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지난해 첫 사망자 발생일(5월 9일 제주도) 보다 19일 빠른 것으로,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여성 A(62)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인근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천안시 한 병원으로 옮긴 A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 판정 하루만인 20일 오후 9시 패혈성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숨졌다. 충남도는 A씨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관리, 기피제 보급 등의 조치를 했으며, SFTS 일일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환자 272명 중 54명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사건 등의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 정식으로 조사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24일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2013년), 유우성씨 사건(2012년), 삼례 나라슈퍼 사건(1999년) 등 3건을 정식으로 조사하라고 대검찰청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3월 12일부터 4월 16일까지 3회에 걸쳐 대검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사전조사 대상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아 검토한 결과, 수사 또는 공판 과정에서 인권침해 또는 부당한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본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검찰이 과거사위 요구에 따라 본조사를 진행하는 과거사 사건은 ▲ 김근태 고문 사건(1985년) ▲ 형제복지원 사건(1986년)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년)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 ▲ PD수첩 사건(2008년) 등 기존 8건을 포함해 총 11건으로 늘어났다. 이들 사건 조사는 대검 소속 진상조사단에서 맡아 진행한다. 진상조사단에는 총 6개 팀이 꾸려져 각각 사건을 배당받아 본
국민투표법 개정이 불발될 것으로 보여 여권이 추진한 6월 개헌도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를 목표로 내세운 개헌이 마지노선을 넘기며 정국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여야는 국민투표법 처리를 위한 실무적 시한으로 상정한 23일 댓글조작 사건(필명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놓고 강도 높게 충돌했다. 야3당은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연합 전선을 폈지만, 민주당이 이에 대해 경찰과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논의하겠다는 거부 입장을 밝히며 양측은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은 일단 이날까지 국민투표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고 불발 시 다음날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한국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상황이어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날까지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야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준비가 가능하지만 국회 파행으로 이날 본회의 개최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치권에선 6월 개헌은 현실적으로 물 건너갔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특검 대치에 개헌 무산 이슈까지 겹치며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국면에서 여
한국 제너럴모터스(GM) 노사가 23일 자구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 정부가 노사합의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이날 오후 GM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부터 서울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공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서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오늘 한국GM 노사가 협상 시한을 연장해가며 어렵게 합의를 이룬 만큼 앞으로 상호 힘을 합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이루어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또 “정부와 산업은행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한국GM 노사 간 합의를 존중한다”며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에 발표한 3대 원칙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GM 측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GM 문제에 대응하는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어떻게 만드나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떤 문구가 담길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27 선언문’이 미래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지침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북 모두 정상회담의 정수가 될 공동선언문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이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공동선언문을 마련하는 방식도 관례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정상회담에서 나오는 합의문이나 공동선언문은 정상회담 전 실무진이 사전에 조율한 다음 양국 정상이 만나 서명해 완성되지만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은 그러한 절차를 따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남북 간 특수성이 고려돼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나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에 관한 방향성 등 정상 간 담판으로 타결돼야 할 성격이라는 점도 이런 추론을 뒷받침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3일 “2000년과 2007년 상황을 떠올려보라”면서 “미리 남북 간 의제를 조율하고 합의문이 만들어진 후 정상이 사인만 하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만난) 그 자리에서
프로농구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가 4년 만에 인상됐다. KBL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2018~2019시즌 샐러리캡을 23억원에서 24억원으로 1억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은 2014~2015시즌 23억원이 된 이후 3시즌 동안 동결된 바 있다. 선수 최저연봉도 3천만원에서 3천500만원으로 500만원 올렸다. KBL은 또 외국 선수 출전 쿼터 방식은 현행(1-2-2-1)과 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 선수 출전 비중 확대와 관련된 외국 선수 제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50여일 있으면 러 월드컵 개막 신태용 감독 국내파 선수 체크 28일 일본 정승현 경기도 관람 최종엔트리 80%는 거의 구상 부상 고려해 추가로 뽑을 수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재연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직전까지 국내 K리거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이어간다. 지난 주말 K리그1(1부리그)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에 데려갈 태극전사 후보군 선수들을 체크한 데 이어 28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J1리그에서 뛰는 중앙수비수 후보 정승현(사간도스)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승현은 김민재(전북)-장현수(FC도쿄)가 주전 자리를 굳힌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으로 치른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구상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당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은 무난하게 러시아행 티켓을 잡을
군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했다. 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최전방 지역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이 지난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방침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측의 화해 제스처에 남측이 화답한 모양새로도 비친다. 남북이 선제적으로 긴장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등에 있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북이 이번에 취한 조치들은 과거엔 상대의 ‘상응 조치’에 따라 이뤄졌지만, 이번엔 겉으로 드러난 조건 없이 자발적이며 선제적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북한은 과거 ICBM 시험발사 중단 등 ‘핵동결’로 여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