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2억 건을 돌파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2시 11분께 2억 뷰를 넘겼다. 이는 7일 13시간 만의 기록이다. 블랙핑크 자신이 지난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세운 K팝 걸그룹 2억 뷰 도달 최단기간인 7일 46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24시간 동안 9천40만 조회 수를 기록해 24시간 기준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손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22위로 진입에도 성공했다. 블랙핑크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 '뚜두뚜두' 이래 이번이 여덟 번째다. 이들의 이 차트 최고 순위는 지난 2020년 6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사워 캔디'(Sour Candy)로 기록한 17위였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전통 거문고 사운드 인트로로
법원은 26일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준석 전 대표의 지위 등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한 내용에 관해서만 판단했기 때문에 나머지 몫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 당사자들이 결정할 영역으로 남게 됐다. 향후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간에 몇몇 쟁점을 놓고 해석상 다툼을 이어갈 불씨가 계속 살아있는 상황인 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한 부분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사퇴 의사를 표명한 최고위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8월 2일자 최고위원회, 당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보는 당헌 유권해석 등을 의결한 8월 5일자 상임전국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한 8월 9일자 전국위원회 등 3차례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와 주 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등이다. 재판부는 앞선 의결들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당사자 적격(소송을 수행하고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어 판단을 내리지 않고 각하했다. 각각의 의결은 주 위원장이 임명되는 절차에 불과하므로 효력정지를 신청할 이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에서는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국위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이 무효에 해당한다며 "전국위 의결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이 도과되더라고 채권자(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 경제 불안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매매와 전세 모두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없는 상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올해 5월 2일 조사(91.1)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9년 7월 1일(80.3)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동남권(강남4구)도 이번주 89.4를 기록하며 지수 90선이 무너졌다. 용산·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78.4로 80이하로 떨어졌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76.6으로 5대 권역중 지수가 가장 낮았다. 최근 금리 인상,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이날
대선 이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을 진행한 이지성 작가는 25일 "보수정당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라며 "젊음과 여성의 이미지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지난 5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으로, '꿈을 꾸는 다락방' 등이 대표작이다. 이 작가는 이날 오후 천안 재능인재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는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작가의 발언은 강연 말미에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이 작가가 (아내 차 선수에게) 우리 당에 가서 좀 도와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네, 제가 강요했다"라고 웃으며 답한 뒤 이어진 내용이다. 이 작가는 "많은 국민이 (내게) 했던 이야기가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 두가지가 부족하다(였다)"며 "정말 죄송합니다만 보수정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그랬다. 국민의힘에 좀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타원서' 여진이 25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라 칭하며 '신군부'에까지 빗대 당내 파문이 인 데 이어 이번에는 탄원서가 공개된 경위를 둘러싸고 유출 공방이 벌어졌다. 이 전 대표 측은 탄원서가 공개되자 당내에서 탄원서를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며 "셀프 유출, 셀프 격앙"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한 문서인데 유출이 아니고 그냥 공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누가 유출했는지 제가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다"며 "유출이라는 용어도 틀렸다. (탄원서를)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채무자 측이 유출한 게 맞군요. 유출하지 않았다는 주장보다는 '유출해도 뭔 문제냐'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유출한 건) 문제"라며 "상대방 탄원서를 언론에 열람용으로 유출하는 행위는 전무후무할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친이준석계'인 국민의힘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도 탄원서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7시간 녹취록'과 관련해 공직선거법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도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 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올해 2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당시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김 여사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간에 통화 녹취록을 근거로 이러한 혐의들을 적시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이 기자가 강연을 한 대가로 김 여사가 건넸던 105만원은 사실상 '정치자금'으로 봐야 한다는 게 고발인 측 주장이었다.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을 지출하는 자는 수표나 신용카드·예금계좌 입금, 그 밖에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 기부 또는 지출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이 경우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현금으로 강의료를 지급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기자의 강의료를 코바나컨텐츠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면 업무상 횡령으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측은 불송치 결정서를 수령하는 대로
최근 들어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가격 인상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4∼6월)에 고점을 기록한 국제 곡물가격이 3분기(7∼9월) 수입 가격에 반영되면서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농심이 신라면과 너구리 등 주요 라면제품의 가격을 추석 이후에 올린다고 발표함에 따라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의 가격 줄인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4월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면서 라면 브랜드 26개의 가격을 내달 15일부터 평균 11.3% 올리기로 결정했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13.8%다. 농심은 국내 영업이익이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의 이번 가격 인상은 다른 업체의 가격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업체들은 원자재 수입단가가 급등한데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국내 시장에서는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양식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기소 시 당직 정지' 규정 및 '권리당원 전원투표' 관련 당헌 개정안이 24일 부결됐다. 예상 밖 돌발 상황이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당내 강성 지지층의 요구로 시작돼 당내 친명·비명 진영의 갈등 요소로 떠올랐던 당헌 개정이 마지막 단계에서 갑작스레 제동이 걸림에 따라 향후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이런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이 최종 부결됐다고 변재일 의장이 발표했다. 안건은 재적 중앙위원 566명 가운데 267명(47.35%)이 찬성, 과반에 미달했다. 중앙위원회는 전국대의원대회의 개최가 곤란할 경우 그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는 당의 대의기구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지역위원 등 광범위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80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날 개정안의 부결은 당헌 제80조 개정안과 제14조의2 신설안에 대한 당내 이견이 표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조항 모두 당내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진 바 있다. 우선 당헌 제80조 개정안은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되 당무위 의결을 거쳐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됐다. 24일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한 사용자가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올렸다.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정확히 기재됐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비공개(경호엠바고)에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략적인 일정보다도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로 사실상 공개된 것이어서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건희사랑' 회장을 지내다 회장직에서 사퇴한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 페북에 올린 정치적 견해는 저의 개인 의견"이라며 "요즘은 (김건희 여사와) 교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일보도 김 여사가 지인들에게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