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도로명 주소인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석수동 삼막마을과 안양동 예술공원 일대에 설치해 도시미관과 주소 식별을 편리하게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삼막마을은 삼성산과 삼막사를, 예술공원은 공원내 조형물인 전망대를 형상화해 기존의 획일적인 표준형 건물번호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막마을과 예술공원은 안양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원으로 이번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로 한결 산뜻한 가로미관을 제공하게 됐다. 이필운 시장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통해 도로명 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로명 주소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다른 마을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안양의 한 물웅덩이에서 지난해 발생한 토막살인사건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40분쯤 안양의 한 농업용 물웅덩이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가 한 농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안양에서 있었던 동거녀 토막살인사건 당시 수습하지 못한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모(47)씨는 동거녀 A(38·여)씨와 함께 살던 안양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다섯 부위로 토막 내 인근 야산과 하천변 등에 유기했다가 10월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 자택에서 혈흔반응을 찾아내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유기된 시신 일부를 수색해 찾아냈으나, 오른쪽 다리 등 일부를 수습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리적으로 아는 장소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데다 작년 수색 당시 찾지 못한 부위임을 감안, 숨진 동거녀 A씨의 시신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DNA 검사를 의뢰했다. 시신이 많이 부패된 상태여서 검사 결과는 다소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3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