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 체육회에서 운영해오던 도립체육시설 4곳을 다음달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맡겨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내부 고발로 진행한 감사에서 도 체육회의 위법·부당 행위 22건이 드러나 위탁기관 변경에 나선 것이다. GH가 위탁 운영하게 될 4개 도립체육시설은 도 체육회관, 검도회관, 유도회관, 사격테마파크다. 이들 시설에 투입되는 올해 도 예산은 사격테마파크 32억8천여만 원, 유도회관 1억5천여만 원, 검도회관 1억7천여만 원 등 36억여 원이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날 해당 체육시설의 수탁 업무를 기존 체육 법인뿐만 아니라 경기도가 설립한 법인도 맡을 수 있게 명시한 시설별 운영조례 개정안 4건을 의결해 관련 조례 손질도 사실상 마쳤다. 도 관계자는 "도 체육회와 체결한 기존 위탁계약(2019년 9월∼2024년 8월 5년 간)은 취소하고 GH가 스포츠관리단을 꾸려 도립 체육시설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 한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들이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이틀째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로 인근 4개 마을 주민 108명이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다른 마을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현재 임동면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 산림·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대피 주민 가운데 88명은 임하호 글램핑장에서 여전히 생활 중이다. 임동면 주민 김만자(79)씨는 "아직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며 "전날 불이 집 앞까지 왔고 사방에 불씨가 날아다녔다. 5분만 늦게 대피했어도 큰일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씨 아들 강성용(53)씨는 "어제 어머니 집으로 오는데 도로 양쪽에 다 불이 붙어있었다"며 "집 뒤쪽에 있는 산소가 모두 탔으며 본가도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전날 밤 중평리 마을에서는 대문이 활짝 열려있고 거실 등에 전등이 켜진 빈집들이 다수 보였다. 재난안내 문자를 받은 주민들이 다른 마을 경로당 등으로 급하게 대피하느라 경황이 없었음을
"백승호 측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입니다. 영입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최근 전북 현대 이적을 추진하다 수원과 맺었던 합의서 내용 문제로 '올스톱 상태'에 빠진 백승호(다름슈타트)와 관련해 "백승호 측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다. 수원 관계자는 22일 "백승호 측과 만나봐야겠지만 우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먼저 받아야 한다. 백승호를 영입하는 것은 그다음 문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백승호를 영입한다고 해도 수원 팬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초를 졸업한 백승호는 2010년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중에 입학하자마자 '스페인 명가'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을 떠났다. 수원은 당시 백승호의 미래를 위해 바르셀로나 유학을 허락하면서 2010년 4월 백승호 측과 '백승호의 발전을 돕는 차원에서 3년 동안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 유학 기간이 끝나면 매탄고로 진학한다'는 내용의 1차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2011년 7월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하면서 수원 구단과 어긋나기 시작했다. 백승호 측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을 당시 경제적 지원을 해준 수원 구단과 제대로 협의하지
4차 재난지원금을 담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슈퍼 추경'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두텁고 폭넓게' 지급하기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다. 당정은 3월 지급을 위해 지원 대상과 지급액, 추경 규모에 대한 협의를 서두르고 있어 금주 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추경 규모가 얼마나 커지느냐다. 당정은 고무줄 게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들어 12조원 수준으로 묶으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조원대로 늘리려 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의 고통을 앞세운 여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최근 나온 1월 고용동향과 작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여당의 주장에 명분을 더하고 있다. ◇ 벌어진 양극화…지원 대상·액수 확 늘듯 4차 재난지원금을 우선 선별 지급하는 쪽으로 교통정리 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원 원칙도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에서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하며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는 재해 지원책이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1월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것과 관련 "4차 재난지원금 추경에 고용 위기 상황을 타개할 일자리 예산을
성범죄,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둔 상황에서 의사들이 총파업 등으로 백신 접종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정부의 방역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전국의사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선 입후보자 6명 역시 누가 당선되는지에 상관없이 즉각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차기 의협 회장은 내달 선거로 결정되며, 최대집 회장의 임기는 4월 말 종료된다. 최 회장은 의사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는 순간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최 회장은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전국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의사들의 총파업은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지원, 백신 접종 등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며 "당장 1분기에는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만큼 큰 차질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자가 본인 차례에 접종을 거부하면 11월 이후에야 다시 접종 기회를 얻게 된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상자가 접종을 거부하면 후순위로 넘어가게 되고 (거부한 사람은)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접종자의 근무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요양병원이든 요양시설이든 종사자가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근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며 "백신접종 자체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접종을 의무화하는 병원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접종을 의무화했다기보다는 '가급적 접종을 해서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호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방역당국이 병원의 직원 관리에 별도로 조치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정 단장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종사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주 1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처
쌍용자동차가 추진하는 'P플랜'(단기법정관리)의 향배가 이번 주에 결정될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지분 및 채권 삭감에 대한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 여부와 인수 후보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P플랜 동의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투자 조건으로 내건 산업은행 지원은 P플랜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 달 초나 중순께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할 예정이다. 애초 이달 말 제출이 목표였으나 인도 중앙은행의 관련 승인 절차와 쌍용차 조업 중단에 따른 영향 검토 등으로 지연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인도 중앙은행 승인 여부가 이번 주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승인이 나면 HAAH오토모티브와 계약을 맺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지분(75%)과 채권 삭감 제안에 동의하면서 인도 중앙은행의 최종 승인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HAAH오토모티브는 현재 쌍용차 조업 중단의 영향을 자문사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HAAH오토모티브 측이 쌍용차 새 주인이 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이어진 공장 휴무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을 우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 고발 이후 논란 속에 4개월 동안 진행된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채희봉(55) 전 산업정책비서관 등 이른바 청와대 '윗선' 소환 여부도 빠르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 설 연휴 전후로 이번 수사의 방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9일 법원이 기각한 이후 직권남용 구성 요건 등 법리와 이번 사건 주요 사실관계를 재분석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설 연휴 직후 채 전 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출석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으나, 청와대 개입 여부를 확인할 핵심 인물로 꼽았던 백 전 장관 영장기각 후 '검찰권 남용' 등 거센 비판이 이어지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청와대 '윗선' 수사를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주 발표될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와 관련해 이상현 형사5부장 유임 여부도 수사 동력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치킨업계가 닭고기를 구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치킨집의 일부 메뉴는 아예 품절이 됐을 정도다. 이에 따라 치킨업체 직원들이 전국 육계업체를 돌아다니며 닭고기를 찾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 교촌치킨은 최근 공식 앱을 통해 '메뉴 일시 품절 안내'를 공지했다. 교촌치킨은 "최근 원육 수급 불안정으로 윙(닭 날개), 콤보(닭 다리+닭 날개) 메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부분육 제품 비중이 커 닭고기 수급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닭 다리나 날개는 마리당 2개씩 밖에 나오지 않아 이 부위만으로 이뤄진 제품 1개를 내놓으려면 닭 여러 마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분육 제품에는 일반적인 통닭용보다 통상 더 큰 닭을 쓰는데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AI 장기화로 언제 자기 농장도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다 보니 사육 농가들이 이전보다 빨리 출하하려고 하면서 부분육용 큰 닭 공급이 그만큼 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치킨 프랜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배송 속도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당수 대형 쇼핑몰들은 쿠팡의 '로켓배송' 같은 익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당일 배송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물류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일 배송과 오늘 도착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오늘 도착 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배송하는 것이다. 양측은 이륜차 배송망도 활용해 배송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도 내놨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와 재고 일수를 예측해 처리 물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안이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안에 '특가 창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테스트해보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흐름이 잡혔기 때문에 관련 속도는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추가 물류센터 부지 물색을 계속하는 한편 전국에 뻗어있는 이마트 점포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