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은 핀테크산업뿐 아니라 우리 금융산업의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은 23년 만에 국내 금융시장에 신규 은행 설립을 기대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계적인 추진전략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조기 출현을 유도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도 “IT와 금융의 융합이라는 핀테크 생태계 시스템의 결정판”이라며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빅데이터 활성화 등으로 제반여건이 갖춰진 상황이므로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은행산업에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영한편 인터넷 은행의 최저자본금은 시중은행의 절반인 500억원이고, 연내에 자격이 되는 1~2곳이 예비인가를 받는다. 영업범위는 일반은행과 같아 예금과 대출뿐만 아니라 외국환,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보험대리점) 업무까지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피해를 본 지역에 이날부터 신속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소비위축이 발생하고 있으며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등 관광·여가 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병원과 피해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특히 평택·화성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이날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장비와 인력·예산을 총동원하고 식탁물가가 불안해지지않도록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기영기자 lgy929@
전국의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이번 메르스로 인한 영향이 세월호보다 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9∼13일 전국 중소기업 615곳,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 1천403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 한 결과 이번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17일 밝혔다. 메르스 발생(5월 20일) 전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는 중소기업은 조사 대상의 71.5%, 실제로 경영상 피해가 있다고 답한 곳은 53.7%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의 매출액이 37.3%, 음식점업의 매출액이 36.6% 줄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2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예술·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 예상폭이 31.1%로 가장 컸고 숙박·음식업(28.7%)과 운수업(28.5%)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 매출액이 평균 35.6%, 고객 수는 34.9%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전통시장은 매출액이 평균 42.0% 줄어 중소기업보다 타격이 컸다. 메르스 피해는 최근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초기에 확진자
2014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공항공사 등 15곳 A등급 받아 지난해보다 B등급 39곳 증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의 해당 기관장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1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평가 때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A등급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15곳이 받았다. B등급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51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9곳 증가했다. 반면에 46개였던 C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35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 이상의 기관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는 87%로 소폭 높아졌다. 성과급을 한 푼도 못 받는 D등급과 E등급은 9개와 6개로 지난해(각각 19개, 11개)보다 감소했다. 정부는 E등급인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중부발전 등 3개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경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뇌물수수 및 납품비리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안전점
SK하이닉스의 임금공유제가 첫발을 내딛었다. SK하이닉스는 16일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20%를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김준수 청주 노조위원장, 박태석 이천 노조위원장등 노사 대표, 삼구INC 동일범 대표 등 협력사 대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과 양 노조위원장은 2015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이어 삼구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농촌 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촉진을 위한 ‘도농 상생 협약’이 이뤄졌다. 이기권 장관은 “SK하이닉스 노사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사장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에 모두 720억원을 특별 융자 지원한다.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문체부는 이번 메르스로 경영이 악화된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자로 등록된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전체 융자 규모는 메르스 사태로 특별 배정된 400억원과 하반기에 이미 배정됐던 320억원 등 모두 720억원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 직후 실시했던 500억원 규모의 융자보다 4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융자의 용도는 운영자금으로 제한되며 한도는 10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연 1.5%(고정금리)이고 2년 거치·2년 분할상환이다.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는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역 신보 특례보증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관광업 종사자가 유급 휴직할 경우 최대 180일간 월 급여의 3분의 1∼3분의 2를 정부가 지원한다. 이번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 성과에 따라 임금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가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성과연봉제, 저(低)성과자 관리제 등의 성과주의 제도를 2016년부터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안에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제도 설계를 마치고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한다. 정부가 2010년 내놓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에 따라 30개 공기업과 86개 준정부기관 상당수는 이미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 운영 내용은 권고안 수준에 못 미쳐 ‘무늬만 성과연봉제’인 곳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재부는 임금피크제와 관련, 조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금 제도를 마련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대해서는 방안이 확정된 사회기반시설(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분야에서 차질없이 추진하고, 연구·개발(R&D)·교육, 에너지, 산업진흥, 보건의료, 정책금융, 환경 등 나머지 6대 분야의 기능조정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 기능조정, 임금피크제 도입·확산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를 보완하겠다”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되면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메르스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해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망했다. 또 “핵심분야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라는 정책방향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경기 활성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관련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필요한 대응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경기가 큰 타격을 받자 은행들이 피해 업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병·의원,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소매·음식점, 계약 취소로 매출이 준 관광·여행·숙박·공연업계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총 3천억원을 준비해 메르스 피해 업종의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해규모 내에서 업체당 최고 5억원을 신규 대출해 준다. 신한은행은 피해업종 대출 지원용으로 총 1천억원의 긴급자금을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범위에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대출지원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메르스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에 긴급운영자금 1천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의 긴급운영자금은 업체당 20억원 한도, 2년 이내 기간으로 0.5%의 금리우대가 적용된다. 기업은행도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한 메르스 피해업종 신규 대출 자금으로 총 1천억원을 배정했다. 농협 상호금융과 농협은행은 가계 1천만원, 법인·기업엔 1억원 한도에서 저리 대출금을 공급하는 걸 골자로 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들 은행의 메르스 피해 업종 지원책에는 신규 자금 외에 기존 대출금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가동한다. 기획재정부는 메르스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메르스 경제영향 점검반’을 본부에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점검반은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매일 점검해 분석 및 평가하고 그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지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메르스 관련 대응방안’의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점검반은 지속적인 현장활동을 통해 추가 지원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 상황점검반’ 실무를 총괄하면서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기영기자 lgy929@