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에는 '정권과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정권은 세금 등 각종 정책과 감독, 입법 권한을 움켜쥐고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정권을 거역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청개구리처럼 정권이 제시한 방향과 정반대로 움직이며 버티기를 지속했고, 지금까지는 승자였다. 이런 다주택자들에게 정부의 뒤끝이 작렬했다. 오늘부터 다주택자들에게는 종부세와 양도세 폭탄이 떨어졌고, 임대사업자들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정부와 다주택자 간 힘겨루기는 다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양상이다. ◇ 당정 "후퇴는 없다"…다주택자 고사 작전 실행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17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주택 양도세와 관련 "5월 말까지 기회를 드렸다. 그런데도 정부의 시책을 안 믿고 좀 버틴 분들이 있다"면서 "저희로서는 이것은 국민과의 신뢰와 원칙 문제"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풀어놓아야 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양도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당 주도 정책을 공언한 더불어민주당도 김진표 의원이 이끄는 부동산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은 '원칙 고수'였다. 결국 다주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 백신으로 결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지원 방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후 55만 명의 한국군 장병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처음 공개됐다. 한국군이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만큼 백신 제공은 한국 장병은 물론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논리였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자국민 우선접종 원칙을 내세운 미국에 대한 '백신 독식' 비판을 의식하면서도 한국을 지원하면 다른 나라도 비슷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우려를 피하려는 명분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 후 한국에 제공할 백신의 종류가 화이자나 모더나가 만든 백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얀센 백신은 미국 내 접종자 중 혈소판 감소 혈전증 사례가 발생한 이후 한국의 경우 30세 이상에만 접종 권고가 내려진 상태인데 한국군 장병 대다수는 30세 미만이기 때문이다. 현재 30세 이상 군 장병 중 중 90%에 가까운 11만여 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지만, 30세 미만 장병 41만여 명의 경우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 백신까지 더해져 4종의 '라인업'이 구성된다.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이 모두 늘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자 정부는 올해 상반기 누적 1차 접종 목표 인원을 당초 1천300만명에서 최대 1천4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 모더나 첫 물량 5만5천회분 오늘 도착…30세 미만 병원 종사자에 접종 예정 1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천회(2만7천500명)분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구매계약한 4천만회분의 첫 인도분이다. 당초 이 백신은 전날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모더나 백신은 통관·적재 절차를 거친 뒤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백신은 군·경찰 등의 호위 속에 오창 물류창고에 입고된 뒤 추후 접종이 이뤄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휴일을 지나며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하순 800명(4월 23일, 797명)에 육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행 규모가 다소 작아진 셈이다. 실제 이달 들어 일요일 발표 기준 신규 확진자를 주별로 보면 606명→564명→610명→585명→480명을 나타내 처음으로 400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 건수에 따라 확진자의 증감 폭이 400∼700명대로 여전히 큰 데다 유흥시설,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주변으로 뻗어나가고 있어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주말·휴일영향에 확진자 '주춤'…이틀 연속 400명대 예상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0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9일(533명)보다 53명 줄면서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400명대 확진자는 이달 10일(463명)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6월 1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하고, 어르신은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수월해진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하루 뒤인 6월 1일부터 접종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 직계가족 모임 10명 이상도 가능 우선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현재 직계가족은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만약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접종을 받았다면 최대 10명까지, 직계가족 내에 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면 최대 13명까지도 모일 수 있다. 가족 중 접종자가 많아질수록 모임 규모가 커질 수 있다. 1회 이상 접종한 어르신은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수월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한 각종 노인시설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미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만 65∼74세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약 120만명이 백신을 맞으면서 국내 인구의 10%를 넘는 사람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해 6월까지 1천300만명, 9월까지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7∼28일 이틀간 신규 1차 접종자는 119만9천419명이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누적 523만3천96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3%가 직전 이틀간 접종을 받은 셈이다.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을 보면 27일 0시 기준 7.8%에서 28일 9.1%, 29일 10.2% 등으로 하루에 1%포인트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자 수를 보면 전날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97만3천명이 접종을 받게 되는데 이들만 합쳐도 1차 접종자는 620만6천963명으로 늘어나면서 접종률이 12.1%로 오르게 된다. 정부는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1천3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30대·0선' 이준석 후보가 본경선까지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과반 득표(50.6%)로 이 후보의 압승을 견인한 일반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50%에서 30%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31.3%)가 나경원 후보(31.8%)에게 근소하게 밀렸던 당원 비율은 50%에서 70%로 높아진다. 오랜 기간 당 조직을 다져온 중진 주자들로서는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컷오프 결과에 본경선룰(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와 나 후보의 격차는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40.9%에서 37.1%로 내려가고, 나 후보의 득표율은 29.1%에서 30.2%로 올라간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9%포인트에서 6.9%포인트로 줄어든다. 주호영 후보 역시 7대3 본선룰에서는 14.6%에서 16.7%로 득표율이 높아진다. 이런 구도에서 중진 당권주자들의 단일화까지 이뤄진다면 '이준석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예비경선 득표를 토대로 단일화 결과를 예상해보면 '나경원·주호영 단일후보'의 득표율은 46.9%가 된다. 이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게 해 달라며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당국을 상대로 낸 두번째 소송 재판이 이번 주 처음 열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는 다음 달 3일 유씨가 "사증(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연다. 첫 변론 기일은 일반적으로 재판부가 소송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재판 계획을 세우는 절차가 진행된다. 형사재판과 달리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할 수 있다. 유씨가 선임한 국내 변호사들이 소송대리인 자격으로 변론기일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과거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에 재외동포 입국 비자로 입국시켜달라고 신청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2015년 행정소송을 내 지난해 3월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는 비자발급 거부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일 뿐 비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자신의 아기를 동거남이 상습적으로 때리는 데도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 여성은 아기가 숨을 헐떡거리는 등 위급한 상황인데도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동거남이 학대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살해됐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고 보상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30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4월 A(23)씨와 교제를 시작할 당시 B(24)씨는 임신한 상태였다. 전 남자친구와 사이의 아이였다. B씨는 아기가 태어나면 곧바로 입양 보내기로 A씨와 약속하고 같은 해 11월 29일 C군을 출산했다. 그러나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해 당분간 함께 지내기로 했다. 신생아의 머리뼈는 골화되지 않아 쉽게 변형된다.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하는 생후 12개월 전까지는 머리 부위에 충격을 받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세상에 나온 지 겨우 20일이 막 지난 C군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때리기 시작했다. 12월 26일까지 반복적으로 머리를 때
생후 1개월도 안 된 동거녀의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살해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인정했다. 동거남의 폭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20대 친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다가 징역 4년의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 됐다. 30일 판결문에 따르면 A(23)씨와 B(24)씨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했으며 당시 B씨는 임신한 상태였다. 전 남자친구와 사이의 아이였다. 아기가 태어나면 입양 보내기로 하고 경기 포천시 내 원룸에서 동거했다. 지난해 11월 29일 C군이 태어난 뒤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직원에게 "아기에게 심장 잡음이 있는데 초음파 검사가 완료돼야 입양기관에 인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단 데리고 있기로 했다. 선천적 기형이나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그해 12월 7일부터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고, A씨는 직장에 다녔다. A씨는 함께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19일 C군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C군의 머리를 주로 때렸다. 단지 시끄럽게 운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