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짜이면서 당청관계가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 됐다. 새 지도부는 외견상 비주류 색채의 당 간판과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원내사령탑이 균형을 이룬 모습이다. 최고위원 면면도 강성 친문인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의원이 포진했지만, 계파색이 엷은 백혜련 전혜숙 의원이 들어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인적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면 안정적인 당·청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송영길 대표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5·2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친문 지지층의 위력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론과도 맞물려있다. 송 대표는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비약"이라고 반박해 왔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부동산·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 등 주요 의제에서 정부와의 협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3일 통화에서 "당의 중심은 여전히 저쪽(친문)에 있어 송 대표가 뒤집기 어렵다"며 "혁신 포지셔닝을 하고는 있지만, 청와대와 각을 세울 수는 없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지난달 30일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나눠 상속받았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삼성 일가의 경우 과거에도 지분 변동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이는 삼성 일가의 '흑역사'를 반영한다. 2008년에 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1.86%에서 3.38%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사실이 특별검사 수사로 밝혀졌고, 결국 실명 전환되면서다. 삼성전자 지분뿐 아니라 삼성생명과 삼성SDI 지분도 함께 실명 전환됐다. 그에 앞서 2006년에도 지분 변동이 있었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보유 삼성전자 주식이 각각 7만9천720주, 12만1천170주 감소했다. 당시 편법증여 논란을 야기했던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비롯해 대선자금, X-파일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에 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회장 부자는 이미 설립됐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 이 주식을 증여했다. 물론 '흑역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에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주식 23만9천310주, 20만9천400주를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또 1999년
지난해 개정된 소득세법(양도소득세)과 종합부동산세법 시행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과 정부가 기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 1년 미만 양도세율 70%…다주택 최고세율 75% 2년 미만 보유주택과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내달 1일을 기해 인상된다. 이는 양도세 중과 이전에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정한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개정된 세법은 양도세의 경우 주택 수를 계산할 때 분양권을 포함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하는 요건에 거주기간을 추가하는 등 조치를 올해 1월 1일 자로 시행하면서 양도세 중과 부분에 대해선 시행 시기를 6월 1일로 잡았다. 새로운 양도세제가 적용되면 1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을 거래할 때 양도세율이 기존 40%에서 70%로 올라간다. 1년 이상 2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에 적용되는 세율은 기본세율(6~45%)에서 60%로 올라간다.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도 10%포인트씩 오른다. 현재는 2주택자의 경우 기본 세율에 10%포인트를, 3주택 이상인 기본 세율에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직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지는 못했으나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약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중에서 현재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등 5개 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재조합 백신, 셀리드는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 진원생명과학과 제넥신은 DNA 백신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최근 이노엔이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하면서 머지않아 1개 사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물질은 이노엔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제넥신은 올 2분기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2·3상을 시작해 다국가에서 글로벌 3상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
주요 인물이 죽으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제 흔한 전개가 됐고(펜트하우스·로스쿨·오케이 광자매), 사이코패스나 초인에 가까운 능력자도 일반적인 캐릭터(빈센조·모범택시·대박부동산)가 됐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동네나 고향 마을에도 한 명쯤 있을 것 같은 동백이(동백꽃 필 무렵) 같은 인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요즘 안방극장은 그렇지 않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전개와 캐릭터들만이 살아남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인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는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범죄들을 소재로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과 등장인물들은 초현실에 가깝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울분을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이름으로 시원하게 날려주는 비범한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는 그야말로 다크 히어로다. 택시 기사지만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장교 출신인 그는 냉철한 설계 능력과 뛰어난 무술 능력으로 '공공의 적'들을 가뿐하게 해치운다. 최근 나란히 시작한 수목극 KBS 2TV '대박부동산'과 JTBC '로스쿨'도 자연스러운 공감보다는 극성을 살린 경우다. '대박부동산'은 최근 모두의 관심사인 부동산에 '퇴마'를 얹었다. 재개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나 지난달 29일(679명)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았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고 이동량이 증가할 수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 지역발생 585명 중 수도권 334명, 비수도권 251명…비수도권 42.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천2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7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일상 공간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9명→512명→769명→6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루 접종자가 약 26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접종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중간 과정으로 제시한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은 이미 달성됐다. 2차 목표는 상반기까지 누적 1천2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다. 그러나 7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등장했다. 향후 백신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일시적 '수급 불균형' 우려…하루 14만5천명, 한 달 435만명 접종해야 목표 달성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332만6천3명으로, 전체 국민(5천200만명) 대비 6.4% 수준이다.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25만9천18명에 달했다. 문제는 상반기까지 남은 두 달간의 접종 여정이다. 정부는 5∼6월 월별 접종 계획을 따로 정하지 않고 상반기 내에 1천200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왔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울렸다. 5·2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여당 내 대권 잠룡들도 일제히 진용을 꾸리고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당내 경선 탓에 뭍밑에서 특정 대권주자들에 대한 '숨은 지원'을 해오던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6월 말로 예상되는 당내 예비경선이 임박해서야 대권 출사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1천300만 인구의 경기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민생 챙기기'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는 현재 코로나 방역을 비롯한 도정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출마 선언 일정은 최대한 늦추고 적절한 시점에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대선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만큼 이 지사의 출마선언 시간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사는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한다"며 경선 일정 연기에 여지를 열어둔 바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고유 브랜드이기도 한 '기본 시리즈'(기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 실시된다. 당 대표 경선은 친문 핵심인 홍영표, 86그룹의 맏형격인 송영길, 재야 운동권 출신 우원식(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모두 7명(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기호순)의 후보가 출마했다. 지도부에 입성할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보장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4·7 재보선 참패 후폭풍에 처한 집권여당을 추스르고 쇄신 작업을 이끄는 동시에 내년 3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부동산 등 민심 이반을 초래한 정책의 정교한 수정을 주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레임덕 최소화를 위해 당·정·청 관계를 재정립,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닦는 것도 새 지도부의 몫이다. 이번 당권의 향배는 대선 후보 경선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권주자 3인방은 지난 보름간 저마다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치열한 득표 경쟁을 펼쳤다. 당 혁신 방향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금융당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핵심은 '버는 만큼만 빌려주겠다'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개인의 소득을 얼마로 파악하느냐가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급여 외에 금융소득, 저축액, 카드사용액 등의 다양한 자료로 소득을 추정하는 등 소득 파악 체계를 촘촘히 하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에게는 미래소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 급여 없다면 국민연금·건강보험료·카드사용액도 소득으로 인정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적용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3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이 넘는 대출에도 적용된다. 그동안 담보 중심으로 심사하던 대출 관행을 소득에 기반한 DSR 중심으로 바꿔, 개인의 상환능력 내에서 대출이 나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DSR는 대출 심사 때 대출자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모두 포함한다. 문제는 이때 소득을 어떻게 추정하느냐다. 현재 급여가 일정한 급여소득자 외에 소득 증빙이 어려운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금융당국은 기존에 인정되는 증빙소득과 인정소득 외에 다양한 소득추정 방식을 추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