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두달 연속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3분기에 대규모 품질비용 반영에도 흑자를 내며 '형님'(현대차)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분규 임금 협상을 이룬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노사간 이견으로 파업 수순을 밟는 등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국내에서 작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4만8천9대, 해외에서 7.0% 늘어난 21만7천705대를 판매하는 등 총 26만5천714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카니발(1만2천93대)은 9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를 제치고 1998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리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10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5만6천94대를 판매하며 5만8천449대(-1.0%)를 판매한 현대차의 뒤를 바짝 쫓았다. '북미 올해의 차' 등을 수
KBS 2TV 고전 공포극 '전설의 고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신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구미호다. 특수분장 기술도 없던 시절 소복에 짙은 화장만으로 구미호로 변신했던 배우 한혜숙(69)이 '전설의 고향' 초대 구미호였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9년이다. 이후로 40년간 박상아, 임경옥, 송윤아, 노현희, 김지영, 박민영, 전혜빈에 이르기까지 구미호의 모습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했고, 더 슬프고 아름다워졌다. 고소영 출연작 중 빼놓을 수 없는 영화 '구미호'(1994)와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2007) 등 스크린에서도 구미호는 친숙한 존재다. 또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구미호 외전'(2004), 한은정의 '구미호: 여우누이뎐'(2010), 이승기-신민아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등 꼭 '전설의 고향'의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드라마 속 단골 소재다. 단순한 공포극에서 멜로로, 멜로에서 로맨틱코미디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변주돼온 구미호는 급기야 최근에는 성별도 바뀌었다. tvN에서 방영 중인 '구미호뎐'의 주인공 구미호 이연은 배우 이동욱(39)이 연기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 틀어박혀 스마트폰으로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인구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인천 신도시에서 아이들의 가까운 학교 배정을 요구하는 학부모 반발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아이들을 더 가까운 초등학교로 배정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2018년 1천100여가구가 입주한 모 아파트 주민들이 통학구역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 당시에도 가장 가까운 A 초교 배정을 요구했지만, 과밀이 심각해 모든 학생을 수용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6학급으로 개교한 이 초교는 이미 1차례 증축을 거쳐 49학급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시교육청은 당시 새로 유입된 초등학생 300여명을 인근 초교 4곳에 분산 배치했다. 시교육청은 이후 인근 B 초·중학교가 2021년 개교하면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내년도 초등 신입생부터 모두 이 학교에 배정하기로 하고 최근 통학구역 설정 행정예고를 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횡단보도 2개를 건너 11분을 가야 하는 B 초·중학교 대신 아파트와 6분 거리로 가장 가까운 A 초교 배정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근거리
미국의 11·3 대선 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 싸움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의 무게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며 패색이 짙어지자 재차 부정선거 주장을 제기하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불복의 길로 향하는 형국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예고하는 등 사실상 당선인 모드로 전환하며 승리 쐐기 박기와 기선 제압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고 추가 소송도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황금시간대에 대국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개점 휴업 상태이던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8개월 만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역 기관과 협의해 5일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에게 진천선수촌의 문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남녀 기계체조를 시작으로 복싱, 역도, 사이클, 수영, 사격 6개 종목 120명의 태극전사가 순차적으로 진천 선수촌에 재입촌했다. 지난 3월 말 올림픽 1년 연기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선수촌 내 방역을 점검하고자 체육회가 진천선수촌 운영을 잠정 중단한 이래 8개월 만에 선수들은 메달의 산실이자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신치용 선수촌장이 선수촌 바깥에 자리한 웰컴 센터로 나와 재입촌하는 선수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6개 종목 선수들은 전날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지를 챙겨 선수촌 출입문을 통과했다. 체육회는 선수·지도자의 음성 판정지를 확인하고 문진표 응답지를 받은 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검사를 하고 선수들을 선수촌 안으로 들여보냈다. 닷새 후인 10일에는 리듬체조, 아티스틱 수영 종목 선수들이 2차로 입촌하고 레슬링, 유도 등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조만간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전국의 집값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주택 매매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6·17 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올랐고,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김포는 갭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며 주간 상승률이 2%에 육박하는 등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 입주 물량도 올해의 4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전국 아파트값 0.17% 올라…6·17대책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 한국감정원은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17% 상승해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넷째 주(0.2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수급 불안으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전환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다만,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요가 중대형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
이달 말까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을 해야 하는 개인사업자 157만명 가운데 소규모 자영업자 87만명에 대한 납기가 3개월 연장됐다. 국세청은 개인사업자 157만명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은 작년분 종합소득세 최종 부담액, 즉 중간예납기준액의 50%를 올해 상반기분으로 가정해 미리 내고 나머지를 내년 확정신고 때 납부하게 하는 제도다. 대상은 올해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로, 임대소득 분리과세를 선택한 주택임대소득자도 소득이 있다면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사업을 새로 시작했거나 이자·배당·근로소득 등 소득세가 원천징수되는 소득만 있으면 제외된다. 또 중간예납세액을 산출해 30만원 미만일 때에도 중간예납 의무가 없다. 사업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소득세액 계산액, 즉 중간예납추계액이 중간예납기준액의 30%에 못 미친다면 국세청이 고지한 중간예납세액(중간예납기준액의 50%) 대신 직접 산출한 중간예납추계액을 이달 말까지 신고·납부할 수 있다. 중간예납추계액이 30만원 미만이면 신고만 하고 납부는 하지 않는다. 작년에 적자를 본 탓에 중간예납기준액이 0원이라도 올해 상반기에 종합소득이 발생한 복식부기의무자는 반기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는 되는 셈이다. AFP통신은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미국 언론들을 인용,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 위스콘신주에 대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 방역지침에 따라 영화관·공연장의 좌석 '띄어앉기'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한숨이 깊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5단계로 구분된 새 방역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영화관, 공연장 내 좌석 띄어앉기가 적용되지 않는다. 새 방역지침은 거리두기 1.5단계부터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를 명시하고 있다. 2단계부터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야 한다.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좌석을 띄워야 한다는 이전 지침보다는 다소 완화된 것이다. ◇ 관객 빠져나간 영화관 민원도 속출…"관람 에티켓 필요" 5일 영화·공연 업계는 새 방역지침을 반기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화업계는 전년과 대비해 극장 관객이 70% 줄어든 상황으로,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축소하는 상영관까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영화 할인권이 풀렸지만, 극장 관객 수는 요지부동이다. 게다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신작도 개봉이 연기되거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상영을 결정하거나 고려하고 있다. 박신혜·전종서 주연의 영화 '콜'은 극장 개봉 없이 이
신세계백화점은 플리스 소재가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와 영 캐주얼 장르의 올해 가을·겨울 상품 중 플리스 비중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뽀글이'로도 불리는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과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보온 원단이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재킷부터 담요, 모자 등 액세서리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트처럼 허벅지까지 길게 내려오는 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소재의 '리버시블'(reversible) 제품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0∼20대 고객들이 주로 찾는 영 캐주얼 장르 브랜드들은 양면 플리스 비중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렸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와 협업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소재의 리버(reversible) 재킷을 출시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침체했던 패션 장르가 최근 기능성 아우터(겉옷)를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