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치러지면서 수능 난이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재수생과 고3 재학생 간 학력 격차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는 수능이 코로나19 확산 속에 치러지는 점 때문에 수능 난이도 조절에 대한 교육당국의 고심이 어느 때보다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고3의 등교수업 일수가 줄면서 재수생과 고3 학생들 간에 학력 격차가 벌어진다는 주장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부 시·도 교육감들은 정부가 고3 학생을 배려해 수능 난도를 낮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해 6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수능 난도는 현저하게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도 고난도 문항(킬러문항) 출제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아 교육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치른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재수생과 고3 사이의 학력 격차는 예년과 다를 바 없었다고 분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6월 모의평가 성적
"내년 2월 결혼할 아이인데…" 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전날 숨진 A(32·남)씨의 유족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 이 아파트 12층에서 새시 교체 작업을 하던 중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자 불을 피하려다가 지상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그는 올해 결혼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내년 2월로 미루고 결혼 준비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A씨 유족은 "이 일을 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평소 밤늦게까지 일하고 새벽에 출근해 사고가 나겠지 싶었다"며 "더욱이 외국인과 같이 일에 투입됐는데 의사소통이 얼마나 됐겠느냐"고 눈물을 훔쳤다. A씨 유족이 언급한 외국인은 38세 태국인이다. 그도 A씨처럼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불이 난 집과 같은 라인에 거주하던 주민 B(35·여)씨는 남편과 여섯 살 아들을 남겨두고 화마로 세상을 떠났다. B씨는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 있던 중 불이 나자 아파트 상층부로 이동하던 중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인근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사고 당일 몸이 좋지 않아 휴가를 내고 집에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558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다. 여야는 전날 556조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7조5천억원을 증액하고 5조3천억원을 감액, 총 2조2천억원을 순증한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3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3조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9천억원도 반영했다. 예산안이 법정 시한(12월 2일) 이내에 처리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강공 드라이브'로 위기에 몰렸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면서 양측 간 대치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법무부가 예정됐던 검사징계위원회를 2일에서 4일로 이틀 연기하면서 긴박했던 양측의 공방도 잠시 소강상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밑 수 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오늘 정시 출근…조직 추스를 듯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대검 청사로 정시에 출근해 1주일간의 `총장 공백' 사태 속에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아직 남아 있는 난관인 검사징계위원회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전날 오후 법원의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40여 분 만인 오후 5시 10분께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직무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저녁도 거른 채 3시간 가까이 밀린 보고를 받았다. 검찰 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추 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처분의 부당성을 부각하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이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파트가 한국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르기는 이 차트의 6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또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서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소화했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온전한 자신들의 곡인 '라이프 고스 온'의 1위는 의미가 더 크다. 방탄소년단이 앞서 한국어로 발표한 곡 가운데 '온'(ON)은 올해 초 4위, '작은 것들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운명을 결정할 법원의 판단이 1일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측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날 인용·기각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KCGI 측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식이 위법하다며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지난 25일 가처분 심문을 열고 양측 의견을 들은 뒤 반박 서면을 받아 법리 검토를 해 왔다. 재판부는 신주 발행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정성, 신주 발행의 대안이 존재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산은이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자하며 이뤄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에 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CGI는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 경영진이 주주를 배제하고 임의로 신주 발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분 구조 변동 없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채 발행,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산 매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총장 복귀 여부가 1일 사실상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윤 총장이 신청한 직무 배제 효력 집행정지 사건과 관련해 전날 심문기일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심리를 이어간다.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추 장관의 직무 배제가 징계 결정 전까지 한시적 조치인 만큼 징계 결정 이후 법원의 판단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다만 법원이 이날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도 징계위에서 면직·해임 등 중징계가 의결되면 윤 총장은 하루 만에 다시 직을 잃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판단은 수개월 간 지속돼온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대립 속에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 감찰·징계 청구 등 공세를 이어온 추 장관의 입지가 줄고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이 여론전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감찰위원회가 같은 날 열리는 점도 윤 총장에게는 불리하지 않은 요인이다. 감찰위 자문회의에서 윤 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3차 대유행'이 갈수록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지인·가족 간 모임, 직장, 사우나, 체육시설, 학교, 학원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줄을 이으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며칠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흐름이지만 아직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방역당국에선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천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오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이고 수도권에 대해서는 2단계에 더해 추가 조치를 도입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를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8명으로, 직전일인 11월 29일(4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1월 초만 하더라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지만, 8일 이후부터는 23일 연
올해 12월 10일을 기준으로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한이 계약 만료 한달 전에서 두달 전으로 한달 앞당겨지게 돼 세입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내년 1월 이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은 계약을 갱신하려면 내달 10일이 되기 전 일찌감치 계약갱신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은 계약 만료 6개월~1개월 전이지만 내달 10일 이후에는 6개월~2개월로 바뀐다. 이는 앞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내달 10일 시행되면서 일부 조항의 내용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 조항은 7월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별개로 개정된 내용이다. 현재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1개월 전에 집주인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묵시적 계약갱신이 되는 조항이 있는데, 이 기간을 계약 만료 6개월~2개월로 바꾼 것이다. 당정이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할 때 이 묵시적 계약갱신이 가능한 기간을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으로 준용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내달 10일 이후에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이 묵시적 계약갱신과 연동돼 계약만료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바뀌게 된다. 일례로 계약 만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재판이 30일 열리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승부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판 결과가 언제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법무부 감찰위원회 자문회의와 검사징계위원회가 잇따라 예정돼있어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집행정지 인용되면 윤석열 반전 기회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전 윤 총장의 직무배제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 대한 심리에 돌입한다. 법조계 내에서는 최종 결론이 언제 나올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사안의 긴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부가 이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날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길지 않은 심리 기간 등에 비춰 재판부가 징계위 결정에 임박해 판단을 내놓거나 아예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판부가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바로 검찰총장직에 복귀하게 된다. 이는 추 장관의 밀어붙이기식 행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큰 상황에서 직무배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논리에 힘을 싣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징계가 예상되는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