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선물용 등 명절 성수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떡류, 한과류 등의 제수용 식품 제조·판매업체,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축산물 등 선물용 식품 제조·판매업체 3천500곳이 대상이다. 식약처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이들 업체가 위생기준을 지키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판매하는지, 식육 부위를 속이지 않는지 살펴본다. 특히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은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 원료나 원재료를 부정하게 사용하지 않았는지, 허위·과대광고를 하지 않았는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윤현민기자 hmyun91@
작년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 절차가 오는 1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국세청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로 홈택스에 접속하면 작년 한 해 동안의 지출액 가운데 의료비·보험료·주택자금 등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에 해당하는 13개 항목 증명자료를 전자문서로 내려받거나 출력할 수 있다. 국세청은 “개통일에는 접속자가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여유를 갖고 접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개통일에는 약 400만 명이 몰렸다. 각 항목별 소득·세액공제 요건은 근로자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간소화서비스 자료는 영수증 발급기관이 국세청에 제출한 것을 공제요건 검증 없이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5년 중 입사했거나 퇴사했다면 근무기간에 맞는 공제자료만 선택해야 한다. 다만 연금저축, 퇴직연금, 기부금, ‘목돈 안드는 전세’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등은 근무기간과 상관없이 연간 납입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의료비 중 난임시술비 여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별도 구분되지 않으므로 근로자가 따로 분류해 제출해야 공제를 받을 수
김병원 전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이 세번의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수도권 첫 농협중앙회장을 노린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은 결선투표에서 김 신임회장에 37표차로 석패했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92명 가운데 289명이 결선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김씨가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1차 투표 상위 득표자로 결선 투표에 진출해 김 씨와 경합한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성희 씨는 12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에는 김 신임 회장과 이 전 조합장을 비롯해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1) 전 동읍농협 조합장 등 6명이 출마했다. 이로써 김 신임회장은 호남 출신 첫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 됐다. 그는 지난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또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잇따라 출마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술성과 미래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을 위해 35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성장 공유형 자금’ 대출 신청을 연중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장 공유형 대출이란 투자와 융자의 성격을 결합한 메자닌 금융(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울 때, 담보나 신용이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울 때 배당 우선주,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말한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청대상은 기업공개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 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조합)가 투자하지 않은 중소기업이다. 대출기간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이내 포함)이다. 업력 7년 미만인 기업은 7년 이내(거치기간 4년 이내 포함)이다. 전환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1%, 만기보장금리 4%, 인수한도 45억원이다. 대출기간 지원한 기업의 상장(IPO) 가능성이 있으면 중진공이 전환권을 행사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중진공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중소기업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설을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둔갑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조사공무원·원산지명예감시원 등 900여명을 투입해 전국 대형마트 등 수산물 판매업소를 점검한다. 중점 단속 품목은 설에 수요가 급증하는 조기·명태·병어·문어·상어·가오리 등 제수용 수산물과 멸치·굴비·전복 세트 등 선물용 수산물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최근 엔화 약세가 계속면서 호텔업계도 관광객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원-엔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천32원에 거래가 마감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여행비용이 늘어나자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외래객 출입국 현황을 살펴봐도 일본인 관광객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5만8천383명으로 전달보다 8.3%(1만4천28명) 줄었다. 반면,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국적의 관광객은 전달대비 40~60% 늘어나며 약진했다. 하지만, 업계로선 씀씀이가 커 소위 ‘큰 손’으로 통하는 일본 관광객 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도내 호텔들도 시설 및 서비스 개선, 객실료 인하 검토 등을 통해 대책을 찾느라 분주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지난달부터 레스토랑 운영시간 중간에 정비시간을 두고 식재료와 테이블 전체를 다시 세팅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엔저현상으로 호텔을 찾는 일본인 투숙객도 전달대비 30~40% 가량 줄어들어, 이들을 잡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고심중”이라며 “우선, 식당 음식과 위생에 특히 민감한 이들을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201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11일 가뭄극복, 농지은행 사업 확대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전승주 본부장은 지역본부를 방문한 이상무 사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201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올 모내기까지 32개 지구에 총 2천100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39억원을 들여 강화지구에 19.9㎞ 길이의 송수관로와 양수장 21개를 설치했다. 또, 화성 덕우·기천 지역의 한발에 대비해 양수장 11곳과 송수관로(13.4㎞)도 함께 만들었다. 중장기대책으로 687억원을 투입해 여주시 북내지구에 4대강 하천수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도 보였다. 강화지구에도 480억원을 들여 양수장 3곳, 저류지 1곳, 관로(22㎞)를 설치할 계획이다. 농지은행 사업도 지난해 1천71억원에서 올해 1천165억원으로 9% 가량 목표를 높여 잡았다. 구체적으로는 농지매입비축(407억원), 경영회생지원(345억원), 경영이양직불(32억원), 농지수탁(923ha), 농지연금(280억원) 등이다. 농어촌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
3만여 중소기업의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기업정보 포털 사이트가 문을 연다.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벤처캐피털이 기업 투자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총 3만여 중소기업의 투자정보를 모아놓은 포털인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20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유망 기업의 투자정보를 모았고, 기업은행이 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이 포털은 정책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기업 중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3만여 곳의 기초정보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파이낸스존’과 정책금융기관이 선별한 1천여 곳에 대해선 투자추천기업으로 분류해 사업전략, 투자자금 소요계획, 홍보이미지 등 상세한 투자설명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크라우드펀딩 업체나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등이 이들 정보를 토대로 자금중개 또는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정부는 기업투자정보마당 활성화를 위해 정보 등록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경우 매칭투자 및 우대보증 제공 등의 금융혜택은 물론 투자설명서 작성 지원, 사무실 공간 지원 등 비금융 혜택을 지원토록
롯데백화점은 올해 임원 및 점장 보직 인사를 통해 7명이던 여성 점장 수를 9명으로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렛 서울역점과 고양터미널점에 각각 이주현(39) 점장과 김옥자(40) 점장을 새로 배치했다. 이주현 점장은 여성의류 전문가로, 김옥자 점장은 생활가전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점장 보직을 맡게 됐다. 특히 이주현 점장은 첫 공채 출신 여성점장이자 최연소 점장의 기록도 세웠다.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김영희(46) 상무는 아울렛 서울역점장에서 백화점 분당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울렛 청주점을 맡았던 김지윤(43) 점장은 상인점장으로 임명됐다. 김영희 상무는 섬세한 매장 운영능력을, 김지윤 점장은 대구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인정받아 백화점 점장에 발탁됐다. /윤현민기자 hmyun91@
농업 현장 목소리 반영해야 일선 조합위한 조직개편 필요 무이자 자금 투명성 높여야 지역조합 판로 막는 폐단 개선 12일 선출되는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도내에선 농협 개혁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에 기대가 크다. 특히, 산지유통 과정에서 중앙회 개입을 제한하고, 무이자자금 운영도 투명화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우선, 지역 농가에서는 그동안 중앙회의 농정발전계획에 정작 농업현장의 목소리는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천시 부발읍에서 15년째 쌀 농사를 짓는 서 모(48)씨는 “매년 중앙회에선 조합원들에게 농정발전계획을 소개하지만, 정작 작물재배나 유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앞으로는 일방적으로 계획을 통보하기에 앞서 농업현장부터 적극적으로 살피는 노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역 정가에서도 중앙회나 지주회사가 아닌 조합원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은 “지난 몇년간 농협은 중앙회나 지주회사의 수익증대에만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될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농민조합원과 일선조합을 위한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