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IC 인근에서 11t트럭이 분리대를 충격해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 52분쯤 성남 분당구 소재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IC 인근에서 11t트럭이 분리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40분 만에 50대 운전자 A씨를 차량에서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축소하면서 놀이시설 점검 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공공데이터의 개방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임시폐쇄' 상태인 경우에도 지난 5월까지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다가 현재는 '법 비적용시설'로 분류해 제공하지 않고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적용대상으로 신고·등록된 시설만 API로 공개하겠다는 의미로, ‘신고된 어린이놀이시설’ 만 남기고 이외의 시설은 모두 비공개 처리하는 구조다. 행안부의 현행 API 정책상 임시폐쇄 시설은 ‘법 비적용시설’로 분류돼 조회 자체가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기초정보(ID)가 없기 때문에 점검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문제는 임시폐쇄 상태 놀이시설이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라는 점이다. 행안부의 공식 문서(놀이시설 운영여부 구분)에도 임시폐쇄 상태의 어린이 놀이시설은 안전점검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법이 적용되지 않는 시설이면서도 법적으로는 반드시 점검을 진행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임시폐쇄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한 부천 전통시장 돌진 사고와 관련해 피의자인 60대 트럭 운전자가 구속됐다. 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지난 1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범죄 혐의 중대성에 비춰보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심문 과정에서 "뇌질환으로 약물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가게 일로 바빠 치료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는 19명은 이용객이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는 구속 심사를 앞두고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건설현장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5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건설현장 안전일터 정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성남 분당구 소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1차 예선심사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건설현장이 적극적인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일터 정착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수상 내용은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등 총 6개 건설사에 성남지청장상이 수여된다. 이날 대회 행사에서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인 '뛰뛰빵빵 안전데이' 안전멘토·멘티 사업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재해예방 관리방법 및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안전멘토에게 성남지청장의 표창도 진행된다. 또한 건설현장 안전일터 장착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며 한국산업안전공당 경기동부지사 및 관내 지역 안전관리자협의체에서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 건설현장 근로자 등에게 협의체별 재해 예방 활동 성과 및 다양한 재해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수원권선경찰서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 긴급수송을 진행했다. 13일 수원권선경찰서는 오전 6시부터 교통·지역경찰 등을 관내 터미널과 주요 지점에 배치해 입실 종료시각인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으로 수험생 4명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수험생 3명에게 신분증도 전달했다. 이날 경찰은 시험 당일 수험생과 학부모, 감독관 등의 이동으로 평소보다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교통소통 및 안전관리에 나섰다.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로 찾아왔거나 입실 시간에 늦을 것 같은 수험생들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순찰차량을 이용한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김태영 수원권선경찰서장은 "1년에 한 번 치뤄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2년만에 다시 거주지 무단이탈로 적발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달 10일 오전 8시쯤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나서 건물 1층 공동출입문으로 내려갔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보호관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조두순은 수분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및 오후 3시에서 6시,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23년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또 올해 3월부터 6월 초까지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4차례나 외출했다가 주거지 앞에서 근무하던 보호관찰관에 의해 귀가 조처됐다. 지난 6월에는 보호관찰관이 주거지 내부를 감독하던 중 재택감독 장치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조두순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내와 함께 살던 조두순은 올해 초 아내가 집을 떠난 뒤 현재 홀로 살고 있으며, 보호관찰관이 아침과 저녁에 집에 들러 생필품을 조달해주는 등
경기도교육청이 튼튼한 보안 체계 구축으로 지자체 정보 보호 문화를 선도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 교육부 보안감사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굳건한 보안 체계 구축과 더불어 운영의 우수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육부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국립대학,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인원, 문서, 정보보안 등에 대한 보안감사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반복해서 지적되는 취약 분야와 자체 보안감사에 대해 철저히 준비, 분석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충무계획에 따른 전용 보안시설 구축·운영으로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보안 체계를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또한 담당자와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관련 상담을 수시로 시행하고, 현장 중심의 자체 컨설팅 등으로 수요자 맞춤 보안 연수를 추진해 보안실무자의 역량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교육 환경에 대비한 보안 수행체계를 철저하게 정립해 더욱 신뢰받는 교육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각종 인사(人事)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가 "전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정신적으로 이끌어줬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브로커 김씨는 2022년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후로 전씨에게 국세청장 임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경찰 인사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씨에게 은행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의 인사 청탁 함께 강석훈 전 의원의 청와대 기용도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2022년 4월 전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강석훈 교수가 실력도 있고, 충성심도 있다. 경제수석 경험도 있으니 경제수석으로 쓰면 좋을 거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맞느냐고 하자, 김씨는 "네"라고 했다. 김씨는 전씨에게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창욱 경북도의원의 공천을 청탁한 사실도 인정했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전씨와의 일화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그는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하기도 하고 (대통령 당선에) 공헌도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과 관련한 민간업자들 사건을 서울고법 형사3부가 맡게 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대장동 민간업자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사업을 시작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형사3부는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로, 이재명 대통령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항소심을 배당받았으나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공판기일을 추정(추후지정) 상태로 변경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항소심 재판도 맡고 있다. 앞서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지난달 31일 김 씨에게 징역 8년과 428억 원 추징을 선고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4억 원, 추징금 8억 1000만 원이 선고됐다. 사업을 설계해 시작했고 민간사업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징역 4년, 남씨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남 변호사의 대학 과 후배로, 공사에 남 변호사 추천으로 입사해 전략사업실에서 투자사업팀장으
국가혈액사업을 수행중인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을혈액원에 대해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발생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 착수에 나섰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0일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내용을 이관받아 한마음혈액원 해킹 공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랜섬웨어로 보이는 외부 공격에 의해 한마음혈액원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혈액 공급과 헌혈 버스 등의 운영이 모두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4시쯤 복구됐다. 헌혈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버에서는 "정보를 쥐고 있으니 협상하자"는 내용의 해커 메시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중인 단계"라며 "한마음 혈액원 측으로부터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을 먼저 파악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