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잇따라 해킹당해 계정 탈취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이 이날 외부 해킹으로 인해 채널이 탈취당했다가 약 4시간만에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의 채널로 바뀌어 일론 머스크 인터뷰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나왔다. 이후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은 복구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계정의 구독자 수는 약 26만2천 명이다. 연합뉴스는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회사나 업체가 존재하는지 확인을 시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글 검색으로도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검색 결과로 유튜브 링크 하나가 나오는데, 이 링크가 바로 해킹당한 대한민국정부 채널로 연결됐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을 관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통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께 상황을 파악하고 오전 7시 20분께 보안을 강화하고 복구를 완료했다"며 "관리계정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도용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역
가계 부담이 커지는 추석을 앞두고 각종 생활물가가 오른 데 이어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배추와 오이 등 채솟값과 외식비가 크게 올랐고 라면, 조미료, 음료, 육가공품 가격도 추석을 전후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도시가스와 전기 요금도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10월에 또다시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뜩이나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질 전망이다. ◇ 채소·햄버거·라면·조미료·음료·자동차 등…안 오르는 게 없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오름폭은 둔화했지만 배추(78.0%), 오이(69.2%) 파(48.9%)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비 상승률은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가맹점과 음식점들이 계속해서 주요 메뉴의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부터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다. 지난 2월에도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6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15일 개최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 장소가 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급히 변경된 것은 예정지의 접근성 부족과 안전사고 우려 등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애초 관객 10만명을 염두에 두고 정한 장소인 부산 기장군 일광면 옛 한국유리 부지는 시 외곽에 동떨어져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이 장소는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 수단인 동해선 일광역과 왕복 2차로로 연결돼 있다. 이 때문에 부산시 등은 콘서트 당일 해당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관객이 15분가량 걸어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부산역 근처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형 크루즈나 쾌속선, 유람선 등을 이용해 해상으로 콘서트장까지 수송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교통난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처럼 일광역까지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숙박업소의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고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또 콘서트장 출입구가 좁아 수많은 관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빈 땅이어서 10만명을 감당할 화장실을 확보
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이 2일 전망했다. 힌남노가 발생한 뒤 기상청이 상륙을 전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상륙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매미'보다 강한 상태서 상륙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예보와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한 것이다. 기상청 측은 "상륙을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예상으론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가 '강'인 상태겠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이 강한 것인데 지금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에서 상륙하겠다.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부산)과 954hPa(통영)이다. 힌남노는 6일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나 내륙에 상륙한 태풍에 영향을 미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오름폭이 주춤한 영향이다. 그러나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물가상승률 5.7%, 7개월만에 상승세 둔화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1월 물가는 3.6% 올라 직전 달인 작년 12월(3.7%)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2월 3.7%로 올라선 뒤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커졌던 물가 오름폭은 지난달 둔화해 3개월 만에 5%대로 내려왔다. 8월까지의 전년 누계비 물가 상승률은 5.0%로, 올해 처음 5%대에 도달했다. 다만 8월 물가가 전월비로는 0.1% 내렸기에 전월비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앞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가을이 완연한 2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주변 갈대밭에서 메뚜기가 가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이 보내온 이 같은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다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의원실에 검찰의 이 대표 소환조사 통보가 왔다는 내용으로, 발신인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 비서관)이었다. 이 대표는 휴대전화에 김 보좌관을 '김현지 국장'으로 입력해 놓고 있었다. 김 보좌관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적었다. 메시지 발신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이며, 이 대표가 이 메시지를 보고 있는 시각은 오후 3시 5분이었다.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것은 오후 3시 40분께였다. 다만 이 대표가 이때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자에서 거론된 김문기씨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으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텔레그램방 이름은 '8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초과수요·단위 노동비용·수입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기반으로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갭이라고도 불리는 초과수요는 실제GDP를 잠재GDP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위 노동비용은 생산량 대비 인건비를 나타내는 수치다. 분석 결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은 초과수요, 단위노동비용, 원화기준 수입물가 순으로 컸다. 소비자물가는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1% 상승할 경우 각각 0.1%, 0.04%, 0.0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수요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노동비용의 2.5배, 수입물가의 5배에 달하는 셈이다. 한경연은 초과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규제완화, 세부담 경감 등으로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급능력 확충이 중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임금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