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 소설을 표절한 작품이 문학 공모전 수상을 휩쓸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가 전면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국회 문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절 논란과 관련한 전 의원의 서면질의에 "전국 문학상 현황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회신했다. 유관 기관과 함께 공모전 심사와 표절 검증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문학 분야 협회·단체와 함께 공모전 개최·운영 및 참여시 저작권 관련 문제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공공 차원의 표절방지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저작권 보호 사항에 대한 검토와 함께 현장 의견을 수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공정한 기회가 없다면 도전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문학 분야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2018년 단편소설 '뿌리'로 백마문화상을 받은 김민정씨는 자신의 작품을 베낀 손모씨의 출품작들이 지난해 5개 문학상을 받았다고 주장,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쌍용차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유력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잠정 협상 시한까지 결론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협상 결렬 가능성도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협의체는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체는 내부적으로 협상 시한으로 정한 22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막판에 불거진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 간 의견 대립이 합의 실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가 대립하면서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틀어졌다"며 "마힌드라에서 마지막 순간에 요구 조건을 추가로 내놓았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힌드라가 HAAH오토모티브에 경영권을 넘긴 뒤 주주로 남을지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그동안 협상에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쌍용차 노동조합에 제시한 조건이 아직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올해 초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매도 한시적 금지안'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설 연휴 전 당정 협의를 거쳐 공매도 관련 기본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를 위한 여러 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재개 예정 시점인 3월 16일까지 제도 개선이 마무리되기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개인들이 공매도 제도를 불신하지 않는 환경을 만든 뒤 떳떳하게 재개해야 한다"며 "현재 준비 상황을 고려했을 때 3월 16일 재개는 반발을 사기 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공매도 금지 3~6개월 추가 연장안, 대형주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불법 공매도 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4월 6일이라 공매도 재개 시 20여 일간의 감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공매도 금지 연장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불법행위에 따른 이익의 3∼5배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데, 예정대로 공매도 재개 시 처벌 수위가 약한 종전 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힐 조짐을 보이자 견제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지원을 놓고 이 지사가 '전 도민 지급'을 강하게 추진하자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한 핵심 당직자는 24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의원들 중에는 이 지사의 행보를 두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내 주장을 대통령이 인정해줬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했다"라며 "얄밉고 뻔뻔한 그런 행태가 싫다. 한두 번이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도 최근 이 지사를 겨냥해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비꼰 데 이어 23일에는 "기획재정부 곳간지기를 구박한다고 무엇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 총리 측 분위기는 더욱 험악하다. 정 총리의 최측근인 이원욱 의원은 지난 22일 이 지사를 '친구'라고 부르면서 "일회용 또는 수회용 수단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넘게 지속 중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완연하게 꺾인 모습이다. 일별로 어느 정도의 증감은 있지만 큰 틀에서는 감소세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도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방심할 경우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정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오늘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 안팎…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384명에서 더 떨어질 듯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1명이다. 직전일(346명)보다 85명 더 늘어나며 지난 20∼21일(404명, 400명)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 사이에서 당내 잠룡들을 모두 링 위에 올리자는 이른바 '13룡' 등판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공룡 여당의 몸집에 걸맞지 않게 확실한 대권 카드가 없는 여권의 차기 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을 극대화하자는 시나리오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24일 "지금의 답답한 구도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지지층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며 "주자들이 대거 경선에 뛰어드는 군웅할거의 시기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사면론 발언 후 10% 초반까지 떨어졌고, 이재명 지사도 이 대표의 부진에도 30%의 벽을 넘지 못하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을 경선에 올려 판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권역별로 보면 우선 텃밭인 호남에는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다. 부산·울산·경남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두관 의원, 대구·경북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부겸 전 의원이 있다. 강원은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 서울은 박용진 의원, 충청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해당 후보로 분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7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인 오라 미디어는 이날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라 미디어는 성명에서 "오늘 아침 87세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이며 친구인 래리 킹의 죽음을 알린다"며 킹은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킹은 오랫동안 미 전역에 송출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총 6천여편을 촬영한 뒤 2010년 은퇴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
새 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의에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방역 방향을 논의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방역당국 역시 교육당국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발표한 내용을 보면 소아·청소년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발생에 있어서는 8%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감염력 등이 10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발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 특히 16∼18세 즉,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WHO에서는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지난해 부진을 털어낼 기세다. 전인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2라운드까지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고, 전날 1라운드에서는 6번 홀(파4) 트리플 보기가 '옥에 티'가 됐지만 역시 버디 6개를 기록했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단숨에 LPGA 투어 톱 랭커로 발돋움한 전인지는 2018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3승째를 따낸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과 2020년을 우승 없이 보낸 전인지의 지난해 최고 성적은 8월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과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7위다. 전인지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사실 오늘 샷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점이 잘 되면서 오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기회도 많
최근 TV조선과 MBN 간 트로트 예능 표절을 둘러싼 소송전으로 오랜 세월 만연한 포맷 도용 관 행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을 TV조선의 치밀한 계산이 밑바탕 된 하나의 전략이라고 보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가 풍토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치밀한 계산 소송 제기…어느 방송사도 자유로울 수 없어" TV조선의 MBN을 향한 '선공'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 치밀한 계산에 따른 소송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V조선은 지난 18일 MBN의 '보이스트롯'·'보이스퀸'과 '트롯파이터'가 각각 자사의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시리즈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포맷을 표절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TV조선은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그 아래에는 다른 계산이 깔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이 TV조선의 위상을 드높인 계기가 됐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조임을 강조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라며 "또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