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홍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먼저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3년 회사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파문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의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회장은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성 상무(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중국이 미얀마 군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중국 백신은 맞지 않겠다는 거부감이 확산하고 있다. 4일 현지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제공한 코로나19 백신 50만 회분이 지난 2일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백신은 전국의 병원에 배포된다고 미얀마군 최고사령부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에 저항하는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반면 중국은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내정"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군부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막고 있다. 이로 인해 미얀마 현지에서는 중국이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면서 반중 정서가 급격히 확산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자국 백신 기증과 관련해 "양국 간 형제애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했다. 반면 수천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중국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백신 지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 사용자는 "중국 백신을 맞느니 차라리 코로나에 걸려서 죽겠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수백만명이 군부에 저항하는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와중에 중국은 백신을 보냈다
공매도 취약종목으로 거론된 일부 종목이 연일 하락세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57분 현재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전날보다 3.14% 떨어진 1만6천950원에 거래됐다. 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인 3일 5.15%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9일 기준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공매도 잔고수량/상장주식수)이 가장 높았다. 한진칼[180640](-1.98%), 두산인프라코어[042670](-2.44%), 두산퓨얼셀(-1.49%) 등 증권가에서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 다른 코스피200 종목들도 전날 급락에 이어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케이엠더블유[032500](-4.73%), 씨젠[096530](-4.07%), CJ CGV[079160](-2.79%), 헬릭스미스[084990](-1.97%) 등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매도 잔고 또는 대차잔고 비중이 높아진 종목 중에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거나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안고 있는 종목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경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1차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은 가구들의 약 94%가 지원금을 소비 지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한국노동경제학회에 실은 '긴급재난지원금 현금수급가구의 소비 효과'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일반적으로는 신청을 받아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 신청 없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때 현금 수급 가구는 총 287만 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12.9%에 해당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이들 현금수급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사용내역을 직접 조사했다. 그 결과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에 대부분 사용했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6월은 33.7%, 7월은 12.0%, 8월은 4.2%로 5월 초 지원금이 현금으로 지급된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의 사용 용도를 분석한 결과 현금수급가구의 93.7%가 주로 소비지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 3.8%, 빚 상환은 1.8%로
한국과 미국이 두 달 만에 다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최근에 끝낸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 한국은 미국의 이러한 검토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한미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그로스베너호텔에서 약 45분간 회담하고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 3월17일 블링컨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서울에서 만난 이후 47일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고, 정 장관은 그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세계뿐 아니라 한국에도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었다"며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연합뉴스와 만나 "한미일 3자 회담을 할 테니 그때
MZ 세대로 통칭하는 2030이 자산시장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이 세대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물론 가상화폐와 명품 시장까지 주도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절박하다. 평생 벌어도 집 한 칸 장만하기 어렵고, 노후가 막막하다고 절규한다. 그래서 투자 행태는 영끌 빚투에 위험한 줄타기다. 인생 한 방, 일확천금을 노린다. 기성세대는 이들의 막가파식 투자행태가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충고하지만, 이들은 '코인의 위험보다 내 인생이 더 위험하다'고 맞받는다. ◇ 시장 질서 흔드는 '앵그리' 2030 2∼3년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증시 등 국내 자산시장에서 2030은 늘 조역이었다. 주역은 언제나 연봉 수준이 높고 자산이 축적된 40대 이상의 기성세대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기류가 확 바뀌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풀린 전대미문의 유동성 홍수 속에 영끌 빚투를 앞세운 2030이 부동산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작년 7월 이후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젊은층이 주축인 동학개미들이 한국증시의 넘사벽이었던 꿈의 3,000선 위로 코스피 지수를 밀어 올렸다. 투자액 기준으로 증시의 주축은 40대 이상이지만,
국회는 4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국토부 노형욱·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고용노동부 안경덕·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가 검증 대상이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부인의 도자기 대량 반입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위장전입·외유성 출장 등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후보자, 관사 재테크 논란과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노형욱 후보자를 두고도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안경덕·문승욱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 탈원전 정책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6∼7일 열린다.
조주빈을 비롯한 텔레그램 '박사방' 일당의 항소심이 4일 마무리된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단체조직·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 등 6명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결심에서는 검찰의 형량 구형과 변호인의 최후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진다. 검찰은 1심에서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박사방을 범죄조직단체로 규정하고 조씨와 핵심 회원들을 범죄조직단체 조직·활동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고, 조씨는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 기각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공범 5명은 징역 5∼15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5년이 추가 선고받아 총 징역 45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서울에서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4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급등하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내 집 마련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 매입을 서두르면서 거래량 역전 현상이 4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총 3천217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1천450건)보다 2.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 기간이 4주가량 남아있어 지난달 매매 건수는 더 올라가겠지만, 다세대·연립이나 아파트 거래 모두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어서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보다 월간 기준으로 2∼3배까지도 많다. 그러나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거래량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5천883건으로 아파트 거래량(5천771건)을 근소하게 앞질렀는데, 2월은 4천422건으로 아파트(3천854건)보다 14.7% 많아졌고, 3월은 5천56건으로 아파트(3천730건)보다 35.5% 많아졌다. 여기에 지난달은 아파트 거래량의 2.
최근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적 관계를 비판하는 내용의 신곡을 발표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20)가 "이상하거나 나쁜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소녀, 혹은 여성을 한 명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3일 보그 영국판과 외신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보그 영국판 6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은) 착취자들에 대한 공개 서한이다. 그들 대부분은 남자"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Z세대의 아이콘'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아일리시는 정규 2집 '해피어 댄 에버'의 7월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새 싱글 '유어 파워'를 공개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아일리시가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Try not to abuse your power)는 경고를 읊조리는 곡이다. 연장자인 남성이 어린 여성, 특히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이용하고 통제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일리시는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만 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었으면 한다. 이 노래는 특정한 한 명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음악산업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인식에는 "아니다. 이런 일은 어디에서나 일어난다"고 반박하며 "어린 소년들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