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접대 의혹'의 첫 재판이 27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판사는 이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B 검사, 김 전 회장 재판의 공판 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심리 계획과 쟁점을 정리한다. A 변호사 등은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536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재판의 쟁점은 술자리 참석 인원 수와 술값 계산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기소하면서 술자리 참석인원을 5명으로 잡고 1인당 접대비를 산정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당시 술자리 참석자 수가 7명으로, 1인당 향응 수수액이 형사처벌 대상 액수(100만원)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지난 1월 19일로 예정됐으나 피고인 측의 기일 변경과 공판준비기일 신청으로 거듭 연기되다 기소 4개월여 만에 열리게 됐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의 시상식 당일 수상 소감이 미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윤여정의 전날 수상 소감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연설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윤여정은 25일 제93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글렌 클로스 등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여배우들을 향해 "우리는 각자 다른 역할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며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상 소감에 트위터 등에는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했다", "모든 수상자를 대신해 윤여정이 연설을 해야 했다", "그녀의 연설은 금(金)이다", "윤여정은 국제적인 보물"이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she/her'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윤여정은 수상 소감으로 오스카상을 한 번 더 수상해야 한다"고 '오스카 2관왕'을 제안했다. CNN 방송은 윤여정의 수상소감 주요 대목을 편집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윤여정이 "쇼를 훔친다"라고 전했다. 감칠 맛 나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지마비 등의 이상반응을 신고한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사례와 관련해 자료를 보완해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 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보류하고 추가 임상 및 실험실 결과 자료를 보완해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가 남아있는 부분도 있고, 진단명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확인해야 하는 자료가 있다"며 "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할 때는 그 자료가 미처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다"고 재심의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료를 보완해 진단명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한 다음, 추정 진단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을 때 접종과 진단명 사이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것이 절차상, 순서상 맞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 제9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총 22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 40대 간호조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사람을 인종으로 분류하거나 나누는 것은 좋지 않다"며 "무지개처럼 모든 색을 합쳐서 더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그는 최근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대와 관련해 "심지어 무지개도 7가지 색깔이 있다. (무지개처럼)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여정은 할리우드의 스타 브래드 피트가 여우조연상 발표자로 나와 자신을 수상자로 호명한 데 대해 "그가 제 이름을 잘못 발음하지 않았다. (제 이름을 제대로 말하기
53명을 태운 채 발리 앞바다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이 결국 세 동강이 난 채 해저 838m에서 발견됐다. '탑승자 전원 사망' 선고를 받은 유족들은 "제발 시신 수습만이라도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26일 인도네시아 해군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자카르타 시각 기준)께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수중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24일 수심 800m 이상 지점에 낭갈라함이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했고, 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한 구조함이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해당 지점에 내려보낸 결과 수심 838m 지점에서 낭갈라함을 확인했다. 수중 로봇이 전송한 영상을 보면 낭갈라함은 최소 세 동강이 난 상태이고 동체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명조끼가 보관함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탑승자들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탑승자 53명의 가족은 사
영화 데뷔 50년을 맞은 74세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100주년이던 2019년에 '기생충'으로 첫 황금종려상(칸영화제)을 품에 안고 이듬해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쥐며 새로 쓰기 시작한 한국 영화 두 번째 100년의 역사를 작은 체구의 노배우가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쓸며 할리우드와 세계 영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한국 배우로서 최초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라는 기록도 썼다. 또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77세에 수상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74세에 수상한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만 나이 기준 73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이기도 하다.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연기상을 받는 건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 '대부 2'(1974)의 로버트 드 니로,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상 이탈리아어),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EU는 인도의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은 긴급히 필요한 산소와 약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준비가 돼 있는 EU 회원국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자국 정부가 인도에 대한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맞선 싸움은 우리 공동의 싸움"이라면서 "독일은 인도와 연대하며 긴급하게 지원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그의 대변인 슈테펜 자이베르트가 이날 트위터에 밝혔다. 독일 정부가 어떤 종류의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전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독일군이 산소 공급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비무장 흑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흑인 이사야 브라운(32)은 지난 21일 오전 3시 19분께 스폿실베이니아 카운티 부보안관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10발의 총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주 경찰과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보디 카메라 영상과 911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브라운은 무선 전화기를 손에 들고 있다가 경관의 총격을 받았다. 브라운은 당시 자동차 열쇠를 찾으러 어머니의 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동생이 이를 못 하게 하자 말다툼을 했으며 집의 무선 전화로 911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부보안관은 무선 전화기를 들고 있는 브라운이 총을 가졌다고 생각해 그에게 걸음을 멈추고 총을 내려놓으라고 반복해 소리쳤다. 그러나 브라운이 응하지 않자 부보안관은 총을 발사했다. 브라운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헤인즈는 성명에서 총격 당시 브라운이 911과 통화 중이었고 무선 전화기를 경찰관이 총으로 착각했다면서 "비극적인 총격은 완전히 피할 수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보안관이 여러 가지 기본적인 오류를 범했고 규정을 위반했
백신 속도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외 '노 마스크' 선언을 한 이스라엘이 추가적인 방역 제한 완화를 추진한다. 2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추가적인 방역 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해 각료회의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화 방안에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헬스클럽 및 수영장 개방이 포함됐다. 그동안 이 시설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회복해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또 집합 제한 인원도 실외는 100명에서 500명으로, 실내는 20명에서 50명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의 수용인원 제한(최대 수용 한도의 75%)도 폐지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6세 미만 아동·청소년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그린 패스' 소지자에게만 허용되는 실내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29일 각료 회의를 열어 이 방안의 승인여부를 결정하고, 승인이 이뤄지면 다음 달 6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백신 덕에 코로나19 감염률은 팬데믹 이후 최저로 내려왔고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재개됐다"며 "제한을
최근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 제기된 KT가 LTE와 5G 상용화 전후를 제외하면 매년 설비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란도 결국 투자 소홀로 쌓여온 고객 불만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연도별 설비투자액(CAPEX)은 2012년 3조7천110억원에서 2018년 1조9천770억원까지 매년 감소했다. 2019년 3조2천570억원으로 한해 늘었을 뿐 2020년 다시 2조8천72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12년은 LTE 상용화 이듬해고 2019년은 5G 상용화 시기로, 결국 차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기 전후를 제외하면 예외없이 투자액을 줄인 것이다. 심지어 5G 상용화 시기를 맞아 늘어난 2019년 설비투자액도 6, 7년 전이자 이전 세대 서비스인 LTE 상용화 이후인 2012년과 2013년(3조3천130억원)보다도 적었다. 특히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을 모두 포함한 이 수치가 차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때만 증가했다는 것은,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투자는 매년 잘해야 제자리걸음 수준이었거나 감소세였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KT는 2014년 황창규 당시 회장 취임 직후 기가 인터넷 육성을 위한 '기가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