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사박물관이 오는 18일 ‘삶의 터전, 부평시장’ 학술총서<사진>를 발간한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 소규모 생활문화권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학술조사 사업을 통해 깊이 있게 고찰해왔다. 이번 발간하는 부평시장 학술총서는 총 3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초기 1·2년 차에는 각 시장별 집중 조사를 수행하고, 3년 차에는 보완 조사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부평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부평시장’은 부평자유시장, 진흥종합시장,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문화의거리로 구성돼 있다. 각 시장들은 나름대로 형성된 경계가 있으나, 대개 사람들은 이를 통칭하여 ‘부평시장’이라고 부른다. 부평시장은 부평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부평의 공업화로 인해 주민들이 많아지자 부평역 인근에 시장이 자연 발생했고, 공설시장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해방 이후 공설시장이 개설됐으나 운영이 되지 않았다. 부평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온 미제 물품들이 부평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암암리에 유통됐고, 부평자유시장이 ‘부평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공설시장이 됐다가 사설시장으로 변경됐다. 부평 4공단이 들어서며 늘어난
인천시는 오는 3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홈페이지에 ‘시내버스 노선개편 웹페이지’를 구축, 시민 누구나 이곳에서 개편된 버스노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 결과 및 노선별 세부사항(운행정보, 노선도, 경유정류소)은 물론 그동안 진행된 시민설명회 영상, 접수된 시민의견 등도 게시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또 지난 10월부터는 시내버스 전 차량 내부에 유지, 변경, 폐지에 관한 정보를 스티커로 부착해 이용객들이 해당차량의 노선개편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정차노선별 변경사항(정차, 신규정차, 미정차되는 노선)을 확인할 수 있게 버스정류장 쉘터와 표지판에 안내문을 부착했다. 시는 아울러 노선개편에 대한 정보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구·동구·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강화, 영종지역 등 7개 권역으로 구분된 ‘권역별 노선 안내책자’를 연내 전 세대에 배부할 계획이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도 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체 운행노선도와 경유 정류소가 수록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혈관외과 고진 과장이 3일(목) 2020 아시아태평양 로봇복강경수술학회(ACRLS;Asian congress of robotic and laparoscopic surgery)에서 비디오 경쟁 부문 최우수 연구상(video session : Best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 과장은 이 학회에서 신장 정맥 종양 수술 시, 신장의 기능은 살리면서 혈관 종양만 복강경 수술로 절제하여 좋은 예후를 보였던 40대 환자 케이스와 타 병원에서 시행한 스텐트가 복부 동맥 분지를 막아서 복강경 혈관 수술을 시행한 30대 환자 케이스를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혈관 치료가 개복수술과 중재시술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복강경 혈관 수술은 기존 방식에 비해 흉터가 작아 통증이 적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장기를 보존할 수 있음은 물론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학회 관계자는 “아시아 태평양의 로봇 복강경 수술 전문가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판단한 양질의 연구”라며, “현대 수술 분야에서 아직까지도 난제, 미지의 영역이었던 로봇 복강경 혈관 수술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진 과장은 “
‘3차 코로나 팬데믹’ 속 인천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사이 900명 가까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 2000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971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 11월 15일 1080명에 비해 891명이 늘었다. 하루 평균 3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현재 493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누계 퇴원자는 1421명이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치명율 0.71%를 기록하고 있다. 군·구별로 보면 최근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평구가 419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358명), 서구(343)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구에서는 인구가 가장 적은 동구가 30명으로 가장 적고, 군에서는 옹진군이 아직까지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강화군에서는 지금까지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같은 코로나 확산세는 지자체 등 공직사회에도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최근 8명(구청 7명,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가 대표적이다. 구는 코로나로 지금까지 청사가 총 세 번이나 폐쇄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인천시가 시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금융기관의 ‘탈석탄’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을 퇴출하고, 기후변화 문제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열린 '인천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박남춘 시장은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 탈석탄 금고 선언에는 8개 구(부평·계양·남동·연수·중구·동구·서구·미추홀)가 동참했다. 연수구는 지난 9월 탈석탄 금고를 선언했다. 탈석탄 금고는 자치단체 등이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항목을 포함, 금융기관의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향후 시 재정운영 조례안을 개정해 금고 선정 평가 지표에 ‘탈석탄’ 투자 항목을 포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는 기후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부메랑은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기후위기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
인천시가 정부의 ‘착한 임대인’ 지원 정책 기조에 발 맞춰 시 차원의 지원책을 확대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의 동력을 계속해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지원과 무상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정책자금지원은 착한 임대인에게 향후 5년간 최대 7000만원(금리 1.97%)를 빌려주는 것이고, 무상전기안전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방문해 착한 임대인의 점포 5000개를 점검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임차소상공인에게 1개월 치 임대료의 10% 이상을 인하하거나, 임대료 인하에 따른 재산세 감면 대상자 또는 지자체장이 인정한 착한 임대인이다. 인천시도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맞춰 시 차원의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건축물의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등 지방세를 최대 50%(200만원 한도) 감면하는 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상생협력상가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임차인과 상생협약을 맺은 임대인의 건축물 보수공사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장애인 수는 약 252만 명이다.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100명 당 5명 꼴로 장애를 갖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은 남자가 57.8%로 여자보다 많고, 10명 중 6명(58.3%)은 60세 이상 고령자다. 유형별로는 ‘지체장애’(48.1%)가 가장 많고 청각장애(13.2%), 시각장애(9.8%), 뇌병변장애(9.8%) 순이다. 이들은 학창시절 또래친구나 교사 등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했고(50.7%),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는 비중은 10명 중 3명(34.9%)에 그친다. 장애인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그것과 같지만, 사망률은 3.6~7.3배 가량 높다. 질병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88.1%)이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확대 실시돼야 할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국내 장애인 인구 252만 명… 뇌병변 등 ‘지체장애’ 최다, 재활지원서비스 요구 가장 높아 지난 7월24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바탕으로 구성해 본 우리나라 평균 장애인의 모습이다
내년도 인천시 전체 예산 규모가 11조9546억 원으로 확정됐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내년도 인천시 본예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 결과 일반회계 8조5863억 원, 특별회계 3조3682억 원으로 총 11조9546억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당초 시가 편성한 11조9299억 원에서 약 147억 원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는 약 9억3800만 원, 특별회계는 137억9500만 원 가량 늘어났다. 주요 조정 내역을 보면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 중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시설비가 기존 217억 원에서 304억 원으로 87억 원 늘어났고,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중 도룡농도시생태공원사업 조성 예산이 55억 원에서 40억 원 늘어 95억 원으로 증액됐다. 이밖에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17억5000만 원), 영종 송산배수지 체육시설 설치사업(11억 원), 119화학대응센터 건립(5억 원), 전통사찰 보수정비(4억 원), 장애인 Technical Aid 센터 설치(2억2800만 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건립(2억4000만 원), 인천-아시아 아트쇼 개최(1억 원) 등의 신규 또는 기존 사업 예산이 예결위에서 증액됐다. 한편 상임위에서 지난해 대비 40% 가량 예산
“글쎄, 그건 생각해 보지 못 했네 허허.” 올해로 40년째 직업소개 일을 하고 있는 김재순(70) 현대인력개발 대표에게 지금까지 취업시킨 인원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돌아온 반응이다. “지금처럼 직업소개소가 일용직이 아닌 상용직 일자리를 주로 소개했을 때는 하루에 100명 넘게 취직시켜봤다”는 김 대표의 말에는 직업소개사로서의 자부심이 짙게 묻어난다. 지난 4일 인천시는 김 대표가 있는 현대인력개발을 비롯해 올해 모범직업소개소 7곳을 선정했다. 김 대표는 1980년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1980년대만 해도 직업소개소가 서울에 70개도 없었고, 전국적으로도 2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 그러다 1989년부터 정부에서 허가를 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어.” 전국고용서비스협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기초단체에 7000여 명의 고용서비스사업자가 등록돼 있다. ‘매일 일용직(건설·파출·공장) 40만 명, 단기계약직(간병·베이비시터·산모도우미) 6만 명, 매월 상용직(공장·영업·사무직·고급인력) 2만 명을 취업시키며 우리나라의 실업률 2%를 방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올 6월 현재 인천에도 직업소개소 584곳이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이
‘음악도시, 인천’을 향한 종합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음악으로 소통하며 향유하는 음악도시를 만들기 위한 ‘음악도시, 인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39개 사업에 3544억 원을 투입, 3대 목표·9개 과제 추진에 본격 나선다. 인천은 부평미군부대 애스컴(신촌·삼릉 일대)을 통해 팝, 로큰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이 유입돼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 역할을 한 1950~6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발상지다. 이어 1970~80년대 공단지역은 민중가요의 산실로, 이를 바탕으로 1990년대 관교동·동인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록밴드 타운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인천 K팝 콘서트) 등 음악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음악축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시는 먼저 시민 누구나·언제·어디서든 음악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곳곳에 거리공연존을 지정,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한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하고 특히 아티스트 인증제 시행을 통해 음악성 있는 뮤지션을 선발‧지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