정치에 가담했다”며 “법과 원칙을 새털처럼 여긴 그가 법치와 공정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스운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같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하위 88%’로 최종 결정되면서 정부가 이 기준대로 대상자 선별 작업을 본격화한다. 그러나 선별 과정에서 배제 대상인 고소득층이 느낄 박탈감과 행정적 비용 등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회에서 의결한 34조9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별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집행 준비에 돌입했다. TF는 기재부 2차관 주재의 총괄 TF와 더불어 ▲국민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국민지원금 TF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 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건강보험료’를 활용해 가구 선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는 국민 재난지원금을 1인당 25만원씩 소득 하위 80%에 지원하되, 맞벌이·1인 가구에 대해 선정기준을 보완해 178만 가구를 추가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홑벌이 가구 기준에서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해 산정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1인 가구의 경우 노인·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연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의 건보료 기준으로 상향하
경기도가 올해 7월 지방정부와 노동조합,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플랫폼 배달산업 상설 협의체인 ‘경기도 플랫폼 배달 산업 종사자 협의회’를 공식 출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에 참가하는 노동조합은 라이더유니온,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민라이더스지회 등 3곳이고, 기업은 우아한 청년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스파이더크래프트, ㈜바로고, ㈜메쉬코리아, ㈜로지올, 쿠팡이츠서비스, 경기도주식회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9곳이다. 협의회는 급변하는 플랫폼 노동환경에 대응해 사회적 대화를 토대로 관련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노동자 권익 보호, 공정상생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데 힘쓰게 된다. 특히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로 열릴 임시회를 통해 배달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 등 협약 당시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과 세부사업 추진, 협약 이외 배달종사자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 논의를 중점적으로 벌이게 된다. 구체적인 의제는 오는 8월초 열릴 임시회에서 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정 역할분담을 통한 ‘지역형 사회적 대화 모델’을 구축, 기존 법과 제도로 해결할 수 없는 플랫폼 배달산업 관련 갈등·분쟁 등을 이해관계 주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