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수주 시장에 ‘컨소시엄’ 바람이 불고 있다. 중견은 물론 대형 건설사들까지 공동 수주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탁사들도 이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 리스크가 커지자 이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약 8700억 원 규모로, 양 사는 6대 4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밖에 부산 괴정5구역, 서울 상계5구역, 수원 구운1구역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 간 컨소시엄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나서는 이유는 명확하다. 금리와 자재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독 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엔 브랜드 파워로 단독 수주에 나섰지만, 지금은 자금 조달과 책임 시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컨소시엄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탁사들도 같은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지난달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구성한 컨소시엄은 서울 노원구 중계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공동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 해당
쿠팡이 6개 분기 연속 20%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며 국내 유통업계의 ‘압도적 1위’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을 중심으로 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대만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신사업 부문이 본격적으로 안착하며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쿠팡 Inc는 7일(한국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매출이 11조 4876억 원(79억 800만 달러,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전년 동기(9조 4505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 기준 성장률은 11%다.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 5400만 달러)으로 전년(531억 원) 대비 340% 급증하며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6%에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보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주력인 프로덕트 커머스는 16% 성장했고, 파페치와 대만 등 성장사업 부문은 무려 78%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신사업 부문은 여전히 적자 상태로, 1분기 조정 EBITDA 기준 244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 참가해 자사 최신 올레드 TV 신제품을 활용한 팝아트 전시를 선보였다. 인기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초대형·무선·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기준)부터 11일까지 뉴욕 맨해튼의 더 쉐드(The Shed)에서 열리는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에 참가해 ‘2025년형 올레드 에보(G5·M5)’를 포함한 다양한 올레드 TV를 활용한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28년 LA 올림픽 로고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해링턴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유쾌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꽃향기를 맡기 위해 멈춰보세요(Stop to Smell The Flowers)’ 등 대표작이 LG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로 구현된다. 입구에는 97형 올레드 에보(G5) 두 대와, 그 사이에 무선 전송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에보(M5) 한 대가 나란히 전시된다. 세 제품은 해링턴의 캐릭터 ‘멜로’와 ‘룰루’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밝기와 관계없이 색상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LG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전무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로부터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탠덤 구조 P-OLED의 차량용 상용화와 폴더블 OLED 개발 등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김병구 중형사업부장(전무)이 세계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ID 석학회원은 전 세계 회원 중 상위 0.1% 이내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인사에게만 주어지는 최고 명예로, 역대 석학회원들의 추천과 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평생 자격이 유지된다. SID는 김 전무의 선정 배경에 대해 “세계 최초로 탠덤(Tandem) 구조를 적용한 P-OLED를 차량용으로 상용화하고, 폴더블 OLED 및 인셀 터치 기반 IT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30여 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활약해 왔으며, 최근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은 탠덤 OLED 구조를 적용한 P-OLED 상용화로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고휘도와 장수명, 플라스틱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이 대기업 중심의 ‘의무시장’을 넘어 중소기업과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VCM·Voluntary Carbon Marke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탄소 감축이 정부 주도 규제의 대상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속 실천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배출권)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2015년 1월 배출권거래제(K-ETS)를 본격 도입했지만, 시장은 줄곧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배출권 가격도 해외 대비 낮게 형성돼 있어 투자 매력도 크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이오에너지 전문기업 탄탄카본텍(구 이이티에스)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민간 탄소크레딧 거래소 ‘탄탄(tantan)’이다. 탄탄은 중소기업과 개인도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크레딧을 확보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구현했다. 탄탄은 배출권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탄소 크레딧의 발행부터 거래, 소각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해 위조와 이중 거래를 원천 차단했다. 또 국제연합(UN)의 탄
S-OIL이 환경재단과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천연기념물지킴이단’ 13기를 모집한다. 이번 활동은 생물다양성 보존과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발된 40명의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과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7일 S-OIL은 5월 23일까지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3기 천연기념물지킴이단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S-OIL이 후원하고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생태 보전 캠프와 홍보 콘텐츠 제작, 서식지 보호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하계 캠프를 시작으로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 활동, S-OIL 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천연기념물 보호 활동 등을 체험한다. 활동 종료 후에는 프로젝트 성과 발표와 시상, 수료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천연기념물과 생물 다양성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환경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S-OIL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은 에쓰-오일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 중 하나로, 대학생들이 미래의 환경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존을 위한
롯데이노베이트가 롯데캐피탈에 금융권 보안 요건을 충족한 온프레미스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구축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제한된 내부망에서도 안정적인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에 주목할 사례로 평가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캐피탈의 내부망 환경에 구축하고, 금융 보안 요구를 충족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SaaS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과 달리, 이번 플랫폼은 외부 인터넷과 차단된 폐쇄망에서도 AI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축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의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챗봇 보안 체크리스트를 준수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롯데캐피탈에 적용된 플랫폼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LLM 기반의 ‘아이멤버 Chat’이 탑재됐으며,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할루시네이션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통신, 공공 등 고도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로 온프레미스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SaaS형 서비스와 병행해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26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법적 제동에 발목을 잡혔다. 계약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체코 행정법원이 EDF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최종 계약은 일단 연기됐다. 한수원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체코의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관련 법규를 충실히 따르겠다”면서도 “체코 경쟁당국의 최종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계약을 훼손하려는 경쟁사의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 정부의 두코바니(Dukovany)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사실상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EDF는 체코 경쟁보호청(ÚOHS)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체코 당국은 1심에 이어 지난달 EDF의 항소도 최종 기각하며 한수원의 우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EDF는 이에 불복하고 다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계약 체결을 일시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최종 체결은 무산됐다. 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계약식을 위해 체코로 출국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특사로 파견된 안덕근
롯데정밀화학이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 고객을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트럭 구매 지원금 1천만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상용차 운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유록스 10리터 제품 구매 시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일 롯데정밀화학은 유록스 10L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총 8개월간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품 내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추첨번호가 자동 부여되며, 매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첨자가 발표된다. 1등 당첨자에게는 트럭 구매 지원금 1천만원이 지급되며, 2등 20명에게는 5만 엘포인트가 제공된다. 적립 시 기본으로 500 엘포인트가 지급되며, 전국 70만여 개 제휴 가맹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길 위의 영웅들에게 드리는 특별한 보답’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됐다. 롯데정밀화학은 트럭커 고객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참여 고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유록스는 현재 벤츠, BMW, 현대기아, 스카니아, MAN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하며, B&W·데논·마란츠 등 세계적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했다. 하만은 이를 바탕으로 오디오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삼성전자 모바일과 TV 사업과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7일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약 3.5억 달러(한화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하만은 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B&W는 고급 디자인과 탁월한 사운드로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로, ‘노틸러스’ 스피커와 ‘제플린’ 무선스피커, PX7 헤드폰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데논과 마란츠는 앰프, 리시버 등 프리미엄 음향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 기존 브랜드에 이번 신규 브랜드들을 더해, 컨슈머 오디오와 카오디오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5년 기준 608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2029년 7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B&W,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