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촌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추위에 떨다가 결국 숨졌다.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는 14일(현지시간) 샨주 페콘의 난민촌에서 태어난 지 엿새 밖에 안 된 아기가 감기에 걸려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비바람을 막아줄 가림막이나 담요, 의약품 부족으로 병에 걸렸다고 한 친척은 전했다. 그는 "아기가 태어난 뒤 며칠간은 상태가 좋았고 모유도 잘 먹었지만 폭우가 내린 뒤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기의 가족은 지난달 미얀마군이 페콘의 성심교회를 집중 포격하자 이를 피해 난민촌으로 들어왔다. 피란민들은 이곳에서 의약품과 가림막, 식수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난민 여성은 "가장 큰 문제는 식수 부족"이라면서 "의약품도 알사탕 모양의 기침약과 위장 진통제가 전부"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생후 몇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카야주의 숲속에 있는 난민촌에서 열병으로 숨졌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은 지난 11일 페콘에서 쌀 80포대와 식용유 150 갤런 등 난민용 보급품을 비롯해 의약품과 앰뷸런스 등 차량 2대를 불태우는 등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카야주와 샨주에서는 10만명이 넘는 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연이틀 300명대 확진자는 '4차 유행' 시작 전인 지난 3월 15∼16일(379명·363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인 것으로 보기는 아직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데 그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진다. 방역당국도 일상 감염이 여전한데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 지역발생 347명 중 수도권 257명-비수도권 90명…수도권 74.1% 차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74명 늘어 누적 14만8천64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9명)보다 25명 줄었다. 374명 자체는 3월 23일(346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정해진 제품·용법·용량을 지키지 않은 오접종 사례가 100여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접종건수 1천479만건 가운데 접종 오류는 105건(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90건(85.7%)은 정해진 백신 대신 다른 제품을 접종한 경우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대부분이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 4월 12일 이후 30세 미만에게는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했는데 병원에서 만 나이 등을 계산하면서 실수한 경우가 많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밖에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정해진 접종 간격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한 '이른 접종' 사례가 10건(9.5%)이고, '접종 용량 미준수' 사례가 5건(4.8%)이다. 접종오류의 대부분은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접종 용량 미준수 5건은 모두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례다. 이 지역의 한 의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희생된 9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가족과 작별 인사조차 못 한 희생자들이 떠난 자리에는 애달픈 흐느낌만이 가득했다. 14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2학년 학생의 발인식이 열렸다. 발인은 고인이 빈소에서 묘지로 향하는 여정이다. 열여덟의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은 학급에서 공부한 친구, 교내 음악동아리 선후배, 가족 등이 배웅했다. 등산 모자를 눌러쓴 평상복 차림의 아버지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비통한 심정에 상복조차 갖춰 입지 못했다. 영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가슴에 품은 아버지는 "아들아, 내 아들아"를 목놓아 외치며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아버지 품에 안긴 영정은 구김살 없이 밝았던 고인의 생애 어느 날 표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부친은 아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유가족에게 영안실 출입이 관대한 장례식장을 수소문해 이곳으로 아들을 옮겨왔다. 그는 하루에도 대여섯 차례 영안실을 방문해 아들의 얼굴을 눈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은 운구 행렬을 양옆에서 지켜보며 고인이 떠나는 마지막 여정을
도시부 도로의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 이후 보행 중 사망자는 줄고,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은 되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안전속도 5030 시행 1개월 효과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은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와 이면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하향 조정한 정책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데이터(DTG)를 활용해 안전속도 5030 시행 후인 올해 5월과 시행 전인 지난해 5월의 통행속도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전국 14개 시도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일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보다 낮아지거나 시행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평균 주행속도가 낮아지면서 사고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 시간대는 차량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행속도가 빨라졌다. 구간별로 보면 서울 고산자로의 경우 오전 2∼3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전과 비교해 시속 5.6㎞ 낮아졌다. 반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7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7㎞ 올라갔다. 광주 상무중앙로의 오전 5∼6시 평균 주행속도는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접종 노력이 잇따른 오접종 사례로 빛이 바래고 있다. 접종자가 어느새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다가서는 가운데 일부 병·의원의 부주의가 일상 회복을 늦추는 모양새다. 오접종 사고가 발생한 지자체들은 해당 병·의원의 접종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1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불신을 키운 오접종은 지난 10∼11일 인천과 경남 진주, 전북 부안 등에서 발생했다. 인천시 한 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했고, 전북 부안군 한 의원은 5명분인 얀센 백신 1바이알(병)을 1명에게 통째로 접종했다. 현재까지 오접종으로 인해 위중한 이는 없지만, 일부 접종자는 지속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남 진주의 한 의원에서는 명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접종자가 예약한 것과 다른 백신을 맞는 일이 벌어졌다. 여성 예비군인 50대 여성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예약했지만, 이 의원 의료진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 AZ 백신을 투여했다. 접종자가 이에 항의하자, 해당 의원은 뒤늦게 "죄송하다"며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세월호 특검은 이날 세월호 DVR(폐쇄회로TV 저장장치) 수거와 관련된 영상, 지시·계획·보고, 전자정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검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서버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특검은 현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사참위)와 국회,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등 세월호 참사 사건을 다뤘던 관계기관으로부터 약 800여권 분량의 기록과 40여 테라바이트(TB)의 전자정보 자료를 입수해 검토 중이다. 또 이날까지 검사 5명과 수사관 21명을 대검과 해군(본부·진해기지사령부·해난구조전대), 해경(본청·서해지방해양경찰청·목포해양경찰서)에 파견, 압수수색을 통해 30여 박스 분량의 서류와 100TB 이상 분량의 전자정보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기록물 중 DVR 하드디스크 원본과 영상복원 데이터, DVR 수거 동영상, 선체 내부작업 동영상 등 4가지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으며 관련 데이터 정보들을 비교·분석하는 등 포렌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사참위 관계자와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당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EU(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 등을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 훈련은 이번 주 예정됐다. 그간 일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번 주에 누적 '1천300만명+α', 최대 1천400만명 1차 접종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목표를 열흘가량 앞당겨 실현하게 되는 셈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천180만2천28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23.0% 수준이다. 최근 평일 기준으로 1차 접종자가 하루 70만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 초반에 1천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6.13∼19) 백신 예약인원은 일별로 2만6천명→68만7천명→56만5천명→47만9천명→37만4천명→52만2천명→25만7천명으로, 7일간 총 291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그간 사전 예약자의 접종률이 99.5% 이상으로 집계된 만큼 거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누적 접종자에다 이번 주 사전 예약자를 더하면 총 1천471만2천287명이 된다. 1차 접종률은 65∼74세 이상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빠르게 증가해 왔다. 발표일 기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들의 등교 일수가 늘어나고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은 매일 등교한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의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른 학교급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 등교율이 낮은 수도권 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도권의 중학교 등교율은 48.3%로 수도권 초등학교(67.7%), 수도권 고등학교(67.2%), 비수도권 중학교(80.9%)보다 현저히 낮았다.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 2주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된 수도권에서 등교 확대 방침을 적용키로 했다. 직업계고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이뤄진다. 등교 확대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교 방역 안전망 구축방안을 밝혔다. 이동검체팀 선제 유전자증폭(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